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부 문지훈 박사, 세계3대 인명사전에 모두 등재

하이브리드(hybrid)는 서로 다른 요소가 결합, 새롭게 부가가치를 높이는 것을 말한다.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합쳐졌을 때를 하이브리드라고 일컫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는 ‘하이브리드 자동차’로 이 단어를 처음 접하게 된 경우가 대다수다. 가솔린이나 디젤 등의 액체연료를 사용하는 엔진에 전기모터를 이용한 구동방식을 함께 사용하는 차를 우리는 하이브리드 자동차라고 부른다. 하지만 조금만 관심을 갖고 들여다보면 하이브리드는 꽤 많은 곳에서 쓰이고 있다.

▲ (재)경북하이브리드 부품연구원 연구개발부장 문지훈 박사는 2010년부터 5년 연속으로 세계인명사전에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킨 대표적 브레인이다.

2007년 설립된 재단법인 경북하이브리드 부품연구원(권영각 원장/이하 연구원)은 지역전략산업진흥사원의 일환으로 하이브리드 부품기술의 확산 및 지역기업에 대한 기술지원을 위해 경북 영천지역에 설립된 연구소다. 탄생 목적에 맞게 연구원은 지역기업과 호흡하며 경북의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하이브리드 부품기술은 이종소재 또는 이종기술 간 결합에 의해 새로운 기술 및 부품을 창조해내는 융합기술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혁신기술이다. 연구원은 이러한 하이브리드 부품기술을 개발하고 확산하기 위해 기업체와 공동 R&D를 수행하고, 고가장비를 활용해 시험·평가를 하고 있다. 또 전산해석, 기술자문, 기술교육 등 다양한 방법으로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연구원은 기업의 기술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산연협력센터, 신규기업의 성공적인 창업·육성을 위한 창업보육센터 운영 등 기업이 실질적으로 필요한 다양한 지원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부품소재 기술을 지역 주력산업에 접목

▲ 문지훈 박사는 지역기업과 긴밀한 연계 협력 체제를 구축해 전략적인 상생 발전관계를 도모해왔다. 또한 기업지원사업을 통해 총 1,590건의 세부지원프로그램을 제공해 수혜대상 기업이 평균 17%의 매출을 신장시키고 8%의 고용 증대를 얻을 수 있도록 하는 데에 기여했다.
하이브리드 부품소재산업은 경상북도의 전략산업 중 하나다. 하지만 연구원이 생기기 전까지 영천 지역에는 R&D에 기반을 둔 하이브리드 부품기술 관련 연구원이 없었다. 이에 연구원은 그동안 대구·경북지역의 산업 발전을 선도하며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왔다.
먼저 연구원은 하이브리드 부품소재 기술을 영천지역의 기존 주력산업에 접목시켜 고도화 및 차세대 신성장 동력 산업 육성 혁신 네트워크 구축에 기여했다. 또한 탄소섬유, 항공기부품 등 친환경 녹색산업 육성 및 지역특화 분야 확대를 통해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차별적인 가치 창출을 도모했다. 지역의 그린카산업 육성과 뿌리산업 제조기술의 광역권연계협력사업 홍보 및 기업 간 동반성장할 기반을 구축하는 데에도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연구원은 사업을 추진한 후에는 그것으로 그치지 않고 성과를 분석하고 또 사업이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했다. 인력양성사업, 대구·경북지역 선도 산업 전문 인력 양성사업, 세라믹산업체 현장인력 고기능화를 위한 맞춤형 장비교육 사업을 통해 전문 인재를 양성 하거나 기업과 예비인력 채용장려 지원을 통해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했다. 환경 친화형 복합재료 인프라 구축사업, 녹색 자전거 산업, 주물 폐분진을 이용한 자원순환형 리사이클링 육성사업 등 차별적인 가치창출을 위한 고부가가치 친환경녹색산업을 총괄하기도 했다.

