공직사회 혁신과 변화로 군민을 위한 편리한 행정 추진 주목
“2014년 갑오년 새해에는 군민이 편안한 강화군을 만들기 위해 말(馬)처럼 역동적인 행정을 펼치겠습니다.” 유천호 인천 강화군수는 최근 시사매거진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강화군의 기본방향을 군민이 원하고 편리한 주민자치의 실현으로 삼아 혁신과 변화로 ‘살기좋은 강화! 함께하는 강화!’를 만들고, 지역경제를 본격적으로 부흥시키고 지역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한 해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유 군수를 만나 신년 포부에 대해 들어봤다.
행정업무 혁신으로 전국 최초 미등기 건축물 ‘양성화’
온화한 미소로 기자를 맞는 유 군수는 표정부터 밝고 의욕에 차 있었다. 군정 방침의 모든 것은 ‘살기좋은 강화’에 초점이 맞춰진 듯했다. 유 군수는 먼저 잘살기 위한 농어업 육성과 선진영농 실현, 지역경제 도약과 주민생활안정대책, 균형과 경쟁력을 고루 갖춘 지역기반시설 구축, 건강과 웰빙이 함께하는 문화ㆍ관광 휴양도시 건설, 누구나 행복을 누리며 함께 하는 복지실현으로 군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권한을 투명하게 집행하는 한편 공직사회의 변화로 신바람나는 업무쇄신을 통해 군민을 위한 편리한 행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유 군수는 “비록 짧은 민선5기 6대 2년이 되었지만 행정업무의 혁신으로 전국 최초 미등기 건축물 양성화 추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 내 생산 건설자재와 장비 인력을 활용토록 하는 조례제정과 강화군 공무원 선발시 거주지 제한 공개경쟁시험을 통해 강화군 출신 51명을 공무원으로 채용했다”며 지난 1년의 성과를 되돌아 봤다. 유 군수는 또 “최초로 예산 규모가 4,000억 원을 돌파했다”며 “국시비 등의 예산확보로 복지증진과 농어민 소득증대, 주민생활안정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교육지원, 문화관광, 교통 인프라구축 등 도농 균형발전에 역점을 두어 올해에도 군정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강화군은 현재 전체 인구의 약 40%가 농어업에 종사하는 전형적인 농촌지역이다. 따라서 FTA(자유무역협정) 대응을 위한 농어업의 경쟁력 강화가 시급한 실정이다. 유 군수는 고품질 강화농산물의 생산을 위해 못자리용 인공상토와 친환경 유기질 비료 지원, 무인 항공 방제용 헬기 2대를 구입해 병충해를 적기에 방제하고, 도시근교농업 육성 및 농특산물에 대한 다양한 홍보와 저온저장고 지원 등을 통해 강화 농특산물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화군은 강소농업을 선도할 인재를 양성해 나감은 물론, 농어업 분야에 총 528억 원을 투입, 농어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우젓축제, 인삼축제, 약쑥축제 등을 통해 강화군 농특산물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하겠다는 의욕에 차 있다.
강화군 숙원사업 ‘교동연육교’ 6월 전면 개통
유 군수는 지역경제 도약과 주민생활 안정 대책에도 온 힘을 쏟고 있다. 강화군의 전통시장인 풍물시장을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육성하고, 도시가스 공급관 설치 지원 사업으로 강화읍의 도시가스 공급률을 63%까지 끌어 올려 군민의 연료비 부담을 줄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온수리 공영주차장 추가 조성과 교통안전·편익시설 정비, 벽지노선 손실보상 등에 105억 원을 투입해 피부에 와 닿는 교통편의를 제고하는 군정도 펼치겠다고 했다. 또한, 40억 원의 예산으로 길상종합 스포츠타운 및 실내 야구장, 양사면 전천후 게이트볼장 등 체육시설을 확충하고, 현재 추진 중인 국민체육센터와 볼링장, 강화공설운동장 정비사업도 조속히 마무리해 군민의 여가선용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는 방침도 세웠다. 유 군수는 균형과 경쟁력을 고루 갖춘 지역기반시설 구축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우리 강화군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교동연육교 건설 사업은 현재 교량 상판 연결공사가 완료된 상태로 올해 6월 전면 개통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삼산연육교 건설사업도 올해 용지보상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교량건설 사업에 착수하게 되며, 선원~길상 간 국지도 84호선 건설사업도 조기에 착공될 수 있도록 중앙부처 및 인천광역시와 적극 협조해 나가겠습니다.”
