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폭 컸던 종목 소폭 반등

회원권 시장은 관망세가 심화됐으나 하락폭이 크지는 않다.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매수 위축이 불가피 한데다 휴가철, 계절적 비수기 등의 영향으로 거래 관망 기조 속에 직접적인 변동이 크지 않다. 여전히 낙관적인 전망은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다. 유럽 정세와 중국 경제 성장 둔화로 대부분의 매수자가 투자를 유보하는 상황에서 회원권 시장은 입회금 반환 문제 등 내부적인 문제로 더 위축되고 있는 모습이다.

중저가대 위주로 실이용 목적의 거래가 주를 이루었다. 하락폭이 컸던 종목은 소폭 상승했지만 전반적으로 관망과 보합세가 이어지는 분위기다. 시장을 전망하기 힘든 상황이므로 신중한 거래가 필요한 시기이다. 현재로서는 박스권에서 시세 등락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낙관과 비관이 교차하면서 변동성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초고가대는 거래가 거의 없어 보합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강북권의 가평베네스트는 저점 매수를 희망하는 매수세는 있으나 매물을 찾아보기 힘들다. 용인권의 남부는 누적 매물이 소진되지 않는 가운데 시세 변화는 없다. 곤지암권의 남촌과 렉스필드는 매물에 비해 구체적인 매수세가 형성되지 못했다. 이스트밸리는 호가 차이를 줄이고 있어 조만간 거래가 기대된다.

고가대는 간헐적인 매수세는 있으나 분위기 전환은 쉽지 않아 보인다. 시즌이 다가오고 있지만 법인매수세가 외부 시장의 영향으로 결정을 미루고 있다. 비전힐스는 매수세의 부재로 하락했고, 청평권의 마이다스밸리는 보합을 지켰다. 프리스틴밸리는 추가 하락한 시세에서 거래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강북권의 송추는 법인매수세가 등록되면서 고가대 중 유일하게 상승했다. 용인권의 아시아나는 높은 분양가를 찾는 매수 주문만 늘고 있다. 화산은 구체적인 매수세가 부재하다.

중가대는 낙폭과대 종목 위주로 저점 매수세의 유입이 늘었다. 용인권의 팔팔은 그 동안 큰 폭으로 하락해 구체적인 매수세가 늘어 상승했다. 기흥과 뉴서울은 보합으로 저점 매물을 찾기 어렵고, 지산은 급매물 소진 후 매수세가 소폭 늘었다. 강북권의 뉴코리아와 서서울은 매수 주문이 늘면서 활기를 찾고 있다. 서울 외곽권의 발안과 제일은 매수세가 크게 늘었다.

저가대는 저점 인식과 함께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혼조세 양상이다. 가을 시즌을 대비한 저점 선취 매수세가 증가해 거래가 활발한 편이다. 용인권의 한원과 플라자용인은 매수 증가를 보였고, 양지파인 또한 매수세의 영향으로 소폭 상승했다. 수원은 매물이 늘어 하락한 반면 태광은 매물이 부족한 실정이다. 여주권의 솔모로와 여주는 상승세, 이포는 매도 주문이 추가되면서 하락했다.

강원권의 라데나는 보합 시세에서 호가 차이를 줄이고 있다. 엘리시안강촌은 누적된 매물이 소진되지 않아 호가 하향 조정됐다. 충청권의 썬밸리와 천룡은 보합세, 우정힐스는 법인매수세가 등록되며 소폭 상승했지만 매도가의 조정은 어려운 상황이다. 최근 회원 혜택이 추가된 세종에머슨과 에머슨은 거래가 활발한 편이다.

글 민자영 에이스회원권 애널리스트 mjy@acegolf.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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