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가르침과 바른 배움으로 행복한 추억을 쌓아요”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늘 해왔던 대로 잘 하면’ 사회에서 살아남는 것이 별로 어렵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의 변화 속도는 너무나도 빨라 당장 내일의 일 조차 예측 불가능하다. 오늘날 우리 사회는 단체 개념보다는 개인 개념이 크게 작용하여 저마다 지닌 미디어의 힘으로 트렌드를 확산하며 소통하는 시대다. 이와 같은 사회적 시대에 적응해 남과 다른 생각과 남과 다른 개성으로 타인과 조화롭게 융합 할 수 있는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매우 중요하게 되었다. 여기 교사의 열정이 가득한 가르침과 아이들의 왕성한 호기심으로 지금보다 더 좋은 교육을 만들어 내는데 힘을 쏟는 학교가 있다. 지금부터 운중중학교를 통해 자신의 내면적인 성찰과 자각을 게을리 하지 않아 진정한 교육의 길이 무엇인지 그 길을 모색하고자 한다.

▲ 운중중학교 김효선 교장

교육제도 수립 및 계획실천에 앞서 곳곳에서 ‘창의’라는 단어가 머리말을 장식하며 대한민국 교육 중심에는 ‘창의력이 강한(있는) 글로벌한 인재 육성’을 부르짖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사교육으로 ‘내 아이의 성적을 1점 더 올린다’는 확신의 눈빛을 보내는 일부 학부모들과, 부모의 사교육관에 순종하며 때론 주눅이 들기도 하는 아이들, 고교 진학률과 아이들의 성적 향상에 대한 학교의 공적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입시에 초점을 맞추는 학교교육에 대한 고민은 나날이 커지고 깊어 질 수밖에 없다. 허나 이러한 경쟁 구도의 입시와 교육제도에 따른 문제점만 탓할 수는 없다. 이에 김효선 교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다채로운 교육으로 ‘순수 실력인’을 키우는데 앞장서는 운중중학교를 살펴보도록 하자.

깨끗하고 편리한 교육 환경 시스템으로 운중만의 특색교육 프로그램 만들어
청계산과 백운산의 정기를 받는 에코 그린 스쿨인 우리 운중중은 학생들의 성장을 위해 다채로운 교육을 시행한다. 그 중에서도 우리학교를 대표하는 1060 운중 PLAN, 예술중점형(음악과) 교육과정 특성화, Small School, 마마(마음과 마음을 이어주는) 인성교육을 소개하겠다.
독서는 창의력 향상의 원천이자 지식 습득의 근원이다. 1060 운중 PLAN이란 학생들이 재학 동안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 도서를 한 학기에 10권, 1년에 20권, 3년에 60권으로 제시하여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읽고 학부모와 교사가 동시에 수업을 진행하는 토론 방식의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독서·토론 활동을 도와 사물을 다양한 관점으로 바라보고 생각하는 힘을 길러, 통찰력을 함양하는데 목적을 두었다. 1060 운중 PLAN은 타인의 생각을 존중하는 경청력을 키우고 나아가 소통을 배워 이웃과 함께하는 정서 순화는 물론 숙독하는 습관을 정착시켜 평생교육 기반을 구축한다. 이로써 향후 학생들은 사고력, 통찰력, 창의력, 배려 등 고등 정신 능력을 신장하고, 독서력을 고취하는 색깔 있는 교육과정을 통해 창의력을 비롯한 계발 가능성의 증폭을 돕는다.
두 번째로 예술중점형(음악과) 특성화 교육과정운영은 학생의 숨겨진 끼와 재능을 발휘할 기회를 보다 더 넓혀 주기 위함이다. 음악교사의 공모로 예체능계열 내에서 특성화 이수과정인 바이올린, 플루트, 통기타, 사물놀이반 등을 개설하게 되었고 올해로 3년째 운영 중이다. 선택 중심의 음악과 교육과정을 토대로 선택적 집중 이수가 가능한 기악연주 교과과정을 편성했고 본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다양한 악기를 연주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1인 1악기 연주능력을 강화하여 학생 저마다의 타고난 재능을 탐색하고, 음악이 생활화되어 정서교육에 힘이 되었고, 많은 학생들이 다양한 악기교육의 혜택을 받아 사교육비 절감에도 크게 도움이 되었다. 특히 다양한 맞춤형 교과편성은 고교 진로와 연계시킨 교육지도로서 진로활동으로 이어졌다. 이렇듯 1인 1악기 다루기는 지성과 감성을 겸비한 세계인으로서의 소양 습득을 목표로 하여 타고난 음악적 능력과 소질을 가진 학생에게는 실력 향상에 뒷받침을, 새로이 음악과 관련된 꿈을 키우는 학생들에게는 기초를 다지는 기회로 학교생활의 만족도를 높이는데 일조한다.

