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아이보다 현명한 아이로, 부모와 함께 즐기는 놀이교육

대한민국의 교육에 대해 흔히들‘산으로 가고 있다’는 표현을 쓴다. 과도한 외국어 조기 교육 과열과 영재 교육, 그에 따른 사교육 열풍 등 인격을 형성하고 자아 정체성을 확립하며, 부모와의 유대감을 강화해야 할 시기에 우리의 아이들은 너무나도 일찍 경쟁의 현장 속으로 내몰리고 있다. 게다가 손 안의 컴퓨터라 불리는‘스마트폰’의 출시는 18개월짜리 아이들도 손에서 스마트 폰을 놓지 않는 스마트폰의 노예로 만들고 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우리나라의 교육이 어디로 가고 있나?’‘, 제대로 바로 잡아보자’라는 깨인 생각을 가진 교육전문기업이 있다. KDG(Korea Dilemma Games/조둘연 대표)는 학습의 경쟁에 내몰려 있는, 그리고 유일한 여가 활동을 컴퓨터·스마트폰과 함께 하는 아이들에게 새로운 학습방법을 제시한다.

탈무드교육, Think & Solve
KDG 교육이념의 핵심은 탈무드교육을 바탕으로 한Think & Solve이다. Think & Solve는 이스라엘의 딜레
마 게임즈사에 의해 개발된 혁신적인 커리큘럼이다. 그 개념은 선생님들과 학생들 사이에서 인식 기술을 향상시키기 위한 교육적인 도구로서, 딜레마 나무 퍼즐과 게임들을 사용하는 것이다. 이 시스템의 목적은 생각하는 것과 사고하는 능력을 창의적인 과정을 통해서 향상 및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함이다. 이에 Think & Solve는 학생들이 수업시간에 즐겁게 놀면서 수학적 학습을 습득할 수 있는 매체를 제공함으로써, 학교 내에서 활동의 한 부분이 될 수도 있고, 혹은 방과 후 활동에 커리큘럼뿐만 아니라 모든 과목에 접목하여 1년 내 내 진행할 수 있다.
조 대표는 “아이들에게 ‘공부하자’라고 말하면 동기부여도 안 되고 학습의지도 저조하지만 ‘놀자’라고 얘기하면 거기에 임하는 태도와 적극성은 놀라울 정도”라며 “놀면서 학습하는 놀이학습을 통해 아이들의 인지와 감각, 학습능력을 더욱 높일 수 있다”고 전했다. KDG의 Think & Solve는 세계가 인정한 탈무드 교육방법과 이스라엘 정부 마샤브가 추천한 딜레마 게임즈사의 600여 종의 두뇌계발 영재교구를 활용한 혁신적인 커리큘럼을 한국문화에 맞는 교육과정으로 재편성하여 학생들의 미래의 삶을 좀 더 향상시킬 수 있는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조 대표는 “이스라엘의 딜레마 게임즈사와 전 세계를 통틀어 16번째로 독점 계약한 나라로서 KDG에서 제공하는 교육 프로그램은 나와 연구진들의 연구를 통해 만들어 졌다”고 전했다. 이들의 머리에서 나온 교육 프로그램들의 혁신성과 창의성은 Think & Solve의 원류인 이스라엘의 딜레마 게임즈 본사에서도 깜짝 놀랄 정도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여성 일자리 창출에도 큰 효과 보여
그렇다면 KDG의 탈무드교육, Think & Solve에 대한 국내 평가는 어떨까? 조 대표의 말을 빌리자면 한 마디로 "난리가 났다”이다. 조 대표는 “대한민국의 교육이 근본적으로 변화하기 위해선 먼저 부모가 변해야 한다”며 “가정에서부터 탈무드교육을 바탕으로 한 Think & Solve가 정착된다면 대한민국의 미래가 아주 밝을 것”이라 강조했다. 이에 부모를 대상으로 한 강의와 교육에도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고 있는 조 대표. 그의 강의를 듣는 부모들은 99.9% 탈무드영재교육의 효과와 매력에 매료된다. 조 대표의 강의를 들은 한 부모는 “이렇게 아이들을 교육시키면 우리 아이도 글로벌 리더로 자랄 수 있겠다는 희망을 가지게 되었다”고 말한다. 실제로 KDG에서 제안하는 교육은 ‘놀이’를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가정에서 이러한 교육이 이뤄진다면 부모와 자식 간의 소통이 활발해지고 유대가 깊어질 것이다. 조 대표의 강의를 들은 많은 부모들이 그와 지속적으로 메신저를 통해 소식을 전하고 피드백을 받고 있다. 기자에게 보여준 메시지에는 수많은 부모들이 아이들과 함께‘놀게’됨으로써 가정이 화목해 졌다는 감사 메시지가 대다수다. 조 대표는 강의를 드는 사람들이 스스로가 선생님이 될 수 있도록 교육함으로써 탈무드영재교육의 확산뿐만 아니라 일자리 창출에도 한 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대한민국에는 잠자고 있는 여성 유효인력들이 즐비하다.
조 대표는 2009년 부경대 강의에서 만난 70명의 어머니들을 떠올리며 “당시 강의 수강 자격요건을 아줌마에 학벌이 낮은 여성으로 설정하여 70명의 어머니들을 교육했는데 그 분들이 지금은 거의 모두가 전문대를 졸업하고 방과후 학교 강의나 탈무드영재교육을 가르치는 선생님이 되었다”고 말했다. 동네에 남아있는 아줌마, 우스갯소리로 ‘동남아’라 불리는 그들이 새로운 인생 2막을 열게 된 것이다. 이제는 당당하게 선생님이라 불리며 아이들을 가르치는 그들을 보며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혼자 개척해 나가는 외로움과 어려움의 연속이었지만‘잘 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는 그는“앞으로도 수면 밑에 가라앉아 있는 수많은 여성 인력들을 육성해 나갈 것”이라는 다짐을 보였다.

