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도농복합지역을 꼽으라면 우리 완주군이 그 첫 번째가 될 것입니다”

[시사매거진 241호=정용일 기자] 지자체 내에서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정책이 바로 상주 인구유입이다. 아무리 살기 좋은 곳이라 한들 인구유입이 되지 않으면 지역발전은 이루어질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 가운데 완주군은 전북 지자체 중에서도 드물게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지역으로 손꼽힌다. 인구 10만 명 시대를 목전에 두고 있는 완주군은 오는 2025년까지 인구 15만 명의 도농복합 자족도시 완주시(市)로의 도약을 목표로 정진하고 있다. 전북 최초의 다산목민대상 대통령상,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 2관왕, 지방자치단체 생산성대상 2관왕, 4년 연속 매니페스토 공약이행평가 최고등급(SA) 등 총 133회의 대외기관 우수평가를 받은 완주군의 힘찬 행보에 귀를 기울여 보자.

인구 15만 명의 도농복합 자족도시 완주시를 목표로

‘소득과 삶의 질이 높은 15만 도농복합 자족도시’를 향해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완주군(박성일 군수)은 고루 잘 사는 지역으로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완주군은 우선 테크노밸리 2,3단계와 삼봉웰링시티, 복합행정타운, 혁신도시 2.0, 귀농귀촌 유치 등을 통해 사회적 인구(5만 2,728명) 및 자연적 인구(3,032명)를 증가시켜, 오는 2025년까지 총 15만 1,240명의 인구를 갖출 계획이다. 또한 도농복합 자족도시로서의 기능을 확대함으로써 15만 완주시의 외형적 성장에 걸맞은 자족기능을 확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완주군은 ‘모바일 완주, 르네상스 완주, 농토피아 완주’란 3대 비전과 ‘어르신 복지’, ‘미래세대 육성’의 2대 핵심정책을 기조로 정책을 진행해 왔다. 그 결과 기업유치, 혁신도시, 귀농귀촌 등에 힘입어 완주군의 인구는 민선6기 출범 직전보다 8,000명이 늘었다는 게 완주군의 설명이다. 또 테크노밸리 2단계와 중소기업 농공단지 조성이 본격화됐고, 삼봉웰링시티와 복합행정타운, 종합스포츠타운 등 지역의 미래를 책임질 대단위 핵심사업이 본궤도에 안착했다.

무엇보다 완주군은 ‘로컬푸드’와 ‘교통복지’ 정책으로 도시 브랜드를 높여나가고 있다. 로컬푸드는 민선6기 들어 그 규모를 확대, 12개소로의 직매장 확충, 학교급식 및 전국 최초의 서울시와의 도농상생 공공급식 등을 통해 소비시장을 전국적으로 확대했다. 농산물 안전성도 종전 246종에서 320종으로 넓혀 안전성을 강화시켜 연매출 600억 원 시대 개막을 앞두고 있다는 게 완주군의 설명이다.

또한 ‘교통이 곧 복지’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완주-전주 시내버스 요금 단일화, 500원 으뜸택시, 통학택시, 콜버스, 마을버스 등 ‘완주군표’ 다양한 교통시책을 펼침으로써, ‘교통복지 1번지 완주’란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완주군의 교통복지시책은 지난 2013년 74위에 그쳤던 정부의 시책평가를 불과 4년 만에 전국 1위로 견인하게 만들었고, 2016년 5대 우수정책사례로 선정(행정자치부)되는 등 전국적인 모델로 부상했다.

현재 완주군은 로컬푸드 다음 단계의 신성장 동력 발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완주군은 봇물처럼 터져 나오는 새정부 사회적경제 정책의 주체적 수용을 위해 완주형 사회적경제 혁신프로젝트인 ‘소셜굿즈(Social Goods) 2025플랜’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완주군은 올해부터 2025년까지 8년 동안 1,000억 원이 투자되는 소셜굿즈 플랜을 300개 이상의 자립형 조직으로 육성하고 5,000개의 지속가능한 일자리 및 500억 원의 신규소득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출산부터 청년까지…미래세대 육성하다

지역발전에 있어 인재양성은 가장 기본이 되는 요소다. 인재양성은 곧 해당 지역의 교육 정책과도 직결된다. 교육이 잘 이루어지는 도시는 인구증가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완주군 역시 교육분야에 힘을 쏟는 이유다.

