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 234호=유승덕] 자동차를 구입한다고 하면 대부분 현금 또는 금융할부를 이용해서 할부로 구입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차량을 구입하면 거기에 대한 등록세, 취득세 등의 각종 세금이 부과되고, 또한 자동차를 재산으로 보기 때문에 국민연금과 건강보험료의 생활수준 점수에 적용되어 산정기준에 따라 납부금액이 정해진다. 요즘은 자동차가 소유가 아니라 이동 수단의 목적으로 법인 및 개인사업자뿐만 아니라 일반 개인도 오토리스나 장기렌터카를 이용하고 있다. 오토리스는 고객이 원하는 자동차를 리스회사가 대신 구입하여 고객에게 대여해주고 고객은 자동차를 일정기간 동안 내차와 같이 마음껏 이용하면서 매월 리스료를 납부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장기렌터카도 이와 유사한 방식으로 운영된다고 보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오토리스 및 장기렌터카의 장점으로는 비용절감 효과와 재무건전성 유지가 큰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직접 자동차를 구입하는 것보다 차량가격은 물론 등록세, 취득세, 공채 및 보험료 등 차량에 필요한 모든 비용까지도 이용 가능하여 초기 비용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신용에 따라 초기 비용 없이 이용할 수도 있으며 리스료 및 렌트료를 비용으로 처리할 수 있어 법인세 및 소득세를 절감하는데 크게 기여한다. 또한 리스회사나 렌터카회사에서 발행하는 영수증 및 세금계산서 만으로도 간편하게 회계처리가 가능하다. 차량유지 보수 서비스를 이용하게 되면 차량관리와 정비업무에 필요한 인건비도 절감할 수 있다. 특히 오토리스나 장기렌터카는 차량 명의가 리스회사 및 렌터카회사 명의이므로 익명성이 보장된다는 점이 장점이다.

오토리스 및 장기렌터카 이용 시 유의사항으로는 중도 해지 시 중도해지수수료가 발생되므로 계약 시 약정기간, 조건 등을 정확히 파악해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법인 및 개인사업자 보다 개인은 세금 혜택이 떨어지지만 익명성 및 관리의 편의성이 널리 알려지면서 법인 및 개인사업자 뿐만 아니라 개인 이용자로 이용자층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다. 자동차를 현금 및 금융할부로 구매하면 자산 및 구입에 따른 차입금이 발생되어 대차대조표상 부채로 계산되지만, 오토리스 및 장기렌터카는 비용으로 처리되므로 부채 비율로 계상 되지 않아 재무구조가 건실해진다.

할부금과 리스료를 비교하면 할부가 나아 보이지만 리스료에는 차량 등록비용, 세금 및 정비유지비까지 포함되기 때문에 단순 비교하기가 어렵다. 다만 고소득자일 경우 오토리스 및 장기렌터카에 따른 절세 효과가 큰 편이라 전문직 고소득자가 많이 이용한다. 이렇기 때문에 차량은 소유의 목적 보다는 개개인의 여건 및 이용 목적에 따라 비교해 구매하는 것 유리하다. 개인의 여건에 따라 건전한 소비 생활을 하여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환경에서도 경제적인 소비 생활이 이뤄지는 자동차 문화가 정착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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