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과 환상을 창조하는 콘텐츠 전문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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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 환상을 창조하는 콘텐츠 전문기업
  • 이은진 기자
  • 승인 2017.09.04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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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최초 코스닥 상장 독자 중심의 다양한 즐길거리 제공

[시사매거진233호 = 이은진 기자] 요즘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모바일로 웹소설과 웹툰을 보는 사람들이 제법 많다. 애플리케이션(앱)분석 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올 1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웹툰과 웹소설 이용자는 791만 명으로 800만 명 시 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간편하게 볼 수 있어서 아이들부터 어른들까지 모바일 독서를 즐기고 있다. 웹소설 업체 (주)디앤씨미디어의 신 현호 대표는 “바쁜 현대인들이 짧은 시간에 쉽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웹소설의 소비자도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주)디앤씨미디어 신현호 대표

업계 최초 코스닥 상장
‘독자 중심의 콘텐츠를 제공한다’라는 기치 아래 항상 독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콘텐츠를 발굴해 온 (주)디앤씨미디어(대표 신현호)는 지난 2002년 설립 이후 끊임없는 콘텐츠 개발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 업계 최다 계약작가 348명과 733편의 작품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8월 1일에는 코스닥 시장에 웹콘텐츠 기업으로는 처음으 로 (주)디앤씨미디어가 상장하면서 업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신 대표는 “우리는 장르문학 분야에 전력투구하며 좋은 콘텐츠를 만들자는 생각으로 판타지무협, 로맨스, 라이트노벨 등의 다양한 장르소설을 제작하고 유통하고 있다”라며 “처음 설립 당시 오프라 인 위주의 사업을 하다 스마트폰 시대를 맞이해 전자책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했다”라고 설명한다. 현재 (주)디앤씨미디어는 ‘작가 매니지먼트 사업’, ‘e-book 유통’, 오리지날 IP(지적재산권) 사업영역을 가지고 있다. 특히 지난 2015 년에는 트렌드에 맞게 장르소설을 웹툰화하여 ‘디앤씨웹툰’을 런칭했으며 굿즈도 제작하여 판매하고 있다. 굿즈란 연예인이나 애 니메이션, 드라마, 소설 등과 관련된 파생 상품으로 사진, DVD를 비롯한 다양한 소품을 말한다. (주)디앤씨미디어의 전체 온라인 매출 110억 원 중 웹소설이 96억 원, 웹툰이 14억 원 정도 비중을 차지한다. (주)디앤씨미디어는 이를 기반으로 웹소설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게임, 애니메이션, 영화 부문으로 사업 확장도 기대하고 있다. 신 대표는 “우리는 웹소설 기업이지만 웹툰을 시작한 지 몇 년 되었다. 바람직한 구조다. 소설을 원작으로 한 웹툰 론칭은 서로 시 너지 효과가 나온다. 그 연장선상에서 가지를 펴야 할 필요가 있다. 비록 당장의 시장 규모는 작아 보일 수 있지만 시장이 개척될 것이 다. 게임, 굿즈 등 다양한 연관산업이 발전될 가능성 있다. 일본의 경우 콘텐츠 천국이라 불리울 만큼 연관 산업의 인프라가 잘 되어 있다. 우리도 게임과 굿즈 등 연관 산업을 더욱 개발하고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설명한다.

일본의 인기 라이트노벨을 선보이는 ‘L노벨’, 국내 최초의 라이트 노벨 브랜드 ‘시드노벨’, 로맨스 브랜드 ‘잇북’.

