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형래 일본목격담에 이어 팬카페도 문닫아

 

 

영화감독 심형래가 도박과 공금횡령 등의 각종 루머에 휘말린 가운데 심씨를 일본에서 봤다는 목격담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으며, 그의 공식 카페도 문을 닫았다.

트위터에서는 지난 주말부터 “개그맨 심형래를 도쿄 한 식당 앞에서 봤다”, “여기는 일본. 심형래 아저씨가 너무 심각하게 통화하고 있다”, “일본에서 심형래가 목격됐다고 한다” 등의 글이 실시간으로 올라오고 있다.

심형래는 <디 워>로 842만 명의 관객을 <라스트 갓 파더>로 256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으며 개그맨 출신의 영화감독으로 입지를 넓혀 가던 인물이다. 하지만 현재 심형래는 임금체불을 비롯해 도박과 공금횡령 혐의에 시달리고 있다.

사건의 시작은 8월 1일 ‘영구아트무비’의 직원 43명이 서울지방노동청에 임금과 퇴직금에 관련된 진정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영구아트’대표 심형래는 체불문제로 노동청으로부터 조사를 받았으며 8월 19일 부터는 폐업설이 나돌기 시작했다. 또한 각종 정 재계 로비와 카지노 도박설 등에 휩싸여 현재 심형래의 토지, 건물, 자택 등이 모두 압류된 상태다.

노동청의 한 관계자는 “영구아트무비가 악의적으로 임금을 체불했다기보다는 재무상태가 좋지 않아 돈을 주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으며, 반면 직원대표 4명은 “국민건강보험 체납으로 영구아트무비 건물이 이번달 14일 경매에 부쳐진다”면서 “지난 6월 이미 회사 측으로부터 권고사직을 권유받았다”고 말했다. 덧붙여 43명의 직원들은 평균적으로 10개월 분의 월급을 받지 못했다고 알려졌다. 이들은 임금 체불 문제와 회사 사정이 악화된 요인을 심형래대표의 도박중독 때문이라고 주장하며 울분을 표현했다.  

자신의 각종루머에 대해서 어떠한 공식 입장도 밝히지 않는 심형래.

한편 9월 5일엔 심형래 감독이 만든 <디워>의 공식 팬카페가 문을 닫았다.  “마지막 글을 남기고 탈퇴합니다”라는 운영자의 공지글이 게재되었으며, 그는 “한편으로 억울하기도 하고 배신감 마저 느낀다”는 말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심형래는 측근들과도 연락을 취하지 않은 채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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