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식을 가지고 자신의 일에서 여성들의 공익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 필요

여성의 사회적 역할 확대와 지위 향상이 국가브랜드 가치 향상의 원동력

최근 정치·경제·사회·문화 전 분야에 걸친 비약적 발전에 따라 우리나라의 국제사회에 대한 기여와 역할에 대한 관심과 요구는 증대하고 있으나, 이에 걸맞은 국제적 위상은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이명박 대통령은 2008년 8·15 경축사에서 ‘준법’, ‘녹색성장’, ‘국가브랜드의 중요성’ 세 가지를 강조했다. 이에 국가브랜드위원회는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발전 수준에 비춰 저평가된 국가브랜드의 체계적 관리를 위해 대통령 직속으로 2009년 1월22일에 출범하였다.
주로 기업에 적용하던 브랜드의 개념을 국가차원으로 확대한 것이지만 보다 넓은 범위로 보면 국가의 품격, 즉 국격의 다른 표현이라 할 수 있다. 국가브랜드는 시장에서 소비자가 브랜드를 보고 물건을 선택하듯이 해외에서 ‘대한민국’이라는 국가 브랜드를 보고 우리 국민이나 기업의 제품, 서비스의 가치를 평가하는 기준이 되기 때문에 그 중요성이 매우 크다. 이러한 중차대한 국가차원의 사업을 이끄는 자랑스러운 여성이 있다. 국가브랜드위원회 이배용 위원장이다.

이 위원장은 “국민 모두가 각자 자신의 브랜드 가치를 가지고 문화사절, 외교사절, 홍보대사의 역할을 담당할 때 대한민국이라는 브랜드가 세계 속에 우뚝 설 수 있다”며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브랜드 가치가 곧 대한민국의 브랜드 가치임을 강조했다. 또한 “최근 G20의 성공적인 개최와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한류의 세계적인 열풍 등으로 대한민국의 국가브랜드 위상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는 이때에 한걸음 더 나아가 신뢰받고 품격 있는 대한민국이 되기 위해서는 전 세계인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기업의 브랜드는 결국 그 기업 제품의 품질과 가치로 인해 결정된다. 제품의 질은 떨어지는데 광고만 한다면 기업 브랜드조차 가치가 떨어지는 결과를 초래한다. 그것은 국가도 마찬가지다. 이 위원장은 “국민의 의식과 생활이 품격이 높아져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 대한민국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향상되고 능력을 떨칠 수 있는 사회가 되어야 함을 강조하며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모든 여성들이 각 분야에서 노력하고 자신의 가치를 높여서 대한민국의 가치를 높이는 보배와 같은 여성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여성의 삶의 변화와 사회적 평등 및 평화를 일구기 위한 현장에 여성과 늘 함께 하겠다”

한국여성단체연합은 성평등 사회 실현, 남녀공동참여 사회 실현, 여성 복지 실현, 민주 사회 실현, 통일 사회 실현, 여성운동단체 간의 협력과 조직적 교류 등을 도모하기 위해 1987년 2월18일 창립하였다.
1908년 3월8일에 미국 뉴욕에서 여성 섬유노동자들이 저임금과 노동조건 개선, 참정권 등을 요구하며 가두시위를 펼친 이후로 매년 3월8일, 각 국에서 이를 기념하기 위해 세계 여성의 날을 제정하였다. 대한민국에서는 여성단체를 중심으로 1985년부터 매년 개최하였고, 1987년 여성연합 창립 이후에는 여성연합이 주최하여 올해로 27회째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제 10대 권미혁, 김경희, 김금옥 공동대표는 “그동안 저소득 맞벌이 가정의 자녀를 돌볼 수 있는 보육시설 확충 및 보육료 지원, 밤길 다니기 무서워하던 여성들을 위한 성폭력특별법 제정, 구타 당하는 아내와 아동·노인을 보호하기 위한 가정폭력방지법 제정, 맞벌이 부부를 위한 유급 육아휴직제 도입 및 출산휴가 연장, 호주제폐지, 성매매방지법제정 등 가정과 직장, 사회에서 차별받아 온 여성의 삶을 바꾸고 평등과 평화를 일구기 위한 현장에 여성들과 늘 함께 해왔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여성과 남성이 직장과 가정을 조화롭게 유지하는 일, 사회적 약자에 대한 모든 폭력이 사라지는 평화로운 사회, 성차별적인 법·제도·관행을 고쳐 개개인의 인권이 보장되는 사회, 어려운 환경에 처한 여성을 지원하는 일, 정치·경제활동에 여성의 참여를 증진시키는 일, 시민·환경·통일·국제분야의 운동과 연대하는 일 등 사회를 아름답고 평등하게 가구기 위한 일에 늘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여성 기업의 경쟁력 제고가 국가 경제 발전에 직결”

