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63표, 뮌헨 25표, 안시 7표, 12년의 꿈 이뤄져

마침내 12년의 꿈이 이뤄졌다.

지난 6일 밤(한국시각) 남아공 더반에서 열린 2018 동계올림픽 개최지 투표에서 경쟁도였던 독일의 뮌헨, 프랑스 안시를 제치고 강원도 평창이 올림픽 개최지로 최종 확정됐다.

이는 1999년 2월 강원 동계아시안게임 폐막식에서 동계올림픽 개최를 공식 표명한 이래 무려 12년 만에 이뤄낸 쾌거였다. 앞서 두 번의 실패를 겪었기에 더욱 감동적인 결과였다. 앞서 평창은 개최지 투표에서 매번 선두로 나서고도 과반 득표에 실패해, 2차 투표에서 역전 당한 바 있다.

이번에는 95명의 IOC위원들의 투표에서 과반수를 훌쩍 넘은 63표를 얻었다. 뮌헨이 25표, 안시가 7표였던 점을 떠올려 보면 압도적인 승리라 할 만하다.

이로써 우리는 세계 4대 스포츠대회인 동계, 하계올림픽, 월드컵,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모두 개최하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됐다. 세계적으로 보면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일본에 이어 5번째다.

저작권자 © 시사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