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민족의 아픔과 발자취를 찾아서

▲ 청소년 해외유적지 탐방
[시사매거진] 구례군은 지난달 27일부터 7월 1일까지 4박 5일 동안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일본 내 존재하는 우리 민족의 아픔과 발자취를 찾아서’란 주제로 해외 유적지 탐방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문화탐방은 군함도, 조선통신사 기념비, 도조 이삼평 기념비, 타가와시 석탄 기념 공원 내 한국인 징용 희생자 위령비 등 현장체험을 통해 올바른 역사의식 함양과 자긍심을 고취시킬 수 있었으며, 다양한 일본 문화체험으로 견문을 넓힐 수 있는 알찬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일본 나가사키현 나가사키항 근처에 있는 군함도(하시마섬)는 1940년대 조선인 강제 징용이 대규모로 이뤄진 곳으로, 2015년 7월에 세계유산에 등재된 것과 관련해 국내에서 논란이 있었던 곳이며, 개봉 예정인 영화 ‘군함도’의 배경이 된 곳으로 참가한 학생들이 높은 관심을 갖기도 했다.

군은 이번 탐방이 과거 일본에 강제 징용된 선조들의 역사 현장을 재조명하는 것은 물론 학생들이 지금의 대한민국이 많은 이들의 피와 땀으로 이루어졌음을 깨달아 올바른 역사의식을 정립하는데 크게 기여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기동 구례군수는 “청소년 해외 유적지 탐방활동사업은 청소년들의 호응도와 효과가 높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청소년들이 올바르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하고 지원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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