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속초구를 아시나요?” 서울에서 1시간 30분! 속초를 주목하라

(시사매거진237호=정용일 기자) 살기 좋은 도시,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거듭나고 있는 속초시의 발전이 눈부시다. 속초시 인구 8만3000의 작은 도시이지만 연간 14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사계절 휴양관광도시다. 특히 동해·동서고속도로 개통, 동서고속화 철도의 사업추진 확정, 속초항의 10만 톤급 크루즈 부두 확장 등으로 인해 지역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2019년 속초시가 어떤 발전을 이뤄 나갈 지 그 모습이 더욱 기대된다.

속초시는 ‘관광도시’로 유명하다.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속초시는 민선6기 들어 속초시 시정 브랜드 슬로건을 ‘대한민국 제일의 관광도시, 시민과 함께하는 행복도시 속초’로 정해 ‘대한민국 최고의 관광도시 속초’, 더 나아가 ‘세계 속의 최고의 관광도시 속초’로 나아가기 위해 속초만의 특화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출처_속초시청)


이번 취재 차 속초를 가기 위해 처음으로 이용한 서울-양양간 고속도로는 서울-속초행 전용 고속도로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강남에서 올림픽대로를 타고 1시간 30분 정도 직진하니 어느덧 속초에 도달했다. 예전 속초를 가기 위해 서울에서 오랜 시간을 달려 굽이굽이 미시령 고개를 넘어 고개 정상에서 내려다보이는 동해바다가 보이고 나서야 “아~ 드디어 강원도 속초에 왔구나~”라고 말했던 기억이 생생한데 지금은 도로망이 좋아져 이렇게나 편하게 속초에 올 수 있다는 것이 잘 실감이 나질 않는다. 아마도 다른 사람들도 모두 같은 생각이지 않을까싶다. 심지어 서울-양양간 고속도로를 이용한 사람들은 ‘서울특별시 속초구’라는 말까지 한다. 오랜 세월 국민들의 기억 속에 국내 최고의 휴양관광도시로 여겨졌던 속초가 그만큼 가까워졌다는 의미이지 않을까.
 