 
세 번째로 우리는 Small School을 운영한다. 학생 중심으로 교육과정이 꾸려질 때 좀 더 큰 방향으로 학교와 학생이 성장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학생들은 호기심과 자신이 하고자하는 프로그램이 지원되어야 스스로 능동적인 비전을 가질 수 있다.
그리하여 우리 운중중은 학년(학급)별 작은 축제를 개최하는데, 각각의 학급이 지닌 고유한 개성을 최대한 살려 1학기동안 2회에 걸쳐 학년별 Small School festival을 연다. 해당 교육과정으로는 학생 스스로 올바른 수업태도와 깨끗한 교실 환경을 조성하는 항아리 학급 연중 실시, 매년 3월 ‘신입생들의 값진 꿈을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실현 가능하고 유익한 꿈에 대하여 발표하는 나의 꿈 발표 시간, 학기별로 운영하는 학년별·학급별 U리그를 통해 탁구, 축구, 배드민턴, 농구 대회를 개최한다. 위와 같은 과정을 통해 웃음이 가득한 학교, 가고 싶고 머물고 싶은 학교를 조성하며 타인을 배려하고 협동심을 길러 더불어 사는 미래 인재의 역량강화를 구현하고자 한다. 뿐만 아니라 사제 간의 자유로운 교류로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학교풍토를 조성하고 창의적 표현의 과정 속에 ‘내 힘으로 다 끝냈다’는 말로 표현하지 못할 강한 성취감이 학생들의 가슴을 꽉 채우게 된다. 이렇듯 긍정적인 자아형성의 장으로 거듭난 Small School 수업은 앞으로도 학생들의 재능과 끼를 찾는 기회가 되어 교사와 학생 모두가 본 교육과정에서 활약하는 모습이 기대된다.
마지막 네 번째로 마마(마음과 마음을 이어주는) 인성교육으로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근절하고자 한다. 우리는 자치법정, 칭찬릴레이제, 또래상담, Wee Class, 폴리맘 등을 지속적으로 운영하여 학생 스스로가 옳고 그름에 대해 정확한 사리 판단을 하고 바른 마음과 생각을 지니는 선한 인간성을 소유할 수 있는 방향을 택하게 함으로써 그 내실을 풍부하게 돕는다. 마마 인성교육은 학생의 인권존중 및 안정적인 학교 풍토 조성으로 엄마와 같은 사랑이 넘치고 능동적인 배려가 있는 즐거운 학교문화로 거듭나게 하여 준법정신 및 질서의식의 생활화를 유도하는 것이 수업의 목적이자 목표다.

여러 가지 프로그램 운영에 의해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
운중중학교는 중학교 시절의 경험이 자기긍정으로 이어지게 하는 아름다운 학교문화가 자리잡아가는 학교로, 교육을 위해 교사, 학생, 학부모가 함께 한다는 의식이 강하다.
이러한 교육공동체의식을 바탕으로 일군 운중교육현장은 성남교육지원청을 통해 각종 표창장을 수여하고 많은 언론사를 통해 보도된 바 있듯이 본교 교육의 힘이 실제로 학생들에게 어느 정도의 선효과를 가져오는지 예측 할 수 있다.
본교의 교훈 ‘지혜롭고 바르게’처럼, 또 김 교장의 바람 같이 창의·성실·실력을 갖춘 학생과 전문성과 연구력을 겸비한 존경받는 자애로운 교사, 자녀와 친한 학부모로 거듭나기 바라며, 끝으로 이 모든 것이 어우러져 ‘나’를 뛰어넘고 ‘너’를 이끌어 ‘우리’가 성장하는 인자함이 넘치는 미래적인 학교가 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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