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재 EDPC개발…미국, 인도네시아에 10여 톤 수출계약 성사

[시사매거진 234호=김현기 기자] 세계적인 경영컨설턴트이며 동기 부여 전문 강사인 브라이언 트레이시는 접시닦이, 세차요원, 경비원, 청소부, 공사장 일꾼, 화물선 선원 등을 전전하다 23살 때 세일즈맨이 되었다. 그러던 그가 현재 연간 매출 3억 만 달러짜리 인적 자원개발 회사를 거느릴 수 있었던 건 바로 목표의식을 가지고 자신의 인생을 주도적으로 살았기 때문이다. 이처럼 목표를 향한 도전은 참 아름답다. 최종호 대표 역시 20대 초반 광고업계에 뛰어들어 가장 밑바닥부터 시작하며 목표를 향해 나아간 결과 현재 (주)현명광고기획 대표로 열정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다.

(주)현명광고기획(대표 최종호)은 대형 옥외광고물부터 각종 중·소형 간판, 종합 인테리어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광고전문기업이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우리은행, SBS, 태영건설, (주)대우건설, (주)케이비손해보험, (주)정관장 등 대기업에서부터 중소기업은 물론 소규모 사업장까지 수백 개 업체와 작업을 해 온 광고업계에서는 입지를 굳힌 주목받고 있다.

“시대의 흐름에 맞게 넓고 그리고 높게 그릇을 키워 나가고 싶다”고 말하는 최 대표는 늘 자신감과 긍정적인 마인드, 일에 대한 열정으로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변화를 꿈꾸고 있다.

20대 열혈청년 광고회사 뛰어들어 바닥부터 시작

20대를 눈앞에 둔 고등학교 3학년 때 최 대표는 바로 광고회사에 취업했고 현재 26년째 광고업종에 종사 하고 있다.
“전 실업계 출신으로 고등학교 3학년 때 광고회사에 첫 발을 내딛었어요. 어린 나이에 시작한 만큼 다양한 경험도 할 수 있었죠. 가장 밑바닥부터 시작해 하나하나 철저하게 일을 익혀온 것이 제가 회사를 차리는 데 큰 바탕이 되었습니다.”
입사한 지 채 10년도 안되었을 때 최 대표는 자신의 회사를 차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리고 30대 초반 (주)현명광고기획이라는 자신의 회사를 차렸다. 광고업계에 밝게 나타나서 우리와 함께하는 고객사의 사업이 늘 밝고 환하게 번창하기를 바라는 의미로 ‘현명’이라고 회사명을 지었다는 최 대표는 2004년 그렇게 자신의 회사를 설립해 굴지의 기업들을 고객으로 두고 있는 광고회사로 성장시켰다.
탄탄한 성장을 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묻자 최 대표는 “원스톱 토털 솔루션”이라고 말한다. 기획부터 디자인, 기획, 그리고 시공까지 (주)현명광고기획은 한 번에 제공한다.
“사실 국내에 있는 대부분의 옥외광고나 간판·사인업체는 굉장히 열악합니다. 규모가 영세하고 전체 공정의 일부만을 각각 진행하는 분업 형태로 일이 진행되죠. 그러다보니 여러 공정을 거칠 수밖에 없고 그 부담은 고스란히 소비자가에 적용될 수밖에 없죠. 이 부분을 해결하면 가격경쟁력을 가질 수 있겠다 생각했고 저희 회사는 원스톱 토털 솔루션을 내세운 거죠.”
최 대표의 판단은 적중했다. 이를 위해 수익이 날 때마다 장비를 구비하는 데 투자했고 그 덕분에 (주)현명광고기획만의 탄탄한 경쟁력을 구축하며 고객들과의 거래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었다. 중·소기업은 물론 음식점에서부터 학원, 병원 인테리어까지 수백 개에 이르는 작업들이 데이터베이스로 축적되어 있다.
“전문적인 기획자와 디자이너, 그리고 현장 시공 인력이 최적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다보니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습니다. 그래서인지 다른 업체를 소개해 주는 사장님들도 꽤 있어요.”

