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경쟁력과 삶의 질 향상하는 미래도시 창조

공간적·시간적 제한 없이 언제 어디서나 행정·교통·복지·환경·방재 등의 도시정보를 제공하고 활용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하는 도시를 가리켜 유비쿼터스 도시 혹은 줄여서 U-City라 말한다. 유비쿼터스의 개념과 도시계획을 혼합한 통합적 개념의 U-City는 시공을 초월하는 21세기형 도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다.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 주관하는 U-City 지원 사업은 전문 인재 발굴에 공동의 목표를 두고 카이스트를 비롯한 성균관대학교, 연세대학교, 건국대학교가 함께 참여하여 연구 목적 달성을 위해 뜻을 나누고 상호 간 협력 방안을 논하고 있다.

카이스트 U-City 석·박사과정 지원 사업(지휘 카이스트 곽효경 교수)이란,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과에서 진행하는 국가 차원의 사업이다. 정부는 미래 도시를 뜻하는 U-City, 즉 유비쿼터스 도시 구축을 목표로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갖가지 지원과 혜택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2009년부터 U-City 석·박사과정 지원 사업을 통해 핵심 연구인력 양성에 박차를 가했다.

종료를 앞둔 U-City 지원 사업

▲ 카이스트 U-City 석·박사과정지원사업 담당 곽효경 교수.

카이스트 U-City 석·박사지원 사업은 건설 및 환경공학과의 트랙으로써 전통적인 토목공학에서 벗어나 혁신적 커리큘럼 개발 및 연구 주제 발굴을 통해 다양한 유비쿼터스 서비스의 지원이 가능할 수 있도록 새로운 유형의 첨단 U-시설물을 기획하고 설계하고 시공하며 운영하는 것은 물론, 도시 정책 수립에 가담할 수 있는 핵심 인력을 양성하는데 주력한다. 특히나 본 사업을 진행하면서 카이스트 내에는 U-City 교육 프로그램 설치, U-City 인력양성 교과과정을 확립하였으며 실력 있는 교수진 구성 및 전문 프로그램 개발 등 사업의 기반을 마련하는 시기를 지나 이제는 각종 특화된 교육프로그램과 시설물 지능화 시스템을 개발해내는 등 관련 분야에서 활동무대를 넓혀가며 눈부신 성장을 이루어왔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을 거치는 동안 건설 및 환경공학과는 기존의 토목 및 환경 관련 분야를 포함한 교통·전자·기계·전산 등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혁신형 교과과정으로 확대했을 뿐만 아니라 교육의 활성화와 능률적인 수업을 위해 전문성과 실력이 뛰어난 신규 교수를 임용하는 등 U-City 특화 인력을 양성하는 기반을 다질 수 있었다.

 

부문별 세분화한 시스템으로 최대의 효과 기대

▲ 곽 교수 연구실. 연구 결과 도출을 위해 연구실 안은 언제나 불빛을 밝힌다.