유아교육의 바람직한 모델, Think & Solve

Think & Solve는 창의력 교육의 대부인 토렌스 창의성 이론에 바탕을 둔 다양하고 체계적인 영재교육프로그램으로 앞에서도 언급하였듯이 이스라엘 영재교구 딜레마를 바탕으로 KDG와 전국평생교육원협의회가 직접 연구 개발한 전문 영재놀이교육 프로그램이다.
또한, 비고츠키(Lev Semenovich Vygotsky)의 후천적 발달이론에 근거하여 적절한 시기에 영재성을 발현하고 발달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면 보통 아이들도 잠재된 능력을 발현하여 활발한 두뇌활동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교육철학을 담고 있다. 이러한 Think & Solve를 통한 탈무드 영재창의인성교육의 비전은 생각하는 방법에 눈 뜨게 하고, 생각하는 능력을 불어 넣어 삶의 기술들을 강화하는 것이다.
KDG의 교육프로그램에는 수학 프로그램이 많은 편이다. 공식을 주입하고 답을 뽑아내는 교육이 아이들에게 수학이라는 과목에 공포심을 가지게 만들었다는 조 대표는 스토리텔링 수학이라는 개념을 제안했다. 나의 스토리, 주변의 스토리를 수학과 연계함으로써 재미를 유발해 수학에 대한 고정관념과 공포심을 해소하자는 것이다. 이러한 스토레텔링 수학을 시도한지 5년 만에 학교 교과과정에 적용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부산을 거점으로 시작된 조 대표의 탈무드 교육은 교육사에서도 이례적으로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퍼지는 결과를 보이고 있다. 보통 많은 교육의 방향이 수도권에서 시작하여 지방에 퍼져 나가는 것을 볼때 탈무드 교육의 방향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면이다. 조 대표는 탈무드교육이 서울에서 완전히 자리 잡고 꽃 피워 다시 전국으로 확산하기 위해 탈무드영재 교육원을 서울에 설립했고, 이곳에서 젊은 엄마들이 150명가량 활동하고 있다.
한편 30여 년 동안 유아교육에 전념해 온 조 대표는 마지막으로 육아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며 2013년부터 확대 적용되는 3~5세 누리과정에 대한 쓴 소리를 남겼다. 부모의 소득수준에 관계없이 3~5세 유치원 재원아에게 유아 학비를 지원하는 이 제도가 결국은 엄마품에서 자라야 할 아이들을 가정 밖으로 보내 획일적인 교육에 노출시키게 된다는 것이다. 어린 아이일수록 부모와의 유대를 통해 정서적 안정감을 갖게 하는 것이 행동과 정서발달에 더 좋다는 것은 많은 학자들의 연구결과를 통해 밝혀진 사실이다. 탈무드영재 교육 Think & Solve는 아이를 유치원에 보낼 필요 없이 엄마가 곧 선생님이 되고 친구가 되는 교육이다. 아이의 바람직한 발달과 성장을 고려할 때 어느 교육이 대한민국 사회에 정착되어야 하는지는 굳이 밝히지 않아도 알 수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 모든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놀이문화가 정착되고 대한민국 모두가 탈무드를 알게 됨으로써 가족의 문화와 사회의 문화가 바뀔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조 대표를 통해 대한민국 유아교육이 바람직한 방향으로 정착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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