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47명에게 총 861점 기증·기탁 받아

▲ 고흥분청문화박물관, 기증받은 청동기시대 간돌검
[시사매거진] 고흥군은 지난 14일 군민으로부터 청동기시대 유물 1점을 기증받았다고 밝혔다.

기증자는 고흥읍에 거주하는 주민으로 지난 1991년 녹동 신항에서 수습해 소장해 온 ‘간돌검’(길이 27.8cm)을 다른 이들과 공유하고자 흔쾌히 기증했다.

간돌검은 돌을 갈아 만든 단검으로 마제석검(磨製石劍)이라고도 하며 고인돌의 주요 부장품으로 찌르거나 베는 데에 사용된 청동기시대 대표적인 무기이다.

청동기시대 유물은 고흥군 각지에서 고인돌 발굴 조사를 통해 출토된 바 있으며 현재 국립광주박물관에서 소장 및 관리하고 있지만, 향후 고흥분청문화박물관 개관 시 기증품과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고흥분청문화박물관은 두원면 운대리 일원(사적 제519호, 전남기념물 제80호)에는 분청사기와 역사, 설화를 주요 테마로 건립 중에 있으며 올 하반기 개관할 예정이다.

건립 초기부터 꾸준히 이어져 온 유물 기증·기탁 운동으로 현재까지 고흥분청문화박물관에는 47명으로부터 유물 총 861점을 기증·기탁 받았으며, 군에서는 기증·기탁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지난 2015년 7월과 2016년 12월 두 차례에 거쳐 감사패를 전달하는 행사를 가지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기증·기탁 유물은 박물관 개관 시 기획특별전에서 선보일 예정”이라며 “고흥분청문화박물관이 지역민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문화공간인 만큼 군민들의 꾸준한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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