요즘 타깃 맞춤형 전략으로 웹콘텐츠 기업 발돋움
설립 15년, (주)디앤씨미디어가 웹콘텐츠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코스닥 상장을 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장을 할 수 있었던 건 이 회사만의 탄탄한 경쟁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 경쟁력에 대해 묻자 신 대표는 ‘차별화’라고 말한다. “똑같이 가서는 차별화가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어떤 식의 차별화가 가능할까 고민했고 정리했던 것이 있다. 저보다 먼저 설립하여 운영하는 회사들을 보니, 한 분야씩은 강할 수 있는데 스펙트럼이 거의 없었다. 저희는 기존 출판사와 달리 연령과 성별 등에 따라 독자를 구체적으로 분석하고 각각이 선호하는 타깃 브랜드를 구축하는 맞춤형 전략을 구상했다.” 이러한 맞춤형 전략으로 탄생한 첫 브랜드가 바로 판타지·무협 중 심 브랜드 ‘파피루스’다. 이 외에도 일본의 인기 라이트노벨을 선보 이는 ‘L노벨’, 국내 최초의 라이트노벨 브랜드 ‘시드노벨’, 로맨스 브 랜드 ‘잇북’, 소장용 걸작 브랜드 ‘블랙라벨클럽’, ‘디앤씬북스’, ‘디앤 씨웹툰’ 등 다양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주)디앤씨미디어의 콘 텐츠는 현재 네이버, 다음 카카오, 리디북스 등 20여 개 전자책 플 랫폼과 교보문고, 영풍문고, YES24 등 100여 개 서점에 공급되고 있다. 최근에는 카카오의 콘텐츠 사업 자회사이자 카카오페이지를 운영하는 포도트리의 지분 투자를 받기도 했다. 맞춤형 전략 구상 은 (주)디앤씨미디어가 웹콘텐츠 기업으로 확고한 위치를 선점하는 데 주효했다. (주)디앤씨미디어는 업계 최초로 한 것이 많다. 로맨스 판타지라는 새로운 장르를 발굴해 낸 것. 기존에도 로맨스는 있었 지만 ‘로맨스판타지’는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다. 신 대표는 “로맨스 장르는 수요의 90%가 대여점인데다 한계가 있 었다. 또 내용도 진부해지고 자극적으로 흘러가는 걸 보며 이대로 는 정답이 아니라고 생각했고 판타지를 가미한 ‘로맨스판타지’를 생각해 냈다”라며 “로맨스를 좋아하는 독자층이 여성인데, 그들은 남주, 여주에 이입하고 공감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점, 그 리고 작품성과 재미 등을 고려했다”고 말한다. 대표적인 킬러콘텐 츠 중 하나인 ‘황제의 외동딸’도 로맨스판타지 장르다. 지금은 로맨 스판타지가 대세가 되었지만 (주)디앤씨미디어가 처음 로맨스판타지 장르를 시도했던 당시만 하더라도 획기적인 발상이었다.

자유로운 근무환경, 직원들의 역량 키우다
(주)디앤씨미디어의 또 하나 주목할만한 점은 바로 그들만의 독특한 정서와 문화다. ‘자유’속에서 직원들은 ‘자발적’으로 활동하며 그들 의 역량을 키워간다. 이러한 역량은 곧 회사의 성장과도 직결되고 있다. 그들의 ‘자유’와 ‘자발성’은 출퇴근 모습에서부터 다르다. “처음 정립이 안됐던 부분이 직원들의 출퇴근 시간이었다”고 말하는 신 대표는 “인원이 10명 정도 되었을 때 9시가 되어도 10시가 되어도 안 나오는 직원이 생기더라. 어떡해야 하나하고 고민하면 서도 자유롭되, 무질서 속의 무언가가 있어야겠다는 생각에 월 초 의 목표를 세우고 이루는 대신, 출퇴근은 터치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리고 각 부서 팀장들에게 일을 나누어줄 수 있는 권한을 많이 주었다. 그의 판단은 효과가 있었다. 이제는 각 부서가 하나의 브랜드 라고 할 만큼 부서별로 색깔도 다르고 전통도 생겼다. 이러한 근무 환경은 (주)디앤씨미디어를 꿈과 환상을 만들어 가는 콘텐츠 전문 기업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게 한 원동력이 됐다. 15년간 (주)디앤씨미디어를 이끌어 온 신 대표에게 소신과 역할에 대해 묻자 그는 거창한 소신과 철학은 없다고 말한다. 단지 자신의 역할에 대해 늘 고민한다는 신 대표. 그는 15년간 목요일마다 시간 을 쪼개서 팀별로 회의를 꼭 하고 있다. 회의 안건뿐 아니라 팀별 분위기와 사람의 개성도 볼 수 있어서 자신의 역할을 더 고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처음 시작할 때엔 ‘이 경쟁 사회에서 살아남자’였고, 살아남자는 경쟁력으로 나만이 할 수 있는 걸 열심히 생각하다 보니 나의 역할 을 고민하게 되었다. 실무는 직원에게 믿고 권한을 주고, 그들이 못 하는 역할을 내가 고민한다. ‘고인 물이 흐를 수 있도록 물길을 뚫 는 것’을 고민하는 것이 차별화 전략이고, 그렇게 여기까지 왔다.” 새로운 독서 문화를 만들어 가는 (주)디앤씨미디어. 지난 8월 1일 코스닥 상장과 함께 또 다른 전성기를 맞고 있는 이들의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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