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영 요시코 경기장면'
황인수 경기 장면'
아톰급 챔피언 함서희 경기 장면'

ROAD FC] 팬들과 함께한 2017년 마무리

 (시사매거진_우용희 기자) '한 해를 마무리 하는 자리. ROAD FC AWARDS 2017이 성황리에 종료됐다. 김대환 신임 대표의 취임으로 ROAD FC는 새 시작을 알렸고, 2017년 파이터들의 땀과 노력을 돌아봤다. ROAD FC AWARDS 2017이 시작되기 전에는 대회도 열어 풍성한 연말 이벤트로 팬들과 만났다.

 

▲ New Face 김영지와 황인수의 반란

 요시코와 박정교. 여성 무제한급과 남성 미들급에서 멋진 활약을 보였던 파이터들이다. 이들은 매 경기마다 관중들을 흥분시키며 흥행을 책임졌다. 그들이 케이지에 올라가면 100% 재미가 보장된 경기가 나왔다.

 지난 23일 요시코와 박정교는 나란히 무너졌다. 요시코는 김영지, 박정교는 황인수에게 승리를 넘겨줬다. 유명한 선수들은 아니었지만, 실력이 출중한 ‘New Face’들의 등장이다.

 

황인수 경기 장면'
황인수 경기 장면'

먼저 황인수가 XIAOMI ROAD FC YOUGNG GUNS 38 박정교와의 대결을 11초 만에 끝냈다. 1라운드 11초 만에 TKO승을 거둔 건 ROAD FC 역사상 두 번째로 짧은 시간 승리다. 1위는 톰 산토스가 남의철을 상대로 세운 7초의 기록이다.

황인수는 경기 시작 직후 박정교를 케이지에 몰며 날카로운 공격을 퍼부였다. 박정교가 백스텝을 밟으며 피하려고 했지만, 황인수의 공격을 피하지 못하고 정타를 허용했다. 황인수의 공격에 맷집이 좋기로 유명한 박정교는 쓰려지면서 방어하지 못했다. 상황을 지켜보던 김성민 심판은 경기를 종료 시켰다. 1라운드 11초. 그렇게 ROAD FC 최단 시간 KO승 역대 2위 기록이 나왔다.

 

김지영 요시코 경기장면'
김지영 요시코 경기장면'

김영지는 XIAOMI ROAD FC 045 XX에서 요시코를 제압했다. 요시코는 ROAD FC에서 두 번의 경기를 뛰어 모두 승리를 거둔 파이터. 프로레슬러답게 강력한 힘이 최대 무기였다. 이번 경기에서도 요시코는 강력한 힘으로 김영지에게 달려들었다.

 

김지영 요시코 경기장면'

러나 김영지가 준비를 많이 해온 느낌이었다. 침착하게 요시코의 움직임을 보고 대응했다. 타격에서 요시코를 압도했다. 파워에서는 밀릴지라도 기술과 스피드에서는 한 수 위였다. 김영지의 타격에 당황한 요시코가 달려들며 테이크다운을 시도했지만, 김영지에게는 탄탄한 기본기가 있었다. 케이지에 기대 다리를 벌리고 몸의 중심을 낮췄다. 요시코는 계속 힘만 쓸 뿐 테이크다운에 성공하지 못했다.

 결국 영리한 김영지에게 승리가 돌아갔다. 김영지는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 타이틀 지켜낸 ‘세계 랭킹 1위’ ROAD FC 아톰급 챔피언 함서희

 이번 대회의 가장 마지막에 열린 경기는 XIAOMI ROAD FC 045 XX의 메인 이벤트 함서희와 진 유 프레이의 타이틀전이었다.

 경기 초반 두 파이터는 탐색전을 벌였다. 타이틀이 걸린 만큼 신경해보였다. 무리하게 들어가기 보다는 조금씩 상대의 공격을 유인하며 기회를 노렸다. 신중하게 경기가 전개되던 도중 승부는 1라운드가 끝나기도 전에 갈렸다. 진 유 프레이가 공격해 들어올 때 함서희가 기다렸다는 듯이 왼손 카운터를 꽂았다. 정확하게 들어간 공격에 진 유 프레이의 다리가 풀렸고, 이어진 함서희의 파운딩 공격으로 경기가 끝났다.

 

챔피언 자리를 지켜낸 함서희는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가족들이 응원하는 곳을 바라보며 케이지에 기대 한참을 울었다. 함서희가 눈물을 흘린 건 그동안의 노력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기 때문이다. 함서희의 경기력을 의심해 패배할 거라는 예상이 있었기 때문. 함서희는 경기 후 “내가 질 거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정말 응원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패배한 진 유 프레이는 고개를 떨궜다. 한국계 미국인인 그녀는 아버지의 나라에서 승리를 간절히 원했지만, 아쉽게 패하며 미국으로 돌아가게 됐다.

 

▲ 안녕은 영원한 헤어짐은 아니겠지요

 2010년 10월 23일. ROAD FC 대회가 이 세상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날이다. 제자들과 후배들이 뛸 무대를 마련해주고 싶다는 생각하나로 이끌어온 7년.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ROAD FC는 어느덧 아시아 최고의 종합격투기 단체가 되었다.

 

로드fc 전 정문홍대표.

그 중심에는 단연 정문홍 대표가 있었다. 정문홍 대표는 ‘한다면 한다’를 모토로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든 의지의 사나이다. 자신의 사비는 물론, 개인 시간까지 모두 투자하며 ROAD FC를 이끌어 왔다.

 

정문홍 前대표는 김대환 신임 대표에게 대표직 자리를 물려줬다. 첫 대회를 개최한 정문홍 前대표가 공식적으로 마지막 자리를 가졌다. 정문홍 前대표는 마지막 개회 선언을 하면서 “팬 여러분들 감사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정문홍 前대표에 이어 ‘밴텀급 챔피언’ 김수철도 떠나게 됐다. 

 

김수철은 BEST FIGHTER OF THE YEAR 상을 수상한 뒤 “이제 은퇴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갑작스런 발표에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놀랐다. 김수철에게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쉬고 싶다”는 말만 남겼다.

 

한편 역대 최고의 상금, 100만 달러가 걸린 ROAD FC의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ROAD TO A-SOL’은 전세계 지역예선을 시작으로 본선, 8강을 거쳐 현재 4명의 파이터가 살아남았다. 4강 일정은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김대환 신임 대표

ROAD FC(로드FC, 대표 김대환)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전세계 16개국에 생중계되는 대한민국 유일의 메이저 스포츠 콘텐츠다. 국내 TV 방송은 MBC스포츠 플러스, 중국에서는 14억 인구가 시청하는 CCTV가 생중계 하고 있다. ROAD FC 유튜브 공식 채널 (https://www.youtube.com/roadfc) 에서도 생중계로 경기를 시청할 수 있다.

 

또한 ROAD FC가 함께하는 대한민국 최초 지상파 격투 오디션 ‘겁 없는 녀석들’은 매주 금요일 밤 12시 45분 MBC를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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