획기적인 발전기회의 한가운데 속초시 자리매김

속초시는 이병선 시장을 필두로 살기 좋은 도시, 기업하기 좋은 도시, 관광도시 속초시를 만드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결과 각종 영향력 있는 매체 등의 선호도 조사에서 속초시 주요 관광지가 상위권을 차지해 국민관광지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무엇보다 지역의 30년 숙원이었던 ‘동서고속화철도’가 민·관·정이 삼위일체가 되어 국가재정사업추진 확정이라는 결실을 맺음으로서 속초시에 철도의 서막을 알리고 백년대계의 새로운 지평을 활짝 열어 놓았다.
또한 지난해 한·러·일을 잇는 대형크루즈 12회 노선이 성황리에 운항을 마쳤고, 10만 톤급 대형 크루즈 접안부두 구축과 더불어 ‘속초항 국제크루즈터미널’이 준공됨에 따라 속초항이 동북아 크루즈 중심지로 도약하는 기반이 완비되었다. 지난 2016년 11월에는 삼척과 속초를 잇는 ‘동해고속도로’에 이어, 지난 6월 서울과 양양을 잇는 ‘동서고속도로’가 완전 개통됨에 따라 동서축의 교통망 구축으로 수도권과의 1시간대 생활권의 실현은 물론 물류·관광산업의 중심지로 새롭게 변모하고 획기적인 발전기회의 한가운데 속초시가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이병선 시장은 “민선 6기를 시작하면서 시민행복과 지역발전을 위해 무엇보다 시급한 현안과제는 재정건전성 확보였다. 이를 위해 공직사회와 시민사회가 함께 노력한 결과 계획대로 재정안정화가 이뤄지고 있고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들어 지역경기가 전반적으로 활성화 되고 있다”며 “이러한 모든 여건변화로 인해 시정 전 분야에 걸쳐 대변혁이 예상되는 만큼 시민들의 안정적 정주여건 조성과 관광객 수용 기반시설 조성에 만전을 다하고, 향후 속초시 미래발전을 선도할 수 있는 성장동력을 발굴·육성해 나가겠습니다”고 말했다.
현재 속초시는 ‘인구 30만의 국제 관광·물류 거점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도시로의 발전을 위해 청사진과 지역개발 로드맵을 구축 중이다. 먼저 ‘2035 속초 도시기본계획 및 도시관리계획’을 추진, 시정 전 분야를 망라한 체계적이고 실현 가능한 속초의 중장기 미래발전전략 마련을 위해 ‘속초비전 2035’ 용역을 추진 중에 있다. 또한 난개발 방지와 기존 도심과 연계한 합리적이고 체계적인 개발유도를 위해 ‘역세권 개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을 추진 중에 있다.
이 외에도 교육지원 사업에 역점을 두고 교육경비 예산을 매년 확대편성, 지난해에는 속초시의 시세수입액의 12%인 33억 원을 편성해 지원했다. 먼저 1만여 명의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특수학교 학생들에게 특기적성, 인성함양, 예체능 소질개발, 자기 주도학습, 진로체험, 작은학교 희망만들기 사업 등에 우선 지원하고, 올해에는 강원도가 전국 최초로 고등학교까지 무상급식을 확대 시행하게 됨에 따라 초·중·고 무상급식을 위한 예산을 확보하여 학생들에게 양질의 급식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우리지역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우수 농산물이 학생들의 식단에 올라갈 수 있도록 식재료비의 25%를 지원하여 학교급식의 질 향상에 힘쓰도록 할 계획이다.

[출처_속초시청]

세계적인 관광도시 속초로의 도약

속초하면 떠오르는 것이 바로 관광이다. 그만큼 속초시는 ‘관광도시’로 유명하다.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속초시는 민선6기 들어 속초시 시정 브랜드 슬로건을 ‘대한민국 제일의 관광도시, 시민과 함께하는 행복도시 속초’로 정해 ‘대한민국 최고의 관광도시 속초’, 더 나아가 ‘세계 속의 최고의 관광도시 속초’로 나아가기 위해 속초만의 특화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속초항이 환동해권 크루즈 허브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 이를 바탕으로 16만 톤급 이상 크루즈 선사유치를 위해 입·출항 가능 여부 시뮬레이션을 시행 후 올해부터는 16만 톤급이 접안할 수 있도록 기능을 확충해 나가고 2020년 이후에는 22만 톤급 초대형 크루즈가 입항할 수 있도록 강원도 및 해양수산부와 지속 협의해 크루즈 선박의 대형화 추세에 맞게 접안가능 시설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지난 2017년 10월 26일부터 29일까지 개최된 ‘팬 아시아 해쉬대회’를 성공적으로 유치함으로써 속초시의 아름다움을 국제적으로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2020 인터해쉬’ 유치에도 총력을 기울여 ‘국제관광도시 속초’의 위상을 드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관광객들의 욕구분석을 통한 맞춤형 관광정보·서비스를 제공해 개별자유 관광객 중심의 관광체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뿐만 아니다. 속초시는 상대적으로 타 도시에 비해 잘 발달된 지역의 관광·숙박 인프라를 활용하여, 단기적으로는 소규모 회의, 동호회 모임을 개최하는 스머프(SMERF) 산업을 우선 육성해 나가고 있다. 더 나아가 롯데리조트 속초를 비롯해 지속 확대될 대규모 관광숙박시설 건립 등 인프라 구축, GTI 국제무역박람회·팬 아시아 해쉬 대회·전국해양스포츠 제전 등 전국·국제단위 행사의 유치 등의 경험을 바탕으로 시군과의 연계를 통해 MICE산업을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 외에도 실향민과 함경도 문화, 산악·해양 문화가 공존하는 속초만의 독특한 자연·문화적 자원이 가상현실(VR)이나 증강현실(AR) 등 신기술을 통해 세계의 역사·예술, 문화가 융화되어 속초를 찾는 여행객들이 치유와 영감의 시간을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경험을 비롯해 ‘속초붉은대게축제’와 ‘실향민 축제’를 속초만의 축제로 확고히 다지는 한편, 속초해변 관광지 개발사업, 설악힐링 휴양마을 조성사업, 해양관광탐방로 ‘바다향기로’ 조성사업 등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세계적인 관광도시 속초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공직사회와 시민사회가 함께 노력한 결과 계획대로 재정안정화가 이뤄지고 있고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들어 지역경기가 전반적으로 활성화 되고 있다. 사진은 속초관광 수산시장[출처_속초시청]

