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윤 글 전문 (사진=이소윤 SNS)

[시사매거진=박한나] 배우 지망생 이소윤이 유명 유투버 양예원과 함께 피팅모델 시절 강압적으로 찍은 누드사진이 유출과 관련한 피해와 업계 실태를 고발했다.

이소윤은 지난 5월 초 음란사이트에 자신이 과거 한 스튜디오에서 강압적으로 촬영한 누드사진이 유포된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양예원에 이은 두 번째 폭로다. 양예원은 과거 피팅모델을 지원한 한 스튜디오에서 스무 명의 남성에게 성추행을 당했고, 촬영 당시 심한 노출 의상을 입고 무리한 요구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특히 "가슴을 움켜쥐라거나 팬티를 당겨 성기가 보이게 해라"라는 지시였다고 설명한 양예원은 "더 심각하게는 손가락을 성기에 넣어보라고도 했다"고 그 전말을 낱낱이 공개했다.

양예원에 이은 폭로에 동참한 이소윤은 뒤늦게 입을 열게 된 것은 '두려움'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더이상은 혼자 아프지 않겠다고 말하며 폭로를 이었다. 앞서 양예원은 그와 이소윤의 노출 사진 이외에도 비슷한 사진들이 수개의 음란사이트에 수천건이 올라와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음란사이트들에 대한 조치들은 접근 차단으로 이뤄지고 있다. 다만 접근을 차단해도 그 안의 음란물이 없어지는 것은 아다. 결국 운영진을 검거해야 한다는 말이다. 운영진을 검거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 동안 피해자들은 2차 피해 등 고스란히 고통의 시간을 보내야 한다. 경찰 수사가 근본 해결책으로 지목된다.

관련해 최근 홍대 회화과의 수업에서 찍힌 누드모델 사진 유출 사건이 대대적인 경찰 수사로 빠른 시일 내 유포자가 잡혔다. 이에 17일 경찰이 이소윤, 양예원의 사건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다고 밝힌만큼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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