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교향악단과 함께하는 제2회 여수음악제’

KBS교향악단과 함께하는 제2회 여수음악제-포스터 (사진=KBS교향악단)

[시사매거진=강창호 기자] 오는 8월 30일(목)부터 9월 2일(일)까지 4일 동안 KBS교향악단은 여수에 위치한 GS칼텍스 예울마루와 여수에 위치한 야외공원, 산업단지, 공공기관 등 도처에서 ‘KBS교향악단과 함께하는 제2회 여수음악제’를 개최한다.

요즘 사계절 내내 한반도를 수놓는 클래식 음악축제들이 넘쳐나고 있다. 매년 봄 열리는 통영국제음악제, 여름마다 찾아오는 평창대관령음악제, 제주국제관악제, 가을에 펼쳐지는 대구국제오페라축제 등 도시와 자연이 공존하는 일상 속 공간을 배경으로 펼쳐져 유럽 못지않은 수준 높은 클래식 음악을 각 지역에서 만나볼 수 있다. 무더위도 풀린 늦여름, 근사한 음악과 아름다운 바다의 정취를 느끼러 더 늦기 전에 여수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올해 2회째를 맞이한 <여수음악제>는 작년 KBS교향악단(사장 박희성)과 여수상공회의소(회장 박용하)가 함께 여수의 지역문화 발전과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기획된 행사이며, 올해는 여수시(시장 권오봉)가 함께 주최로 참여하여 축제의 규모가 커졌다. 이에 따라 축제기간은 하루 더 늘고, 공연은 5회에서 10회로 많아져 풍성한 볼거리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청중을 기다린다.

<여수음악제>의 개막공연(8월 30일(목) 오후 8시 / GS칼텍스 예울마루 대극장)에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올림픽 찬가’를 부른 소프라노 황수미와 유럽 무대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테너 국윤종이 화려한 시작을 알리며, 이어 <여수음악제> 음악학교 학생들과 KBS교향악단 단원들과 함께 무대에 올라 ‘베토벤 교향곡 제5번 <운명>‘을 연주하여 객석에 감동을 전한다. 아울러 음악제의 폐막 공연(9월 2일(일) 오후 5시 / GS칼텍스 예울마루 대극장)에서는 KBS교향악단과 세계 오페라 무대를 장악한 4명의 성악가와 여수와 광양을 대표하는 음악단체인 여수시립합창단, 광양시립합창단이 참여하여 평화와 번영을 노래하는 ’베토벤 교향곡 제9번 <합창>‘을 연주한다.

제2회 여수음악제의 큰 특징 중 하나는 세계적인 해외 연주단체의 초청이다. 클래식 전고전주의 만하임 악파를 계승한 만하임 체임버 오케스트라(독일명 : 쿠어팔츠 캄머 오케스트라)는 아드리엘 김의 지휘 아래 바이올리니스트 이경선의 협연으로 여수의 대표적 연주단체 앙상블 여수와 합동 공연을 펼치며, 클래식 본고장의 사운드를 들려준다. 또한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단원인 바이올리니스트 온드레이 야노슈카와 그 가족들이 결성하여 전 세계를 누비는 최고의 실력파 현악 4중주 단체인 야노슈카 앙상블이 재즈와 클래식, 민속음악 등 다채롭고 위트 넘치는 공연도 마련되어 있다.

또한 시민과 관광객들이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기 위하여 웅천친수공원에 특설무대를 설치하여, 두 번의 야외공연을 진행한다. 9월 1일(토) 오후 7시 30분에는 세 명의 실력파 보컬리스트들이 결성한 그란데 보체(안세권, 조민웅, 김동현, 이상 팬텀싱어 시즌 2 출연진)가 여수에 처음으로 방문하여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꾸리고, 전날인 8월 31일(금) 오후 7시에는 맥도널드 CF의 ‘3,000원 송’으로 유명한 아카펠라 그룹 D.I.A(다이아)가 여수음악제에 흥겨움을 더한다.

한편 여수음악제는 클래식 저변이 열악한 여수지역 청소년 대상으로 작년에 이어서 올해도 KBS교향악단의 전・현직 단원이 주말마다 수업을 진행하는 여수음악제 음악학교(마스터클래스)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한국 바이올린 교육의 대모 김남윤 교수가 수차례 여수를 방문하여 열정적인 교육으로 학부모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요엘 레비와 윤현진 등 KBS교향악단의 현직 지휘자와 부지휘자가 함께 여수지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마스터 클래스와 앙상블을 가르치며 아이들에게 최상의 음악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더불어 국가 경제 발전을 위해 주야로 근무하는 여수 국가산업단지 기업 임직원과 그 가족들도 함께 음악회를 즐길 수 있도록 GS칼텍스(주), 롯데케미칼, 한국바스프(주) 등의 기업의 공장과 사택 등을 찾아 음악을 통한 노사화합과 휴식의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KBS교향악단 관계자는 “<KBS교향악단과 함께하는 제2회 여수음악제>가 클래식 저변 확대와 함께 여수 지역 청소년들에게 수준 높을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여수를 찾는 모든 분들께 아름답고 감동적인 추억을 선사하였으면 좋겠다. 특히 음악제에 많은 분들이 오셔서 즐길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하였으니 관심을 기울여 달라”며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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