5년 연속으로 세계인명사전에 이름 등재

▲ (재)경북하이브리드 부품연구원은 하이브리드 부품소재 기술을 영천지역의 기존 주력산업에 접목시켜 고도화 및 차세대 신성장 동력 산업 육성 혁신 네트워크 구축에 기여했으며 친환경 녹색산업 육성 및 지역특화 분야 확대를 통해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차별적인 가치 창출을 도모했다.
연구원이 이토록 활발한 연구와 개발, 공동 사업을 추진할 수 있었던 데에는 연구개발부장인 문지훈 박사의 노고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문 박사는 고출력이 가능한 레이저 소재를 개발하고 이를 최적화하는 독창적인 연구로 재능을 인정받은 후 2010년부터 5년 연속으로 세계인명사전에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킨 대표적인 브레인이다.
지금까지 문 박사는 지역기업과 공동으로 수행한 연구개발 실적은 총 31건으로 378억 원 규모다. 이처럼 문 박사는 지역기업과 긴밀한 연계 협력 체제를 구축해 전략적인 상생 발전관계를 도모해왔다. 또한 기업지원사업을 통해 총 1,590건의 세부지원프로그램을 제공해 수혜대상 기업이 평균 17%의 매출을 신장시키고 8%의 고용 증대를 얻을 수 있도록 하는 데에도 기여했다. 광역경제권 연계협력사업, 지역특화지원사업 등도 문 박사가 그동안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전개해온 사업이다. 앞으로도 기술력이 취약한 지역의 중소기업들을 위해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이를 통해 우리 기업이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그 역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2010년 문 박사는 미국 인명정보기관(American Biographical Institute; ABI), 영국 케임브리지 국제인명센터(International Man of the Year; IBC)와 함께 세계 3대 인명사전으로 꼽히는 마르퀴스 후즈후 인 더 월드(Marguis Who’s Who in the World)에 처음 이름을 올렸다. 이후 2014년판까지 5년 연속으로 이름이 등재되는 쾌거를 올리고 있다. 이들 인명사전은 매년 세계적으로 각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룬 인물을 심사해 정보를 수록해 발간하고 있다. 문 박사는 다른 3대 인명사전인 ABI, IBC에도 이름을 올린 적이 있는데, 특히 2012년에는 IBC의 ‘세계 100대 과학자’에 이름을 올리며 국제적인 명성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연구원과 문 박사는 현재 폐분진을 활용한 자원 순환형 초고순도 산화아연 리사이클 및 양산시스템에 대해 연구 중이다. 주물공장에서 발생하는 엄청난 양의 폐분진에 대해 처리비용을 줄이고, 폐분진 속의 산화아연을 추출해 고순화처리를 거친 후 전자재료 및 반도체산업에 이용하는 내용이다. 문 박사는 이것이 성공하면 국내 주물 산업의 친환경 녹색화를 이끌 수 있는 것은 물론 환경오염 및 에너지절약과 자원 확보 문제를 동시에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이렇게 되면 수만 배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게 문 박사의 설명이다.
일본 토호쿠 대학에서 박사 과정에 있던 중 레이저용 소재 개발로 본격적인 연구자의 길로 들어선 문 박사. 그런 그가 요즘 새로운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다. 그의 관심을 끌어당긴 것은 바로 전기자동차. 전기자동차는 탄소배출량이 적어 친환경적인 교통수단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비용을 투자해 개발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문 박사는 “차체와 섀시의 경량화, 고효율 배터리가 전기자동차 개발에 꼭 필요한 두 가지”라면서 탄소섬유복합재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우리나라는 아직 탄소섬유를 복합재화 시키는 장비가 없어서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고 밝히는 그는 정부의 적극적인 연구개발과 투자를 통해 탄소섬유복합재의 국산화를 꼭 실현시켜야 한다고 설명한다. 실제로 해외선진업체들의 경우 이미 탄소섬유복합재화로 차체와 섀시를 경량화하고 있다. 이에 문 박사는 탄소섬유복합재화를 이용한 전기자동차를 개발해 거리 곳곳을 누비는 전기자동차가 더 이상 어색하지 않은 날이 머잖아 오길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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