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맛과 향을 보존한 자연치화형 식품 개발에 주력

 

세계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세간에 이런 말이 나온 적이 있다“. ‘리먼 브라더스’가 아닌‘리먼 시스터즈’였다면 지금의 금융위기는 없었다”. 신경과학자 존 코츠 케임브리지대학 박사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금융위기는 월가의 테스토스테론(남성호르몬) 과잉이 불렀다고 주장했다. 남성의 경우 증시가 활황일 때 이 테스토스테론이 급격하게 증가하며 무모한 결정과 판단을 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에 여성 CEO나 임원들이 다시 조명 받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 관습적으로‘유리천장’이라 일컬어지는 보이지 않는 차별이 만연한 한국사회에서 여성CEO로 성공한 리더들은 여성CEO라는 사실만으로도 숱한 역경을 이겨낸 산증인들이라 할 수 있다.

 세계적인 초우량 첨단 가공식품 전문 기업

1993년 창업 이후 부설 연구소를 중심으로 산학연 네트워크와 진공동결건조 공법을 통해 신토불이 우리 농산물을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최첨단 간편식을 생산하며, 우주 항공 즉석식품 제조 대표 브랜드로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샬롬산업(김정매 대표)은 인간이 일상적으로 섭취하고 있는 식품과 생명공학을 통해 질병을 예방하는 것이 인류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공헌하는 길이라는 신념하에 모범적인 기업활동을 구현하고 있는 강소기업이다.
김정매 대표는 샬롬산업을 “첨단식품을 만들어내는 설비를 갖춘 회사”라며 “기능성 편의식품과 우주항공식품 전문기업”이라고 소개했다. 우주인들이 먹어야 한다면 무엇보다도 ‘안전’이 최우선 가치로 꼽히기에 샬롬식품은 생산하는 제품의 안전성 강화를 위해 신기술의 개발과 양심적인 시설의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에 haccp 인증으로 식품의약안전청으로부터 인증을 받았고, 샬롬산업만의 ‘FD공법(Freeze Drying: 동결건조)’을 개발하여 제품의 경쟁력을 높였다. FD공법이란 원재료를 빙점 이하의 온도로 동결시켜 얼음상태에서 승화에 의해 재료 내의 수분을 제거하는 공법으로서 FD공법을 활용한 진공동결건조기법을 통해 생산된 제품은 영양과 맛, 색상, 향 등이 그대로 살아 있는, 자연의 맛과 향을 보존한 자연친화형 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김 대표는 “국내에서 우리 제품만큼 우수한 식품들은 많지 않다”라고 자부심을 드러내며“일본 시장 조사 때 샘플들을 구매하여 자체적인 부설연구소를 통해 개발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샬롬산업은 진공동결건조에 지속적인 투자를 해왔기에 다양한 원료를 통해 개발된 제품들이 시장에 출시되어 있고, 2013년에는 그동안 개발했던 모든 제품들을 가지고 전국 체인화 사업을 출발하기 위한 준비와 전남지역 22개 시·군 특산품의 제품 개발 사업 진행에 힘을 쏟고 있어 제2의 도약하는 샬롬의 해가 될 것이라 기대되고 있다.

20여 년의 시간을 일로매진(一路邁進)하다
정확히 1991년 말부터 사업을 시작하여 1993년에 샬롬산업을 창업한 김정매 대표에게 식품산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물었다.
“학창시절 동아리 활동으로 지체장애 봉사를 갔다가 건강하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할 일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봉사를 하러 갔다가 오히려 은혜를 받고 왔다. 이후 일반 병원에서 의료인으로 근무를 하면서도 봉사의 기억과 아이들이 아른거려 자원해서재활원으로 직장을 옮겼다”고 말하는 그녀는 그 아이들을 여러 방면으로 도와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골몰하다 건강 식품에 생각이 미쳤고, 이러한 계기가 오늘의 샬롬산업을 일구게 된 계기가 되었다고 전했다. 사람은 자연에서 온 자연인’이기 때문에 자연 그대로의 음식을 섭취할 때 가장 건강에 이로울 것이고 음식의 문제가 건강을 잃은 사람들이나 지체아들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생각에서 출발한 샬롬산업이기에 생산하는 제품 하나하나에 정성과 노력, 진심이 깃들어 있다. 국민건강을 위한다는 소명의식에서 출발하여 식생활의 잘못에서 비롯된 현대인의 건강문제를 해결한다는 사명감으로 20여 년의 시간을 일로매진(一路邁進)해 온 것이다. 그 결과, 대기업 자회사가 아닌 개인이 운영하는 기업으로서 국내 최고의 진공동결설비를 보유하고 관련 특허만 10개 이상 취득했고, 군납업체 등록, 전라남도 유망 중소기업 지정, KS국가품질인증 획득 및 ISO 9001 국제품질인증시스템 인증, INNO-BIZ 인증, 경영혁신형중소기업 인증, 산업자원부 장관 및 대통령 표창 수상 등 역량을 인정받는 기업으로 도약했다.

‘신앙’과 ‘도전’의 리더십
식품산업의 강자로 떠오른 김정매 대표의 두 가지 리더십 중 첫째는 바로‘신앙’이라 할 수 있다. 독실한 크리스천인 김정매 대표는 크리스천 기업으로서 회사가 지향해야 할 바를 회사명(名)에 적용했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이끼지 않았다. 또한, 신앙의 본질은‘섬김’에 있다는 그녀의 철학은, 기업 활동을 통해 올린 이익을 사회에 환원함으로써 세상 곳곳에 관심과 정책의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과 사회를 섬기는 노블리스 오블리제의 실천으로 나타나고 있다. 사회공헌형 기업으로 나아가겠다고 천명한 김정매 대표는‘섬김;의 사훈을 바탕으로 장애인을 위한 ’재활치료센터‘ 건립을 꿈꾸고 있다.
또한, 쓰러져도 다시 일어나‘다시 한 번’을 외치는‘도전’정신은 김정매 대표의 두 번째 리더십이다. 지금으로부터 20여 년 전, 더욱 큰 차별과 무시를 감당해야만 했던 여성CEO 김정매 대표는 “마지막에 웃는 자가 결국 승리한다”는 신념과 오기로 많은 역경과 어려움을 이겨냈다. “제일 먼저 내 안의 울타리를 벗어나는 도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그녀는‘여자는 이래야 한다’는 관습을 통해 굳어진 여성의 이미지와 굴레를 탈피하는 도전이 결국 성공하는 여성CEO로서 첫 발을 내딛게되는 계기가 된다고 강조했다. ‘시련에 굴하지 않는 도전’이야말로 김정매 대표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말이 아닐까.

“인생이 마라톤이라면 이제 전반전이 지났을 뿐이다. 어디쯤 가니 장애물이 있었고, 또 어디쯤 가니 징검다리가 있었다”며 지나온 시간을 담담히 술회한 그녀는“그간의 경험으로 긴 마라톤 경기를 성공적으로 끝마치고 싶다. 남은 후반전은 정말 멋지게 도전하는 삶을 살고 싶다”고 소망을 밝혔다.

저작권자 © 시사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