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과 공감의 폭을 넓혀 가면 최고의 교육도시로 거듭날 것”

인간이 혼자서는 살 수 없듯이 학교도 학교의 자력만으로는 성장하기 어렵다. 학생, 학부모, 교직원, 지역사회가 뜻을 모아야 어제보다 나은 오늘, 오늘보다 더 빛날 내일을 준비할 수 있다. 이렇게 배출된 지역 인재는 훗날 ‘~출신’이라는 타이틀로 지역의 이미지 제고에 앞장서고, 지역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도 있다. 이러한 이유로 전국 곳곳에서 우수한 지역 인재 양성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지난 10월 말, 교육부는 자율형공립고(이하 자공고)에서 운영 중인 꿈과 끼를 살리는 우수 교육프로그램을 일반고 교육역량 강화프로그램으로 적극 도입, 자공고를 일반고 교육역량 강화의 선도모델로 활용한다고 발표했다. 바른 인재 배출을 지향하며 개교한 부곡중앙고등학교(이하 부곡중앙고)는 자공고로서 우수한 학교장과 교사의 초빙, 학생 진로 중심의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교육부, 교육청, 군포시 등의 획기적인 예산 지원을 통해 교육역량 강화의 모범적 모델이 되기 위해 전 직원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학생들을 사랑하고 잘 가르치는 교사들

 
부곡중앙고는 전면적인 교과교실제와 수준별 수업, 다양한 체험활동, 동아리 활동 중심의 창의적인 체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진로/진학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사교육 없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강남 지역의 우수한 강사와 인근 학교 교사 및 교내 교사를 활용한 방과후 교과별·수준별 심화·보충학습과 동행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대학생 소그룹 과외 활동 등을 실시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부곡중앙고는 학교에서 마련한 관광통학버스를 타고 등교한 학생들이 수업 전에 20분 간 전문가의 지도하에 뇌호흡 활동을 통해 학습의 동기 유발과 정서적 안정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매주 금요일에는 전교생이 1인1기 차원에서 전문가의 지도를 받으며 댄스스포츠와 검도를 배우고 있다. 이 밖에도 동아리 활동을 통해서 학술 토론을 하고, 커피를 내리고, 빵과 과자를 만들면서 장래 직업을 생각하고, 만든 것은 인근의 독거노인들에게 나눠주는 봉사활동을 하기도 한다. 이런 활동들을 하며 학생들은 더불어 사는 마음을 함양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진다.
하지만 부곡중앙고의 가장 큰 경쟁력은 누가 뭐래도 학생들을 사랑하고 잘 가르치는 교사들이다. “금년에 다시 100% 초빙될 우수한 교사들과 다른 학교에서는 엄두도 못 낼 학생 중심의 다양한 진로/진학 프로그램, 여기에 덧붙인 획기적인 예산 지원 등을 기반으로 부곡중앙고는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한 입학사정관 전형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힌 김학일 교장은 “특히 인근 학교 교사와 강남 지역의 우수 강사 및 본교 교사를 활용해 방과 후에 실시하는 교과별, 수준별 심화·보충학습과 동행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실시하고 있는 대학생 소그룹 과외 활동은 사교육이 필요 없는 학교 실현의 중심이 되고 있다”고 덧붙인다.
학교의 노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현재 30명 정도 수용 가능한 기숙사를 운영 중인데 조만간 기숙사를 건립, 학생들의 자기주도학습 능력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아이들이 행복할 수 있는 교실문화
김 교장은 모든 학교 교육활동의 중심을 학생에 두고 있다. 또 지역사회의 특성과 여건, 학부모의 요구사항을 반영해 지역의 우수 인재 배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김 교장은 “시대의 변화를 수용하면서 학교교육의 새로운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학교 공동체 구성원의 협조와 화합을 바탕으로 민주적인 리더십을 발휘하고자 한다”면서 “자발적인 참여와 협력적인 소통으로 집단지성(Group Genius)이 일어나는 학교문화를 형성해 우리 아이들에게 미래사회에 필요한 핵심역량을 기르는 배움과 돌봄이 실현되는 학습공동체를 형성시키기 위해 노력한다”고 강조한다. 이를 통해 참된 배움으로 인해 아이들이 행복할 수 있는 교실문화를 형성하고, 존중과 배려, 사랑을 나누며 아이들이 행복할 수 있는 학교를 만드는 것이 김 교장을 비롯한 부곡중앙고 교육구성원들의 하나된 목표이기 때문이다.

▲ 부곡중앙고등학교는 우수한 학교장과 교사의 초빙, 학생 진로 중심의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교육부, 교육청, 군포시 등의 획기적인 예산 지원을 통해 교육역량 강화의 모범적 모델이 되어가고 있다.
“우리가 흔히 ‘글로벌 인재’라는 용어를 쓰는데 여기서 글로벌 인재란 남을 배려할 줄 알고, 더불어 살아갈 줄 아는 품성을 지니고 모두 함께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는 성품을 가진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이의 실천을 위한 군포시의 도서관 활성화와 책 읽기 문화의 생활화 추진 등은 학교의 인성교육과 더불어 미래 사회의 핵심능력을 함양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믿는다”라고 김교장은 밝힌다.
교육은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라고 했다. 하지만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자주 바뀌는 교육정책 탓에 학생들은 물론 교사, 학부모들도 갈피를 잡기가 쉽지 않다. “특히 일부 정치인에 의한 정책의 변화나 소수 그룹의 민원제기를 정치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교육정책을 변화시키는 것, 그리고 교육감 직선제로 인한 교육의 정치적 결정이 이루어지는 것은 우리 교육계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지적하는 김 교장은 끝으로 “준비되지 않은 관리자들로 공교육이 황폐화되고 일부 교직단체가 득세하는 현상으로 더 이상 학생과 학부모들이 피해를 입지 않았으면 한다”고 의견을 피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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