박성일 군수는 “완주군의 현재와 미래를 위한 정책인 ‘미래세대 육성’은 출산부터 아동, 청소년, 청년까지 지역에서 좋은 환경을 만들고 이들이 외부로 나가지 않고 지역 내에서 성장동력으로 커나가는 것을 지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완주군은 전국에서 두 번째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올해 7월 어린이 청소년의회를 출범시켰다. 또한 전북 최고 수준인 172억 원(2017년 기준)의 교육예산 투자를 통해 전국 최초로 완주 드림 국악오케스트라 창단, 어린이 안전체험관 설치 운영 협약, 고산 청소년센터 ‘고래’ 개관, 장학금 대폭 상향 등을 추진했다. 이러한 완주군의 노력으로 2016년 40%에 불과했던 도내 중학생의 관내 고등학교 진학률이 1년 만에 75% 수준으로 상승했다는 게 완주군의 설명이다.

올해부터는 고교 무상급식도 실시한다. 뿐만 아니라 ‘완주에서 놀고, 먹고, 살자’라는 ‘청년 JUMP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한 청년정책도 눈여겨 볼만 하다. 청년쉐어하우스, 청년거점공간 마련, 청년인턴, 창업공동체, 청년축제 10% 할당제 등 청년들의 삶 전반을 지원함으로써, 2017 전국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최우수상, 지방공공부문 일자리 우수사례 우수상 등을 수상했다.

또한 완주군은 첫째 아이 50만 원, 둘째 아이 100만 원, 셋째 아이 1,080만 원을 지원하는 369 보육프로젝트를 시행, 도내 출산율 3위(1.69명)란 결실을 맺었다. 이와 함께 가족문화교육원에 완주 해피맘 프라자를 조성해 다양한 출산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했는데, 이는 지난해 저출산 극복 우수선도 지자체로 선정되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완주군에서 기업하기 좋은 이유를 꼽는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지난해 말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228개 지방자치단체 및 8,700개 지역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7 전국기업환경지도’를 공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기업하기 가장 좋은 여건을 갖춘 곳은 완주군으로 나타났다. 경제활동친화성 종합순위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비결은 ‘기업유치 노력’이라 할 수 있다. 완주군은 테크노밸리 2단계 사업을 추진하고 중소기업 전용 농공단지를 신규로 조성하는 등 기업유치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했으며, 전북혁신도시를 통해 공공기관 유치에도 힘쓰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발 벗고 나서고 있다. 무엇보다 도농복합도시 특성에 맞춰 기업형·농촌형 일자리 투트랙 전략으로 지금까지 2만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한 것이 큰 차별화가 아닐까 생각한다. 이밖에 활용이 엄격히 제한된 소하천 제방도로 점용허가를 유권해석으로 허용해 태양광발전설비 설치를 가능하게 하는 등의 노력이 좋은 평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본다.

박성일 군수께서 생각하시는 완주군의 가장 큰 매력은

우선, 교통·물류 요충지라는 점이다. 호남, 익산~장수, 순천~완주 등 3개의 고속도로가 통과하고, IC만 6개나 있어, 사통팔달의 접근성을 갖추고 있다. 이는 앞서 설명한 것처럼, 320만 평의 대규모 산업단지와 기업유치를 가능케 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고 있다. 또한 도농복합지역에 맞게 로컬푸드, 귀농귀촌, 마을 및 아파트 공동체가 활성화돼 있다. 나아가 전주와 익산이란 거대한 배후도시를 끼고 있다는 점에서도 지속가능한 농촌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여건이 된다. 완벽한 도농복합지역을 꼽으라면 완주군이 그 첫 번째가 될 것이라고 자부한다. 이밖에 만경강 발원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것도, 생태 관광 및 휴양의 적지로 각광받는 인자로 작용하고 있다.

 

저작권자 © 시사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