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1일, (사)한국청소년문화원에서는 ‘2011년 한·일전통문화공연’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태권도, 사물놀이, 부채춤, 민요춤 등 한국의 전통 문화와 타이코, 사미센 등 일본의 전통문화를 한자리에서 직접 보고 즐길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한·일전통문화공연은 한국과 일본 각국이 양국의 문화를 이해하고, 지속적인 교류활동을 통해 한·일 청소년들이 국제적인 친목을 도모하고자 (사)한국청소년문화원이 마련된 행사로 일본 치쿠시노시 문화협회와 2002년부터 매년 개최되어 오고 있다. 600여 명의 관객과 함께 어우러져 수준 높은 문화 공연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린 한·일전통문화공연의 주최자 (사)한국청소년문화원 임재춘 이사장을 만났다.

1997년 설립된 (사)한국청소년문화원은 청소년이 폭넓은 체험활동과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공동체적 삶을 실천하고, 능동적인 자세로 정체성을 확립하는 과정을 통해 미래지향적인 꿈을 실천해 나가는 능력을 배양하고자 만들어졌으며, 한·일청소년문화교류와 자연체험캠프, 한·중·일 지구모험대 등 국제체험활동은 물론, 웅상청소년자원봉사대 ‘좋은친구’를 통한 자원봉사활동 등을 펼치고 있다.

세계적 교류 통해, 글로벌 인재로 성장
“한국청소년문화원은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세계 여러 나라 청소년들과의 교류를 통하여 그들의 문화를 체험하며, 국제적인 안목을 키우는데 뜻을 두고 있다”라고 말하는 (사)한국청소년문화원 임재춘 이사장은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하여 서로 배려하고 협동하며 세계가 공동체적 삶이라는 인식을 몸소 깨닫게 되는 청소년들은 자긍심과 자존감을 고취하게 되며, 한국이란 틀에서 벗어나 세계를 무대로 도전하는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게 된다”라고 강조하며 문화원의 역할에 자부심을 표현한다.

특히, 1999년부터 한·중·일 3개국의 내몽고 초원탐험을 시작으로 진행된 중국 청소년 국제교류 캠프는 중국 국가청소년단체인 송경령기금회가 주관하고 매회 한국을 대표해 (사)한국청소년문화원에서 참가해온 행사로, 중국의 독특한 자연환경과 거대한 문화체험활동, 각국의 문화교류활동 등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해마다 그 규모가 커져 지난 7월 열린 2011년 중국 청소년 국제교류 캠프에는 7개국 200여 명의 청소년이 참가하는 국제 캠프로 성장했다. 임재춘 이사장은 “국제교류캠프에 갔다 온 청소년들은 이미 눈빛부터가 다르며, 누가 말하지 않아도 스스로 어학의 중요성을 깨닫고 영어공부에 몰두한다”라고 덧붙인다.

(사)한국청소년문화원에서는 국제교류활동과 함께 전통문화, 생태탐험, 야외 할동 등의 체험활동, 자연환경보호활동, 노인시설방문,지역행사지원, 자원봉사자교육, 봉사수요처연계활동 등 청소년자원봉사활동,인터넷중독예방, 진로, 고민상담 등 청소년 상담지원, 1대1 멘토링을 통한 장학지원사업 등을 추진해오고 있다.


청소년 복지문화 사업의 돈키호테, 누구보다 청소년이 행복하기를
청소년자원봉사활동 공식 인증센터인 (사)한국청소년문화원에서 추진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에는 ‘봉사’의 개념이 모두 녹아있다. 국제교류활동과 국내체험활동, 웅상청소년자원봉사대인 ‘좋은친구’을 통해서 청소년들은 자연스럽게 봉사와 나눔, 희생의 정신을 배운다.
기존의 정형화된 자원봉사의 개념에서 탈피해 청소년들이 스스로 즐기면서 자신이 가진 능력과 시간을 나눌 수 있는 봉사를 추구하는 임재춘 이사장은 “물론 어려운 이웃을 돕는 것 또한 봉사이지만, 지역 축제에 지원해 즐겁게 즐기는 것도, 수화나 마술 등의 공연을 거리에서 시민들을 위해 보여주는 것도 봉사가 될 수 있다”라고 말하며 “봉사란 사회 공동체를 위한 좋은 습관과 그 마음가짐이다”라고 강조한다. 사회 구성원으로서 공동체를 생각하는 배려와 습관들이 봉사가 될 수 있으며, 무엇보다 습관처럼 꾸준히 행해야 하는 것이 봉사라는 의미이다.

‘청소년은 행복해야한다’라는 소신으로 정년이 되면 청소년을 위한 교육 사업을 하겠다고 다짐해온 임재춘 이사장은 1997년 갑작스런 아버지의 죽음에 모든 도시 생활을 정리하고, 당시 청소년 문화의 불모지였던 지금의 양산 웅상 지역에 내려와 (사)한국청소년문화원을 설립하게 되었다.
형식적인 틀이나 정형화된 규율에서 벗어나 믿음과 진실로 청소년들과 소통하고 그들의 문화에 동화되어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자 하는 임재춘 이사장의 노력을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는 이들도 있었다. 그러나 청소년 문화복지 사업계의 돈키호테로 15년간 좌충우돌하면서도 소신껏 자신만의 이상을 실천해 오다보니 이제는 아이들은 물론 지역사회에서도 어느 정도 인정받게 됐다고 말하는 임재춘 이사장은 “한국청소년문화원이 지금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도움주신 주변의 모든 분들께 항상 감사의 마음을 잊지 않는다”라고 덧붙인다.       

앞으로도, 폭넓은 체험활동과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봉사의 습관과 세계시민의 역량을 키우는데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하는 임재춘 이사장은 “무엇보다, 청소년 문화복지 사업의 패러다임을 바꿔나갈 올바른 봉사 지도자를 양성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라고 강조하며, 이러한 차세대 지도자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봉사를 실천하면서 경제적 삶 또한 영위해 나갈 수 있는 제도적 여건 마련이 시급하다고 덧붙인다.
청소년 사업에 자신의 삶을 올인하여 우리의 미래인 청소년에게 올바른 봉사 습관과 세계적 안목을 심어주기 위해 고군분투해온 (사)한국청소년문화원 임재춘 이사장의 의지처럼, 그의 끊임없는 도전과 열정이 한국에 청소년 복지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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