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게 ‘의령’이라는 곳은 가능성이 충분한 도시로 비춰 집니다”

[시사매거진 234호=정용일 기자] 전국의 수많은 지방자치단체들은 우량기업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방의 작은 소도시들에게 기업유치는 세수증대는 물론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는 등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는 강력한 모멘텀이 된다. 기업이 유치되면 수많은 임직원들의 소비가 도시에서 이뤄진다. 그 직원들과 가족들이 살아가는데 편리하도록 각종 인프라가 구축되며 그로 인한 다양한 소비가 이뤄짐으로써 도시에 활력이 생겨난다. 때문에 자치단체의 입장에서 기업유치는 마다할 이유가 하나도 없다. 하지만 무조건 기업을 많이 유치하기보다는 기존의 기업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 또한 병행되어야 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이처럼 지역경제의 핵심 구성원인 기업들의 활발한 경제활동이 비단 지방자치단체에 세수증대의 효과만 있는 것은 아니다. 각 기업마다의 기업문화가 다르기 때문에 저마다 각기 다른 방법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상생발전을 도모한다. 이러한 상생의 문화는 자연스레 지역 전체로 퍼져 지역발전에 상당한 시너지효과를 낸다.
 

할메이드(대표 손경호)는 주방용품, 생활용품, 생활잡화 브랜드로서 취급품목으로는 빨래건조대, 핸드카트, 스텐레스선반, 코팅선반, 난진열대, 욕실선반, 씽크선반, 옷걸이, 행거, 석쇠 등 매우 다양하다. [출처_할메이드]

지역 고용창출에 앞장설 것

경남 의령군에 소재한 할메이드(대표 손경호)는 주방용품, 생활용품, 생활잡화 브랜드로서 취급품목으로는 빨래건조대, 핸드카트, 스텐레스선반, 코팅선반, 난진열대, 욕실선반, 씽크선반, 옷걸이, 행거, 석쇠 등 매우 다양하다. 의령군에 터를 잡은 지 얼마 되지 않은 기업으로써 손 대표는 이곳 의령에서 우량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야심찬 포부를 갖고 있다.
그는 “주방용품 생활용품 생활잡화는 무궁무진 합니다. 제품의 종류가 수천 수 만 가지가 됩니다. 좋은 품질에 값싼 제품을 제조하고 유통시켜서 생활용품 브랜드로 할메이드를 알리고 싶습니다.”라며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저마다 살기 좋은, 일하기 좋은 명품도시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이는 등 지역주민들과 하나가 되어 구슬땀을 흘리고 있으며 할메이드의 손경호 대표 역시 이에 동참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는 의령에 내려와서 국제봉사활동 단체인 로타리클럽과 함께 지역봉사 활동을 같이 하고 있으며 불우이웃 돕기나 지역행사가 있을 경우 물품을 기부하고 있기도 하다.
요즘 세계적으로 산업계의 화두는 단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며 이는 우리사회가 요구하는 ‘상생’이라는 키워드와 그 의미가 일맥상통한다. 각 도시가 성장 발전하기 위해서는 ‘상생’의 마인드가 전제되어야 한다. 손 대표는 지역사회와이 상생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지역의 기업들과 지자체와의 상생은 별 다른 게 없을 것 같습니다. 사업을 계속 확장, 성장시켜 지역민들을 고용하는 게 기업의 입장에서 가장 큰 상생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각 지역에 소재한 기업들은 지역사회를 위해 기부, 봉사 등 다양한 방법으로 상생의 길을 걷는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지역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 바로 일자리 창출이다. 손 대표 또한 이러한 부분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며 지역민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많은 생각과 이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결국은 지역에서 기업이 성장은 자연스레 지역민들의 일자리 창출로 연결되며 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해당 지자체와의 유기적인 소통 역시 매우 중요하다. 기업과 지자체와의 원활한 소통과 협력은 기업의 성장과 더불어 지역민 일자리창출이라는 올바른 순환구조로 연결되는 것이다.
 

자금문제라는 커다란 벽 앞에 꿈을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주변을 둘러보면 다양한 기술력을 토대로 불철주야 바쁘게 움직이는 크고 작은 기업들이 무수히 많다. 이들 기업들은 저마다 크고 작은 시련들을 겪으며 성장해왔다. 우리가 소위 말하는 맨 땅에 헤딩을 한다는 말처럼 그렇게 어렵게 시작한 기업들이 대부분이다. 부모의 재산, 가업을 물려받아 시작한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신설기업의 가장 큰 애로사항은 단연 자금문제이다.
손대표 역시 초기 자금 마련이 정말 힘들었다고 말한다. 기술력과 끈기만으로는 기업을 운영한다는 것은 그리 말처럼 호락호락하지가 않다. 지금 이 순간도 제아무리 기술력이 우수해도 자금문제 때문에 그 꿈을 포기하고 또 문을 닫는 회사들이 많을 것이다. 한국경제를 지탱하는 그 힘의 근원이 바로 중소기업인 만큼 정부차원에서의 중소기업을 위한 보다 현실적인 지원방안이 필요한 때이다.


Q. 의령군 기업인의 입장에서 해당 지자체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제일 큰 문제는 사람이 적다는 점입니다. 현재 의령인구가 3만 명이 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인구가 적으니 교육, 의료, 교통, 주거 등 생활 여건이 많이 부족합니다. 인구 유입이 가장 시급합니다. 그리고 의령이라는 군을 홍보를 많이 해야 할 듯합니다. 주위에 지인들에게 의령에 이사를 갔다고 하면 경북에 있는 곳인 줄 압니다. 마늘이 유명한 경북 의성이랑 많이 착각을 합니다.
 

Q. 의령군에서 기업하기 좋은 점은 무엇이며 또 개선되었으면 하는 점은 무엇입니까.

A. 우선 접근성이 아주 좋습니다. 진주, 마산, 창원은 30분 거리에 있고 부산 또한 1시간 거리에 있습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공장용지가 아주 저렴합니다. 부산에 비교를 하면 6배정도 저렴합니다. 의령 옆에 군인 함안군과 비교를 한다면 인구랑 기업체 수에서 많은 차이가 납니다. 인구를 늘리기 위해서 특화되어 있는 산업을 유치해야 할 듯합니다. 밀양은 나노 산업, 거제는 중공업, 진주 사천은 항공 등 주위에 지역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대표 산업이 있는 의령은 대표 산업이 없습니다.
 

Q. 손경호 대표님께 비춰지는 경남 의령은 어떤 도시입니까.

A. 가능성이 아주 큰 도시로 비춰 집니다. 이제 도시 개발이 시작단계에 들어갔습니다. 향후 ktx 철도도 의령 진주 거제로 개통이 되고 고속도로 또한 울산 밀양 의령 함양까지 개통 됩니다. 물류나 산업하기에 위치가 아주 좋습니다. 그리고 군에서 직접 신도시 개발을 하는 등 인구 유입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역동적이고 활동적인 도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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