한편, 우리는 교육 및 연구에 있어서 각 부문별 담당하는 역할에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 할 수 있도록 ‘지능형 건설 부재 및 통합 시스템 부문’, ‘지속가능형 U-사회기반 시설 부문’, ‘U-사회기반시설물 계획 및 설계 부문’으로 섹션별로 세분화하여 핵심 교육에 집중을 기한다.
부문별 진행하는 교육 내용 및 관련 사항을 보다 자세히 설명하자면, 우선 지능형 건설 부재 및 통합 시스템 부문은 스마트 재료, 센서 등 지능형 건설 부재에 대한 기존 과정을 강화한 것으로 120여 명 규모의 카이스트 정보과학기술대학의 전문 교수진이 모여 최고의 실력을 갖춘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자 주어진 교육 환경을 최대로 활용하는 교육 방침을 세워나가고 있다. 또 지속가능형 U-사회기반 시설 부문은 학과의 주요 분야 중 하나가 지속가능성 공학 분야라는 것에 초점을 맞춰 U-시설물을 통해 불필요한 에너지를 감소시키고 환경부하를 최소화시키는 방법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이와 관련된 연구를 진행한다. 아울러 지능화된 기반시설 및 U-서비스가 지속 가능하도록 만들어 주는 기술 교육 및 연구의 차별화를 시도한다. 마지막으로 U-사회기반 시설물 계획 및 설계부문은 건물, 교량, 도록 등 실제 사회기반시설의 지능화 기술 계획 및 설계에 대한 교육을 행하고 아울러 관련 산업체와 협조적 관계를 유지하며 고급 기술을 갖춘 전문 인력을 확보하는데 목적을 둔다. 우리는 이 교육을 통해 관련된 모든 산업체와 ‘사회 기반시설 지능화 컨소시엄’ 구성을 통해 폭발적인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 2013 카이스트 U-City 석·박사과정 지원사업 현장답사.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들 또한 ‘건설+IT’ 융합 교육 프로그램 및 특성화 분야의 교육을 통해 ‘U-City 융합 연구’의 이해도를 높이고자 학구열을 증진시키며 전력을 다한다. 그밖에도 국내외 U-City 관련 현장 및 유관기관의 갖가지 연수 진행을 비롯해 타 학과의 과목 이수 활성화, 현장실습 및 탐방 프로그램 실시 등 졸업 후 학생들의 빠른 현장 적응력을 돕는 실리적 연계 교육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특히 연구 부문에서는 기술 융합적 학제연구 지원, 카이스트 학제적 연구소들과 지속적 연계 기반 마련, 카이스트 대형 연구센터 연계 및 발전, 국가 프로젝트 참여 기회 확대 등 재학생들의 U-City 분야 연구 역량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제반을 마련하였다. 게다가 사업과 연관된 연구를 지속해 나가기 위해 지원 사업 기간 동안 U-City 관련 전담교수를 충원하고 교육의 내실화를 도모하는 설문조사를 실시해 재학생들의 의견 수렴에 적극적으로 귀를 기울인다. 또한 평가와 분석을 통한 강의 질 향상, 학부생의 대학원 진학 및 대학원생의 박사과정 진학 유도 등 지식수준 제고 전략을 통해 사업이 종료된 후에도 분야의 발전을 촉진하고 국가의 수준을 세계적 수준으로 가속화 할 수 있도록 교육 운영의 내실화를 기하고 있다.

 

이미 많은 부분에 적용되어 삶의 질을 높이고 있어

▲ 2012년 카이스트 U-City 석·박사과정 지원사업 학생 연구과제 발표회.

관련 분야의 적용 수준을 경제적인 측면과 문화적인 측면으로 나누어 생각해 볼 수 있다. 먼저 경제적 부문에서 바라보자면, 정부에서는 지자체 및 공공부문에서 약 20조 원을 투자하여 다양한 경제적 파급효과를 기대하며 산업생산 유발 효과 약 58조 원, 산업부가가치 유발 효과 약 44조 원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한다. 현재 서울시 상암DMC(Digital Media City), 부산 U-city 건설 사업,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주도 하 송도국제도시 U-송도 사업이 주를 이루며 이외에도 총 19개의 U-City 사업이 진행 중이다.
다른 한편으로 문화적 측면에서는 유비쿼터스 기술을 통한 첨단 관광존과 실시간 생태정보 관리 시스템을 형성하여 U-청계천, U-해운대 사업에 적용되어 활발히 운용 중이다. 또한 서울특별시 강남대로에 설치되어있는 미디어폴은 U-City 사업의 일환인 U-street 첨단 IT기획물로서 미디어 아트와 다양한 공공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며 쾌적한 도시 환경 조성에 적용되고 있어 시민들에게 도시다운 도시, 풍요로운 도시 문화 체험을 적극적으로 제공한다.
국내의 토목분야는 대한민국 전체를 근대 사회의 구조와 기능을 갖춘 도시로 발전시키는 등 과학기술산업에 있어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끌어냈다.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건설 분야가 대한민국 경제 성장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는 것에 강한 자부심을 느끼며 우리는 앞으로도 국가 경제 성장에 원동력이자 나라를 이끄는 견인차 역할에 매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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