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사이언스 연구는 경제성장 견인을 위한 필요조건

세계는 이미 제품 중심의 경제에서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복합시스템을 중심으로 경쟁하는 서비스 기반 경제로의 전환을 맞고 있다. 이러한 세계 경제의 흐름에 발맞춰 우리나라 또한 어떻게 하면 보다 효율적으로 서비스를 중심으로 하는 비즈니스 모델로의 혁신 또는 전환을 이룰 수 있는 가에 대한 연구에 집중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서비스 가치 생성을 위해 어떻게 다양한 조직과 지식이 결합할 것인지, 그리고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체계적인 방법이 무엇인지 ‘서비스 시스템’의 이해를 통해 연구하고자 하는 서비스 학문체계인 ‘서비스사이언스’가 대한민국 파워브레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오늘날 세계는 인류 역사상 가장 거대한 노동력과 산업중심의 이동을 경험하고 있다. 제조업에서 서비스업으로, 특히 지식서비스 산업으로의 노동력 이동과 서비스 경제로의 산업구조 변화가 가속화 되고 있다. 이 같은 변화에 따라 선진국들은 서비스 경제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서비스사이언스’라는 신학문을 도입하여 활발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제품과 함께 서비스를 팔아 소비자 만족도와 기업생산성을 끌어 올리는 서비스사이언스는 경쟁이 심한 글로벌 시장에서 기업들이 소비자의 요구에 부흥하기 위해 노력함에 따라 더욱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국내 서비스사이언스 연구 선도하는 서강대 서비스시스템경영공학과

지식서비스산업은 다양한 지식의 창출과 융합, 그리고 활용을 통해 제조업, 서비스업, 그리고 IT, BT, NT 등의 지식산업의경쟁력을 제고하고 기존의 산업구조를 고부가가치화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산업으로서 최근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산업분야이다. 한국정부 역시 지식기반서비스 강국을 지향하여 지식기반서비스를 국가 R&D의 7대 중점투자분야 중 하나로 설정하여 육성하고 있으며, 기업에서도 한국에서도 IT환경의 개선과 지식서비스경제로의 진전 등 환경 변화에 부응하는 서비스 전문 인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서비스사이언스를 연구하는 대학 기관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편이지만 경영학과 내에서 서비스경영이라는 세부전공으로 연구하는 학과들이 더 많은 것이 현실이다.

서강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서비스시스템경영공학과(김용진 교수)는 기존 학과들의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자 서비스사이언스만을 전문적이고 통합적인 시각으로 연구한다는 취지에서 2010년 3월, 교육과학기술부가 주관하는 ‘세계수준의 연구중심대학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설립되었다. 김 교수는 “WCU학과인 관계로 1년에 10억 원 이상의 정부지원금을 받고 있으며, 이 지원금은 해외 저명 교수를 초빙하고 석·박사과정 재학생들을 지원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며 “특히, 풀타임 박사과정생의 경우에는 등록금을 면제해 주고 학업 성과도에 따른 장학금 지급 등의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강대 서비스시스템경영공학과의 최대 강점은 저명한 국내외 교수진으로서 양질의 교육과 심도 깊은 연구를 위해 서강대 경영전문대학원 교수진 6인과 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저명학자 6명을 초빙한 것이다. 특히 아칸소 주립대학교의 프레드 데이비스 교수는 기술수용모형 분야에서, 미국 휴스턴 대학교 윈 친 교수는 구조모형 분야에서 세계적인 학자로서, 이들 해외학자들은 2013년까지 학기별로 서강대에 체류하며 학생들을 지도하고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김 교수는 “서비스시스템경영공학과는 연구공동체를 통해 국내 학자는 물론 해외의 다양한 분야의 저명한 학자들과의 공동 연구를 수행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냄과 동시에 서비스시스템 뿐만 아니라 서비스 혁신에 관한 지식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세계 최고의 지식서비스 가치 창출하는 인재 양성

체계적인 서비스혁신 방법론 개발을 통해 국내 서비스 시스템의 혁신과 세계적 서비스 기업 발굴을 통해 국가적 신성장동력 창출에 기여하고자 하는 서강대 서비스시스템경영공학과는 나아가 동아시아 지역을 선도할 프로그램으로 성장하고자 ‘동아시아 공동학위제’를 실시하고 있다. 김 교수는 “현재 한국, 중국, 일본 동아시아 3개국에서 공동으로 학생을 선발하여 동일한 학위를 부여하는 ‘동아시아 서비스시스템경영공학 공동학위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는데, 참여하는 각 대학에서 신입생을 선발한 후 각국 대학별로 한 학기씩 수강한 뒤 같은 명칭의 학위를 수여하는 혁신적인 계획이며, 현재 중국과 일본의 주요 명문대들과 참여를 논의 중이다”고 밝혔다.

또한 서비스사이언스가 다양한 학문 간의 융합연구를 필수적으로 요구하는 만큼, 융합연구 활성화를 위한 워크샵 및 융합연구를 강화하고 있으며, 특히 융합연구의 성과를 학생들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꾸준히 융복합교과목을 연구하여 제공하고 있다. 김 교수는 “‘전략 및 디자인’, ‘생산 및 전달’, ‘운영 및 유지’, ‘서비스 평가 및 향상’의 4단계로 이루어진 서비스라이프사이클을 교육과정에 적용하고, 각 단계에서 필요로 하는 요소인 기술, 사람, 역량을 고려하여 새로운 융합과목을 도출하는 한편, 기업과 협력하는 교과목을 늘려 각 학생들이 강의실에서 배운 관련 지식을 실무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러한 교육의 결과, 금년 1기 졸업생들이 국내 대기업, 글로벌 기업, 글로벌 컨설팅 기업에 채용됨으로써 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서강대학교 서비스시스템경영공학과는 학문적 접근뿐만 아니라 산업 현장에서 기업들의 서비스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서비스 혁신을 통해 가치를 창출하는데 필요한 전문화된 실무적 접근법 중심의 교육을 통해 지식서비스 기업들이 가치를 창출하는데 중점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국제적 서비스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또한 추구하는 학문적 접근법을 통해 서비스 산업의 성장을 위한 전략적 가이드라인을 제공해 줄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국내 기업들이 국제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하는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우리는 뛰어난 지식과 역량 있는 창의적 인재들을 보유하고도 지식영역에서는 수입국의 역할만 하고 있다. 이제 우리도 제조업에서 뿐만 아니라 지식서비스업에서도 세계적인 석학 배출을 하고, 이들의 지식에 기반에서 세계적인 학과, 대학, 그리고 기업을 만들어 내야 한다. 그리고 서강대학교 서비스시스템경영공학과가 진정으로 세계 일류 학과로 성장해 서비스사이언스 분야의 랜드마크가 되어 지식서비스 산업 강국의 초석이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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