‘공무원이 불편하면 시민이 편하다’

현재 속초시는 전국에서 가장 핫한 도시이자 약속된 미래도시로 변모해가고 있다. 이 같은 발전은 속초시를 이끌어가는 시, 기업, 그리고 지역민들의 적극적인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병선 시장은 “민선 6기 지난 세월을 뒤돌아보면 위기와 기회가 교차했던 시기로 취임초기 시정의 가장 큰 현안이었던 재정건전화 문제와 지역경제 회생, 그리고 산적한 현안들을 해결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로 시정운영에 있어 많은 어려움에 봉착했었다”라며 “그러나 감사하게도 시민 모두가 재정위기 극복에 동참하고 고통 분담을 함께 나눈 결과 그동안의 많은 어려움과 시련 속에 우리 모두가 함께 피땀 어린 노력들이 속속들이 결실로 이어졌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성과는 8만 3000명의 시민 여러분의 전폭적인 지지와 애정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고, 특히 시민과의 소통 속에서 그 빛을 발휘할 수 있었던 것을 배울 수 있었던 뜻깊은 시기였다”라고 피력했다.
시장이라는 위치는 많은 일을 해야 하는 자리다. 도로변 풀 뽑기, 생활쓰레기 처리 문제에서부터 예측하지 못한 폭설, 산불 등의 재난상황, 체계적인 도시계획에 이르기까지 눈에 보이는 모든 것들이 시장과 관련돼 있다. 그래서 이병선 시장은 항상 노심초사 긴장하며 지내는 날들이 무수히 많다고 한다.
‘공무원이 불편하면 시민이 편하다’라는 말이 있다. 이병선 시장은 “600여 공직자들은 힘들겠지만 지속적으로 시민중심의 체감 행정마인드 정립으로 더 많은 열정과 노력으로 ‘시민희망’, ‘시민행복’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한다.

이병선 속초시장 [사진_정용일 기자]

속초시 이병선 시장 interview

속초시에서 기업하기 좋은 이유를 꼽는다면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타 자치단체와 차별화된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지원, 초기 경영자본 절감을 위한 저렴한 사업부지와 제반시설 제공, 수도권과의 교통여건 개선이 중요한 핵심과제라고 생각한다. 속초시는 이 모든 조건을 충족하고 있다. 속초시는 수요자중심의 맞춤형 지원을 위해서 기업들과의 정기적인간담회를 개최해 애로 및 건의사항을 수렴해 이를 개선하고 있으며, 지역특화전략의 고부가가치 전략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블루오션 사업인 해양심층수를 농공단지 입주기업에 제공하는 한편, 대규모 납품을 위한 필수시설인 HACCP시설 지원 등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지원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저렴한 농공단지 분양가격으로 현재도 수도권에서 공장입지를 위한 문의가 지속적으로 오고 있는 실정이며, 동서고속화철도 사업 확정, 그리고 동해·동서고속도로 개통 등의 교통 인프라 확충으로 수도권과의 접근로 개선으로 인한 물류비용이 감소됨에 따라 기업가라면 꼭 오고 싶어 하는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급부상 할 것으로 생각된다. 현재 속초시 대포동에 조성한 농공단지에는 1단지 54개 업체, 2단지 31개 업체, 3단지 37개 업체 총 122개 업체가 들어서 있으며, 쾌적한 기업환경 및 해양산업에 대한 투자촉진 환경을 조성하여 청·장년층의 고용기회를 확대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노사민정 협력 사업 추진으로 상생하는 노사문화를 구축하는 전기 마련으로 지난 2015년, 2016년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2회 수상했다.
끝으로 제가 꼭 이루고 싶은 희망이 있다. 청년들이 창업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다. 즉 미래 신 성장 동력산업인 웰빙 바이오산업 육성을 통해 현재 정부가 추진하는 4차 산업혁명의 메카로 조성하는 것이 저의 바람이자 속초시가 향후 추진하여야 할 과제라고 생각한다.
 

