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경주캠퍼스 생태교육원, 녹색혁명을 말하다

저탄소 녹색성장은 이제 더 이상 새로운 패러다임에 그치지 않는다. 그 자체가 하나의 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 그러나 저탄소 정책 실행에 필요한 전문인력은 턱없이 부족하기만하다. 국가 주요정책이요, 전 세계적 흐름이 되어버린 요즘, 이는 국가적 과제로까지 부상하고 있다. 따라서 이에 걸맞는 인재 양성기관이 절실한 실정이다. 이에 동국대학교 생태교육원(이하 생태교육원)은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녹색성장을 위한 인재양성의 선구자적인 교육기관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참살이 교육과 자연인 배출 목표
생명과 자연을 존중하는 건학이념에 걸맞게 백로 서식지가 캠퍼스 내에 있었다. 순백의 백로가 캠퍼스 위로 비상하는 모습은 생태 친환경적 면모를 고스란히 엿볼 수 있는 풍경이었다.

여느 대학캠퍼스와는 사뭇 다른 풍경에 캠퍼스도 생태교육의 일환이냐고 묻지 않을 수 없었다. 생태교육원 이정일 원장은 캠퍼스를 바라보며 학교는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를 양성하는 곳이라 했다. 그러므로 “우리의 미래는 환경에 달려 있습니다”라고 말하며 교육환경도 미래를 준비하는데 걸맞아야  한다는 교육철학을 피력했다.

생태교육원은 풍요로운 미래를 꿈꾸는 친환경세대의 참살이 교육과 자연인 배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하고 기온상승, 물 부족, 생태계 변화, 기상재해 등 기후변화의 영향을 사전에 방지하여 재난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최소화 하고 자연환경도 자원화 하여 생태환경이 우리 사회를 이롭게 하도록 전문화 교육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생태교육원이 국가와 지역의 미래를 위해 현재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김해국제공항 조류충돌 생태조사, 한반도 생물자원 발굴조사를 비롯해 4대강 살리기 낙동강지구 포유류생태 모니터링 등으로 지금까지 해오던 연구를 바탕으로 자연과 지역, 그리고 국가의 동반성장을 모색 중이다.생태연구원은 형산강을 보존해 경주지역을 그린광장의 메카로의 성장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템플스테이를 생태환경교육 및 친환경인 육성 허브로 연계하고 매년 탄소기부금을 적립하여 친환경 인재육성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건물에너지를 실시간 모니터할 수 있는 에너지통합관리시스템으로 에너지를 절감하여 그 절감한 예산을 녹색인재 장학금으로 지원하는 등 독자적이고 다양한 사업을 지역과 대학의 문화적 인프라와 접목시켜 기초계획을 수립, 추진 중이다.

그 첫 번째 발걸음 ‘녹색아카데미’  
이 원장은 우리사회의 생태지식의 상식화를 통해 보다 쉽게 자연과 공존할 수 있는 인재를 배출하고자 녹색아카데미 교육과정을 생태교육원에서 운영한다고 밝혔다. 특히 ‘생태·환경 관련 전문자격증 취득과정’을 통해 전문적인 교육으로 생태환경 및 생태유아교육에 대한 고급지식을 습득한 녹색인재를 양성, 녹색인재가 졸업 후 생태프로젝트 프로그램 강사 및 보육시설 강사 등 녹색현장으로 진출해 차세대 그린지도자로서 활약하게 할 계획이다. 이렇듯 이 원장은 생태교육원의 여러 사업을 통해 저탄소 녹색성장의 효율적 실현과 고품격 생태도시 구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의 교육 사업을 간추리면 지역사회와 연계하여 생태프로그램의 운영, 평생교육진흥, 시민대상 생태환경전문 인력 양성, 녹색일자리의 창출 등을 추구하며 지역사회의 취약계층 및 직장인 등 성인학습자를 대상으로 지역의 평생교육기반을 구축하는데 1차적인 목적을 두고 있는 것이다. 2차적으로는 현장 중심형 생태·환경 교육인재의 양성을 의미한다. 교육인재 양성을 위해 생태환경 관련 자격증과정, 녹색아카데미과정 등을 개설해 전문적이고 실용적인 생태환경교육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이런 역동적인 추진력을 갖춘 이 원장의 설명은 사업만큼이나 열정적이었다.

“인간이 자연에서 태어나 자연의 보살핌을 받았듯 이제는 우리가 자연을 보살피고 베풀어야 할 때입니다. 자연과 인간은 하나라는 중대한 가치를 간과하고서 더 이상의 발전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앞으로 생태적으로 건강하고 쾌적한 녹색캠퍼스를 조성해 지역사회와 국가발전에 일조 할 수 있도록 힘써 나가겠습니다.”

생태교육원을 통해 궁극적으로 국가와 지역 발전 그리고 환경과 인재를 육성하겠다는 그의 의지는 참으로 곧고 단단해 보였다.   

저작권자 © 시사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