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232호=정용일 기자) 지난 70~80년대 산업화가 정점을 이루던 시절, 우리나라를 움직이는 거의 모든 산업이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으로 몰려들었다. 하다못해 노점상을 하더라도 서울에서 해야 성공한다는 소위 ‘서울드림’이 파다했었다. 하지만 오늘날엔 ‘지방경제시대’라 불린다. 굴지의 기업들과 명문대학들이 탈(脫)수도권을 지향하고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하자면 서울·경기지역에 밀집해 있던 하나의 거대한 불꽃이 전국 방방곳곳으로 들불처럼 번지고 있는 형국이다. 바야흐로 들불처럼 번지는 ‘지방경제시대’인 것이다. 전국에 소재한 탄탄한 기업들은 지역경제, 나아가 국가경제발전의 든든한 심장이 되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때문에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은 우량한 기업들을 유치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으며 그 중심에서 전남 영광군의 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다.

(주)대한그린에너지 박근식 대표(사진=시사매거진)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으로 성장
기업의 핵심 경쟁력을 결정짓는 요소는 우수한 인재와 더불어 고도의 기술력과 직원들이 업무에 매진할 수 있는 업무 환경 등 다양하다. 하지만 결국 기술력 하나가 기업의 존폐를 좌지우지 할 정도로 기술력의 가치는 돈으로 환산하기 힘들다. 지난 IMF 위기 이후 전례 없는 초고속 성장을 견인한 것 역시 한국인 특유의 근성과 기술력이었다. 잘 키운 인재 한 명이 기업을 먹여 살리고 우수한 기술력이 기업, 더 나아가 국가를 먹여 살린다는 말이 있다.
전남 영광군에 소재한 (주)대한그린에너지는 우수한 인재와 기술력을 앞세워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 나가고 있는 강소기업으로서 풍력 및 태양광 발전소 조성사업의 개발, 시공, 유지보수를 총괄 할 수 있는 전문기업으로서 신재생에너지 산업 활성화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
대한그린에너지는 현재 53명의 종사원 대부분이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청년들로 구성되어 있는 매우 젊은 기업이다. 새 정부 제1의 국정목표인 ‘청년일자리 창출’과 영광군의 ‘일자리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에 걸맞게 지역의 청년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또한 그동안 영광군 백수읍, 염산면 일원에 대규모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하면서 신규 농경지 임차료와 지역 건설장비 및 숙박업소 활성화 등을 통해 영광군 농어업인들의 농외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함과 동시에 지역 소상공인들의 경쟁력 강화에 일조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지속적으로 유인할 수 있는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역발전의 청사진을 함께 고민하고 지원하는 상생의 길‘
지역사회와 상생의 길을 걷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박 대표는 지자체와 지역기업의 상생의 길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영광군으로부터 전국에서 가장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받고 있는 우리 기업들은 영광군민과의 상생에 앞장서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노인 복지증진과 건전한 여가선용의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의 미래를 책임지고 있는 청년들에게 희망찬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지역발전의 청사진을 함께 고민하고 지원하는 상생방안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처럼 지역사회에서 착한 기업, 강소기업으로서 화려하진 않지만 내실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대한그린에너지의 박 대표가 전남 영광에 둥지를 튼 이유는 무엇일까. 영광군은 미래산업육성에 가장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유일한 기초자치단체다. 전기자동차 선도도시, e-모빌리티 시험, 연구, 실증사업 및 풍력테스트-베드 등의 친환경 미래산업을 육성하여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하겠다는 군정방향이 대한그린에너지가 영광에 둥지를 틀수밖에 없게 한 가장 큰 이유였다고 박 대표는 말한다.

박 대표는 인터뷰 말미에 이번 도보를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영광군민들의 복지향상과 자긍심을 고취시킬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항상 적극 지원하고 참여하여 ‘군민과 함께하는 행복한 영광’이 반드시 실현될 수 있도록 영광군민들과 함께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영광군민들의 많은 지원과 협조를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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