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선원 13명 피습으로 사망

중국 외교부는 지난 5일 오전 중국 상선인 허핑(和平)호와 위싱(玉興) 8호가 메콩강이 인접한  ‘황금삼각지(Golden Triangle)’ 지역에서 정체가 알려지지 않은 무장 세력의 공격을 받아 중국인 선원 11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다고 9일 웹사이트를 통해 밝혔다.

5일 중국 외교부는 즉각 비상체제로 전환하여, 주태국 중국대사관과 치앙마이 총영사관에 상황파악과 실종된 중국인 선원 수색 등 신속한 사후처리 작업을 지시했었다.

그러나 태국 메콩강에서 피습을 당해 실종됐던 중국 상선 선원 2명이 사망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중국 관영신화통신이 10일 보도했다.

이로써 메콩강에서 피습당했던 중국상선 2척의 중국인선원 13명은 모두 사망했다.

현재 중국 외교부는 “치앙마이 주재 중국 외교관들은 조사를 위해 현장에 도착했으며 방콕의 중국대사관도 태국 정부와 긴밀히 접촉해 추가 정보를 입수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중국공산당 중앙과 국무원 지도층이 이번 사건을 매우 중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실효적인 조치를 취해 메콩강 유역을 지나는 중국 선박 및 선원의 보호를 강화해 줄 것과 진상을 규명한 뒤 가능한 한 빨리 범인들을 법으로 처벌 하라는” 주문을 관련 당사국들에 요구했다.

현지 태국 경찰은 해적이나 마약조직의 소행으로 파악하고 있다. 10일 신화통신은 현지 태국 매체를 인용, 마약밀매 조직이 마약을 운반할 목적으로 허핑호와 위싱 8호 탈취를 기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나 중국상선 2척이 정확히 누구로부터 습격을 받았는지 등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황금삼각지(Golden Triangle): 타이·라오스·미얀마 3국의 국경이 접한 산악지대로 세계의 헤로인을 대부분을 생산하며 황금의 삼각지대라고 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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