한국여성경제인협회는 1999년 여성기업 지원에 관한 법률 제13조에 의해 설립된 법정단체로서, 여성의 창업과 여성기업의 경영활동 및 판로지원 등 여성기업 지원을 위한 각종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전국 13개 지회 1,700여 개사의 회원사를 지닌 대표적인 여성경제단체다. 전 세계적으로 ‘소프트 파워’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국내 여성기업인이 122만여 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전체 기업인의 38%에 육박하는 수치다. 그러나 여성기업은 개인유통서비스업과 중소기업을 크게 벗어나지 못하는 실정이기 때문에 경영상의 애로사항을 해결해 나갈 수 있는 다양하고 적극적인 정부의 지원이 필요한 실정이다.

전수혜 회장은 “주요지원사업으로 여성경제인의 사기진작을 위해 매년 여성경제인의 날 행사 추진과 여성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여성 CEO MBA 교육 및 전국 경영연수 등을 실시하고 온라인 마케팅 지원, 해외시장개척단 파견 등을 통해 여성기업 제품의 해외 판로지원에도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남성의 영역이라고 알려져 있는 항만물류 분야에서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회사를 이끌어 여성기업인을 대표하는 자리에 오른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전수혜 회장. “그녀는 처음부터 차례차례 시작해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여성경제인들의 고충과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간담회, 포럼을 개최해 여성들의 실질적인 경영활동을 도우며 현장의 목소리를 정부에 알리는데 힘쓰겠다”고 전했다. 또한 “여성의 창업, 일자리 만들기와 여성 경제인들의 경영안정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 여성경제인들의 경영을 물심양면 지원하며 신성장동력 사업과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에 참여하도록 유도하고 이를 통해 국가 경제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래지식기반 경제의 주역, 여성 벤처기업

여성벤처기업간의 협렵증진을 위한 순수 민간 협력단체인 한국여성벤처협회는 여성벤처기업의 활성화와 건전한 발전을 도모하며, 여성벤처기업의 권익보호 및 사회적 인식을 고양하고 여성벤처 기업이 뿌리를 내려 건실하게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함으로써 국가경제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1998년 16개 여성벤처기업이 주축이 되어 설립, 현재 610개사의 회원사가 함께 활동하고 있는 경제단체로서 2006년 이후 지방권 여성벤처기업의 활성화를 위해 부산경남, 대구경북, 대전충청지회를 설립하여 지역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한편, 수도권과 지방의 균형성장을 위한 발판을 만들어가고 있다.

최 회장은 “여성벤처기업이 미래지식기반 경제의 주역이 되는 것을 목표로, 기술혁신을 통한 핵심역량 강화, 지식서비스산업의 활성화, 국가정책을 위한 Think Tank역할, 행복한 기업문화 조성 등을 방향으로 설정하여 목표달성을 위해 정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2011년부터 여성벤처기업의 신성장동력 발굴과 신규 여성벤처기업의 출현을 위해 특성화 고교생의 창업인식개선 캠프를 개최하고, 전국의 주요 여자대학(덕성여대, 동덕여대, 서울여대, 숙명여대, 서울여대, 한양여대)와 청년여성벤처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여성특화 창업교육 및 창업멘토링, 현장연수를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시제품 제작, 디자인 보완, 시장조사 및 창업컨설팅 등 실제 창업단계에서의 맞춤식 지원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다수의 인력지원 정부위탁사업을 운영하여 여성위주 맞춤형 인력양성 및 채용지원을 통해 중소 여성벤처기업의 인력난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최 회장은 “행복한 경제 선진국을 여성벤처의 힘으로 열어가며, 여성벤처의 준비된 활약상을 통해 향후 우리 경제발전의 중추적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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