강화군은 현재 2,500만 수도권 인구를 배후에 두고 있는 관광지로, 관광산업을 얼마나 발전시킬 수 있느냐가 강화군의 발전을 좌우한다하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강화군에는 고려산 진달래 축제와 개천대축제, 고인돌축제가 대표적 축제로 알려져 있다. 유 군수는 “이들 축제를 특색있는 관광상품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문예회관 내에 영상 미디어센터와 작은 영화관을 조성할 계획”이라며 “문화재와 전통사찰 보수 등에 총125억 원을 지원해 소중한 문화유산도 정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화군은 또 경쟁력 있는 관광자원 개발을 위해 삼산지역에 온천과 염전 체험시설을 조성하고, 구 역사관을 리모델링해 강화호국박물관으로 새롭게 단장하고 있다. 특히 새로운 여행의 트렌드로 자리 잡은 ‘걷기’ 여행객 유치를 위해 강화섬 나들길을 지속적으로 정비할 방침도 세웠다.
유 군수의 남다른 교육열 주목
서울에 대학생 70명 수용 장학관 마련
지역의 우수 인재를 육성하는 것은 미래를 위한 투자다. 강화군도 군내 청소년들을 위해 아낌없는 투자를 하고 있다. 우선 초·중·고등학생들의 교육환경 개선과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 경감을 위하여 26억 원의 예산으로 방과후학교 운영 및 특기적성 프로그램을 집중 지원하고 있다. 특히 서울시내에 약 7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장학관을 마련해 강화군 대학생들이 쾌적한 환경 속에서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해 교육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강화군은 전체인구의 약 27%가 65세 이상 어르신인 초고령화 지역이기도 하다. 따라서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등 사회적 보살핌을 필요로 하는 계층이 많은 실정이다. 유 군수는 “올해에는 전체예산 대비 20.7%를 사회복지비로 편성해 다양한 복지시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국민기초생활 수급자에 대한 보장급여의 확대 지원과 저소득 주민보호를 위한 자활근로사업 등에 127억 원을 투입해 생활안정을 도모해 나가고, 기초노령 연금과 효행수당 지급, 효문화 지원센터를 조성해 어르신을 모시고 공경하는 지역사회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노인 복지 증진을 위해 총 286억 원을 투입하겠다는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청소년의 보호, 육성을 위해 외곽지역에 위치한 청소년 시설을 시내로 이전,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는 청소년 종합타운으로 가꾸고, 한 부모 가정 및 다문화 가족, 그리고 영유아 보육지원 등 여성의 복지 증진에도 힘써 더불어 잘 사는 건강사회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 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유 군수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시대에 살아가면서 강화군에 가장 적합한 비전과 목표, 전략을 세워 변화와 혁신을 통해 달려온 결과 군민이 원하는 괄목할 만한 성과도 거뒀다”며 “이는 공직자 여러분과 군민 여러분 모두가 믿고 힘을 모아준 덕분”이라고 말했다.
향후 4개월여 민선 5기를 마무리하는 유 군수는 “올해 저는 강화군민의 뜻을 받들어 군민과 더욱 친숙하면서 백년 미래의 발전을 성취하기 위한 군정운영 기반구축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지방경영 시대를 맞아 강화만의 특성을 살린 차별화에 역점을 두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대한민국의 최고의 생태건강, 문화예술, 관광, 건강복지지역으로 군민이 행복한 삶을 살고 누구나 찾아와서 건강해지는 지역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서동삼 수석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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