기획부터 디자인, 기획, 그리고 시공까지 (주)현명광고기획은 한 번에 제공한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우리은행, SBS, 태영건설, (주)대우건설, (주)케이비손해보험, (주)정관장 등 대기업에서부터 중소기업은 물론 소규모 사업장까지 수백 개 업체와 작업을 해 온 광고업계에서는 입지를 굳힌 주목받고 있다. [출처_(주)현명광고기획]

신소재 EDPC개발, 해외 10여 톤 수출계약 성사

회사 설립이후 소재 개발에도 주력해 온 최 대표. 그의 이러한 열정으로 (주)현명광고기획은 지난 7월 신소재 EDPC를 개발, 제품 양산을 시작했다.
“과거의 수많은 개발과 실패 사례를 참조해 약 5년 동안의 R&D(연구·개발) 기간을 거쳤죠. 그리고 드디어 올해 7월 본격적으로 양산을 시작하며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채널 전용 광 확산 판재라는 뜻의 ‘EDPC(Exclusive Diffusion Plate for Channel)’는 기존 PC(폴리카보네이트) 소재를 능가하는 PP(폴리프로필렌) 소재로 개발한 광확산 판재다. PC 소재의 단점을 극복하고 친환경소재인 PP를 활용해서 최초로 개발한 것이다. 이는 무극성으로 정전기가 발생하지 않는 소재여서 대기의 먼지 흡착이 적다. 때문에 기존 PC에 비해 시간이 지나도 광투과율이 크게 떨어지지 않으며 기존 PC에서 보였던 황변현상도 대폭 줄어들었다.
또한 실험결과 시중에 나오는 PC의 조도는 87.5~88.5루멘의 조도를 보이는데 반해, (주)현명광고기획이 개발한 EDPC는 89.5루멘으로 더 높게 나오는 것으로 나왔다.
뿐만 아리라 채널을 만들 때 레이저 가공도 가능하고 간판 필름(시트지) 부착 시 대기 중 수증기 흡수가 적어 기포발생도 최소화 시켰다. 기존 PC로 만든 판재보다 20~30%정도 저렴해 가격경쟁력은 오히려 더 높다.
특히 최 대표는 “PP로 만든 EDPC는 원료에서 완제품 생산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기존 PC로 만든 제품 대비 30%수준이다”라며 “화재가 발생했을 때 연소과정에서 유독가스가 발생하지 않아 인체에도 해를 끼치지 않는다. 때문에 지하철이나 극장, 백화점 등 공공장소에서 EDPC를 활용한 광고물을 만든다면 화재 시 위험을 상당히 줄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한다. (주)현명광고기획이 개발한 이 소재는 이미 국내에서는 물론 해외에서도 이에 대한 관심이 높다. 현재 미국과 인도네시아 및 베트남 등 10여 톤 이상의 수출 계약이 이루어져 있는 상태다.

늘 자신감과 긍정적인 마인드, 일에 대한 열정으로 오늘날이 있었다며 현재는 광고업 외에 본사건물 1층에 수입산 바이크 전문매장과 가구업계에도 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다. [출처_(주)현명광고기획]

변화를 꿈꾸는 CEO, 넓고 높게 그릇을 키워나가다

26년 간 바쁘게 살아왔다는 최 대표. 최근 신소재 개발과 함께 또 한 번의 힘찬 도약을 하고 있는 그는 늘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변화를 꿈꿔왔다. 자신이 하는 일에 있어서 자부심이 대단한 그는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국내 최초로 LED를 이용한 광고간판을 제작한 것도 최 대표다.
“시대의 흐름에 맞게 넓고 그리고 높게 그릇을 키워 나가고 싶다”고 말하는 최 대표는 새로운 도전에 늘 목말라 있었다. 늘 자신감과 긍정적인 마인드, 일에 대한 열정으로 오늘날이 있었다며 현재는 광고업 외에 본사건물 1층에 수입산 바이크 전문매장과 가구업계에도 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는 중이다.
사람을 만나면 밥을 사는 게 취미라는 최 대표. 그는 본사 건물 한편에 캠핑 테마공간을 갖춰 임직원과 고객들과의 함께하는 시간들도 소중한 보람이라면서 사람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뭐든 사람이 하는 거라며 현대창업주 고 정주영 회장을 존경한다는 최 대표는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에게 “밑바닥을 기어봐라. 다양성이 매우 중요하고 멀티플레이어가 돼라”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면서 조심스레 정부에 대한 바람도 내비쳤다. “중소기업들한테 정책적으로 현실에 맞는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정책을 펼쳐주길 바랍니다. 대기업은 큰 형님답게 중소기업과 함께 윈윈하는 폭 넓은 기업문화를 만들어 나가주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임직원들과 또 고객들과의 서로 상생하는 기업문화를 만들고,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최고의 기술력으로 인정받는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한 발 한 발 나아가는 (주)현명광고기획이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변화할 지 기대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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