이병선 시장께서 생각하는 속초시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인가.
세계에서 유일하게 산과 바다, 호수와 온천이 함께하는 아름다운 도시라는 점이다. 즉 아름다운 동해바다와 천혜의 비경을 자랑하는 설악산, 이를 배경으로 한 자연경관을 잘 활용한 관광명소들이 곳곳에 산재해 연중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아름답고 활기찬 도시라는 점이 아닐까 생각된다. 이러한 산과 바다와 더불어 호수와 온천이 어우러진 속초는 하늘이 내린 ‘자연의 보고’라 할 수 있으며, 관광객들이 안락하게 머무를 수 있는 최대 규모의 숙박시설 및 다양한 먹거리와 즐길 수 있는 관광편의 시설, 체험형 관광테마시설, 휴양·레포츠 시설 등 모두를 갖춘 4계절 휴양 관광도시로서 큰 자부심을 갖고 있다. 또 속초만이 가지고 있는 실향민의 애환이 살아 숨 쉬는 아바이 마을과 대한민국에서 가장 가고 싶은 관광지로 선정된 ‘속초관광수산시장’은 골목골목마다 다양한 먹거리, 볼거리가 풍부해 주말이면 관광객들로 발 디딜 틈 없을 정도로 관광명물로 재탄생해 지역경제 발전과 활성화를 선도하는 중추적인 역할에 기여하고 있다. 이외에도 시원하고 탁 트인 바다의 내음과 속초만의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대포항, 동명항, 외옹치항, 장사항 등 항포구 여행도 빼놓을 수 없는 속초스러움의 자랑거리라 할 수 있다.
 

마지막 메시지를 전한다면.
속초시 주변여건은 현재 땅길, 바닷길 그리고 하늘길이 성숙되어 가고 있다. 이제 우리 속초시는 전국에서 가장 핫한 도시이자 약속된 미래도시로 변모해 가고 있다. 그러나 현재와 미래의 속초시를 둘러 싼 시대환경은 결코 녹록하지만은 않을 것이다. 지역발전에 긍정적 부분은 지속발전 가능하도록 아낌없이 속초시 것으로 만들어 나가고, 이면에 드러날 수 있는 위기는 기회라 생각하고 최상의 실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2018년도 시정을 빈틈없이 준비하고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다.
6여 개월 남은 ‘민선 6기’는 시민들의 고견에 더욱 귀를 기울이며 변함없는 ‘원칙과 소통, 화합’으로 오로지 ‘시민중심의 체질화된 속초시 미래상’을 만들어 나감으로서 민선 7기 시정에 연착륙될 수 있도록 600여 공직자와 모든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
속초의 중심에 시민이 있고, 시민이 원하는 변화를 이루어 갈 수 있도록 ‘역량과 지혜’를 하나로 모아주시기 바라며, 새해, 세계로 비상하는 속초의 힘찬 날개짓을 기대해 달라.

“2018년 무술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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