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정성으로 차려진 행복한 한 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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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정성으로 차려진 행복한 한 끼
  • 신혜영 기자
  • 승인 2017.08.16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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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한 추어탕 한 그릇에 포근한 만두 한 점

[시사매거진 232호=신혜영 기자]  맛집을 찾아다닌다는 건 우리에게 행복과 추억, 그리고 즐거움을 준다. 그래서인지 굳이 시간을 내서 맛집을 찾아가는 그 시간이 전혀 힘들거나 아깝지 않다. 바쁜 일상에서 소소한 즐거움을 찾을 수 있는 맛집탐방은 지치고 힘든 현대인들에게 편안한 웃음을 찾을 수 있는 일상의 행복이다. 이런 행복과 편안함에 두 배의 감동을 보탤 수 있는 곳이 있다면 아마 너도나도 그 집의 문턱이 닳도록 드나들고 싶을 것이다. 이왕 먹을 거라면 그곳 주인장의 마음이 얹어진 곳으로 발길을 향해보는 건 어떨까.

행복과 편안함에 두 배의 감동을 보탤 수 있는 곳을 만들어 가는 김원삼 대표.

추어탕은 예로부터 삼계탕에 못지않게 서민들이 아끼던 보양식 중 하나로 귀한 음식으로 여겨져 왔다. 귀한 음식이었던 탓에 자주 먹을 수 없는 음식이기도 했던 추어탕이 이제는 서민음식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거리를 거닐다 보면 심심치 않게 찾아 볼 수 있는 음식점 중 하나가 바로 추어탕집일 정도로 이제는 서민들이 즐겨 찾는 보양식이 되었다. 출출할 때, 또 기력을 보충할 때 추어탕만큼 언제 어디서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든든한 음식도 없을 것이다. 폭염에 기력 보충이 필요한 지금과 같은 시기가 되면 어머니의 손맛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든든한 추어탕 한 그릇이 생각난다.

 

신선한 재료로 정직한 맛을 내는 ‘원추어탕’

지난 2000년 전농동 성바오로병원 옆에 처음 문을 연 ‘원추어탕’은 18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그 자리에 위치하며 지역을 대표하는 전통 맛집으로 자리매김했다. 최근 카드 업계의 서울 지역 외식 결제자료를 분석한 결과에서도 나왔듯이 ‘신중년이 유난히 선호하는 추어탕 식당’ 1위를 차지했을 만큼 손님들이 즐겨 찾는 맛집으로 유명하다.

고객들이 극찬하는 맛의 비법이 무엇이냐고 묻자 “정직하고 신선한 식재료만을 사용하기 때문”이라며 “나를 비롯해 직원들 모두 내 식구가 먹는다는 생각으로 모든 음식을 만들고 있다. 언제 누가 오더라도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추어탕은 쌀, 김치, 마늘, 양파, 고춧가루, 콩(백태) 등의 식재료는 모두 국내산을 사용하고 있다. 이런 국내산 재료로 손수 담근 맛깔스런 배추김치와 갓김치는 진한 국물의 추어탕과 찰떡궁합을 이룬다. 추어탕과 잘 어우러지는 갓김치와 배추김치 하나에도 맛과 영양을 다하고 있다.

불판 위에 놓여 진 추어탕이 끓어오르고 뚝배기에 먹을 만큼 덜어 한 숟가락 뜬다. 그리고 김치 한 점. 허기진 배를 달래고 더위에 약해진 기력을 보충하기에 이만한 것이 없다.

불판 위에 놓여 진 추어탕이 끓어오르고 뚝배기에 먹을 만큼 덜어 한 숟가락 뜬다. 그리고 김치 한 점. 허기진 배를 달래고 더위에 약해진 기력을 보충하기에 이만한 것이 없다.

직접 빚은 속이 꽉 찬 손만두 ‘반촌손만두’

원추어탕이 중년들이 찾는 맛집이라면 ‘반촌손만두’는 젊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맛집이다. 원추어탕 옆에 자리한 반촌손만두 역시 김 대표가 운영하는 식당으로 10년 전 오픈했다. 직접 빚은 속이 꽉 찬 손만두는 든든한 한 끼로도 손색이 없을 만큼 맛이 일품이다.

“손만두는 10년 전 처음 시작했어요. 그리고 3년 전 확장했죠. 추어탕집은 나이 드신 중년들이 즐겨 찾는 곳이라면 이 곳 반촌손만두 주 고객층은 20~30대 젊은 층입니다.”

