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 약 전 세계 40여 개 국가에서 투약

혁신신약 후보물질 20여 개 개발에 더욱 집중키로

13일 한미약품은 올리타 개발 중단과 관련해 구체적 절차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협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사진_뉴시스)

(시사매거진=신혜영 기자) 한미약품이 내성표적 폐암신약 ‘올리타’ 개발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13일 한미약품은 올리타 개발 중단과 관련해 구체적 절차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협의를 시작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한미약품이 12일 폐암치료용 표적항암제(신약) ‘올리타정200밀리그램’과 ‘올리타정400밀리그램’의 개발 중단 계획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현재 올리타와 경쟁관계에 있는 제품이 전 세계 40여 개 국가에서 이미 시판 허가를 받아 본격적으로 환자에게 투약되고 있다. 올리타는 다국적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에 기술출됐다가 지난 2016년 9월 올무티닙 권리를 반환받으면서 글로벌 개발 속도가 늦어졌다. 여기에 임상 3상 진행마저 어렵게 되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한미약품은 “향후 개발에 투입될 R&D 비용 대비 신약가치의 현저한 하락이 확실하다는 판단에 따라 개발 중단을 결정했다”면서 “현재 진행 중인 다른 혁신신약 후보물질 20여 개 개발에 더욱 집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이달 말까지 해당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 환자 보호를 위한 안전조치 등의 타당성 검토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특히 해당 약물을 복용 중인 환자 보호를 위해 임상시험에 참여 중인 환자, 시판 허가된 제품을 투약 받는 환자, 다른 의약품으로 변경할 환자 등에 대한 안전조치 계획에 대해 중점적으로 검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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