손만두와 곁들여 먹는 시원하고 아삭한 물김치 역시 이 곳에서 손수 담근 것으로 손만두와 찰떡궁합이다.

직접 빚은 속이 꽉 찬 손만두는 든든한 한 끼로도 손색이 없을 만큼 맛이 일품이다.

직원들과 함께 만들어낸 배려와 서비스

맛을 판다는 것은 마음이 담겨야 하는 법. 그런 면에서 원추어탕과 반촌손만두는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맛있는 음식에 후한 인심, 거기다가 손님들의 얼굴을 기억해 주는 음식점, 고객이 부르기 전에 필요한 것들을 알아서 챙겨주는 음식점이라면 누구나 그 음식점을 다시 찾고 싶은 마음이 저절로 생길 것이다. 원추어탕과 반촌손만두가 바로 그런 곳이다.

“식당을 찾는 손님이라면 누구나 고급스러운 서비스를 원합니다. 우리는 고객들에게 항상 친절하게 대하고 초심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신선한 재료로 요리한 정갈하고 맛있는 음식뿐만 아니라 고객에 대한 배려와 친절한 서비스가 바로 원추어탕의 경쟁력이다. 그 결과 서울시로부터 음식점 위생등급 ‘A’를 받았다. 이러한 경쟁력은 김 대표의 생각에 공감하고 따라 준 직원들과 함께 쌓은 것이다.

김 대표는 “직원들과 함께 상생하는 길을 가는 것이 내 바람이고 그렇게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요식업에 종사하는 게 힘들다. 특성상 근무시간도 길다. 다들 고생하는데 다른 식당보다는 근로조건이 좋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때문에 직원들을 위한 복지에 신경 썼다는 김 대표. 현재 이곳의 직원들은 모두 4대 보험에 가입되어 있는 근로자다.

“처음 직원들에게 4대 보험 가입을 해야 한다고 했을 때 대부분의 직원들이 가입 필요성에 대해 느끼지 못했어요. 흔히 식당에서 일하는 것이 아르바이트식으로 많이들 하다 보니 4대 보험가입을 굳이 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이 있었죠.”

무엇보다 직원들 신나는 문화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는 김 대표는 직원들이 일의 능률과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급여도 다른 곳보다 더 신경 썼다. 또 ‘남들보다 한 번 더 놀자’란 생각에 직원들이 매주 쉴 수 있게 해주고 제주도 등으로 여행도 보내주고 있다.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점심시간 이후 1시간씩 직원들이 수면할 수 있도록 했다.

이렇게 직원들이 즐겁게 일할 수 있도록 복지에 신경을 쓴 덕분인지 이곳 직원들은 10년 이상 근무한 직원들이 대다수다. 특히 현재 김 대표가 원추어탕 옆에 함께 운영 중인 ‘반촌손만두’의 주방장은 그가 35세 만나 현재 55세가 되었을 만큼 김 대표와 오랜 시간 함께 하고 있다. 현재 원추어탕의 7명의 직원과 반촌손만두의 7명의 직원들은 한 가족처럼 김 대표와 함께 맛있는 음식과 기분 좋은 서비스로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다.

목표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조 대표의 대답은 참으로 소박했다.

“큰 목표는 없어요. 앞으로도 꾸준히 지금처럼 원추어탕과 반촌손만두를 운영하고 싶어요. 저는 손님들이 드신 빈뚝배기를 봤을 때 가장 기분이 좋습니다. 맛있는 음식을 손님들에게 대접하는 것이 제가 할 일이죠.”

손님들 사이에서 맛집으로 평가 받고 있는 이유는 아마도 행복과 편안함에 두 배의 감동을 보탤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일 것이다. 웃음 가득한 얼굴로 반겨준 김원삼 대표의 그런 친절함이 이 곳을 찾는 손님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졌을 거라 생각된다. 친절, 가격, 맛으로 찾는 이들에게 무한감동을 선사하고 있는 곳, 어떤 수식어로도 부족한 무한감동 서비스, 이곳이 바로 ‘원추어탕’이다.

무더운 여름, 더위에 지쳐 든든한 보양식이 생각난다면 원추어탕을 찾아가 보자. 넉넉한 인심과 친절한 미소가 있어 추어탕 한 그릇에 더욱 행복해 지는 마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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