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적 목표 이뤘지만 제2의 인생 향해 또 다른 꿈 도전

인생역전을 꿈꾸는가. 로또복권에만 답이 있는 것이 아니다. GM쉐보레 오기원 팀장은 입사 후 판매실적이 전무한 상태에서 세일즈를 포기할까도 생각했지만 바로 그 다음 달 특유의 도전정신과 직업에 대한 열정, 고객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단숨에 ‘전국 판매 왕’에 오르며 인생역전의 드라마 주인공이 됐다. 지금까지 10년간 자동차 1,000대 이상을 판매하며 연봉 2억 원을 받는 스타 판매왕은 이제 제2의 인생을 꿈꾸며 또다른 목표를 향해 도전하고 있다. 정상을 향해 달리는 오기원 팀장의 영화 한 장면 같은 ‘인생 도전기’를 소개한다. 

실적없던 암울했던 시기가 전화위복의 계기…‘전국 판매 왕’으로 인생역전

누구나 성공을 꿈꾼다. 그렇다고 모든 사람이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성공한 사람들에게는 평범한 사람과는 다른 뭔가 특별한 이유가 있다. 남들보다 근면 성실하든지, 똑똑하든지, 아니면 자신감과 뚝심으로 외길을 가든지 하는 경우 등이다. 오기원 팀장은 자동차 판매에 뛰어들기 전 적성에 맞는지 여부로 고민을 해오다 주변의 추천에 강한 자신감을 얻고 도전한 경우다. 지난 2000년 과감히 세일즈에 뛰어들면서 그는 자신의 운명을 새롭게 개척해 나갔다. 그러나 모든 영업사원이 그렇듯 오 팀장도 입사 후 실적이 없어 중도 포기할 뻔했다. 입사 후 3개월의 수습기간이 끝난 뒤 정식사원이 된 4개월째에 차를 한 대도 팔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 때 저 자신을 추스르기 위해 명상의 시간을 갖고 판촉행사를 많이 하면서 이를 악물고 죽기 살기로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랬더니 놀라운 변화가 생겨났습니다.” 돌이켜보면 당시 힘들었던 그 시간이 그에겐 전화위복이 됐고, 대이변이 일어났다. 바로 그 다음달 ‘전국 판매 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며 ‘인생역전’의 드라마 주인공이 된 것이다. 당연한 얘기지만 오 팀장은 그때부터 능력을 인정받으면서 ‘이 직업에 대한 매력이 이런 거구나’라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다고 한다. 

‘전국 판매 왕’ 등 모든 상 휩쓸며 성공가도 질주

그가 단숨에 이런 정상의 자리에 오르고 지금까지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행운이 아닌, 뚜렷한 목표가 있었기 때문이다. 우선 자동차 판매를 시작하면서 목표를 5단계로 나눠 행동으로 옮기며 반드시 실천해갔다. 매달 판매실적이 꾸준히 있는 사람을 이기는 판매목표를 1차 목표로, 팀 1위가 2단계, 지점 1위가 3단계, 지역 1위가 4단계, 전국 판매 왕 5단계가 그것이다. 그는 이 단계별 목표를 향해 누구와도 타협하지 않으며 자신과의 약속을 꿋꿋이 지켜나갔다. 그 결과 지금까지 자동차 1,000대를 넘게 팔았다. 1대당 평균 2,000만 원으로 잡아도 200억 원이 넘는 매출을 혼자 올린 셈이다. 때로는 운좋게 LG그룹에 4억 원 가까이 되는 차량을 판적도 있다.

지난해 한해에는 판매 200대를 넘어서 전국 4위의 판매왕 실적을 올렸다. 지금까지 아깝게 ‘판매 왕’을 놓치고 차지한 2등만 무려 130~140번 했다. 회사에서 주어진 모든 상을 휩쓸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쯤해서 세인들의 관심은 도대체 연봉은 얼마나 될까로 모아진다. 현재 그의 연봉은 대략 2억원. 대기업 회장도 부러울 게 없다. 이젠 경제적 여유도 생겨서 후배들에게 베푸는 것이 습관이 될 정도다. 만 10년째 화려한 억대 연봉 생활을 하면서도 그는 고삐를 늦추지 않는다. 또 다른 지식을 공부하면서 자기개발에도 열심이다. 여기저기서 그의 성공담을 듣기 위한 ‘멘토 강의’가 쇄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 세일즈 분야는 이직률이 많은 길이기에 신입사원들에게 강의를 하면서 어려웠던 시절을 극복해낼 수 있었던 저의 경험을 들려주면서 용기를 북돋아 줄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자동차 세일즈의 올바른 방향과 행동을 안내하게 되면서 저 스스로 모범이 되어야한다는 강한 책임감도 느낍니다. 저와 함께 성장해가고 있는 후배들에게 감사인사를 받을 때는 큰 보람을 느낍니다.” 자동차 판매영업을 겸한 멘토 강의로 그의 삶의 질과 태도도 많이 바뀌었다. 올바른 길을 계속 가겠다는 것과 어려운 이웃을 계속 돕겠다는 것이 그것이다. 그는 7년째 소년소녀 가장을 위한 후원을 하고 있다. 후원회 운영이사직을 맡아 결손가정을 돕는 것에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 남모르게 한 선행이 결국 본의 아니게 주위에 알려지면서 판매로까지 연결되고 있다며 오 팀장은 그리 나쁘지 않은 표정을 짓는다. 

‘성공을 꿈꾼다면 모든 습관을 바꿔라’

그가 ‘자동차 판매 왕’에 오를 수 있었던 비법은 그만의 고객 관리법 때문이다. “판매 비법은 1:1로 나만의 방식으로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고 정곡을 찌를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행동이 같은 사람, 같은 일을 하는 사람과 자주 어울려야 합니다. 사람이 모이면 뭐가 이뤄져도 꼭 이뤄집니다.” 영업 노하우는 아니지만 그의 좌우명에는 ‘모든 습관을 바꿔라’가 있다. 의미 없이 반복되는 습관으로 망설이지 말라는 것이다. 목표를 향해 달리는 행동으로 과감히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오 팀장은 “습관을 바꾸면 다 바꿀 수 있다”며 “한 발 내딛는 순간의 동기부여를 해주는 역할이 바로 습관”이라고 강조했다. 지금이야 성공의 반열에 올랐으니 성공담을 얘기할 수 있지만 초기 고생담도 후배들에겐 귀담아들을 교훈이 있다. 자신을 홍보하기 위해 명함과 전단지를 1년에 1만장 이상 돌리면서 손을 베인 적이 부지기수였다. 때로는 문전박대도 당하면서 모욕감을 느낀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이런 역경을 견뎌냈기에 오늘의 그가 탄생할 수 있었다. 영업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고객과의 신뢰라고 말하는 오 팀장은 “지난 10년간 열심히 살아오면서 GM대우자동차가 현재 GM쉐보레로 회사의 변화들이 생겼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고객들이 알아주고 신뢰도 더 강해지면서 순수고객은 물론 소개 건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면서 “이제는 ‘카 매니저’라는 역할을 통해 차도 팔지만 일반 영업사원으로 보시지 않고 신입사원 강의와 코디네이터로 특별한 역할을 하는 사람으로 보면서 저 스스로도 발전하는 것 같아 마음 뿌듯하다”고 말했다.

“고객의 무한한 신뢰에 감사”…고객 위한 체육대회가 꿈!

평소 운동을 좋아하는 오 팀장은 여러 생활체육 단체에 가입해 운동을 즐긴다. 특히 축구 야구는 물론 골프도 하고 있다. 자동차 판매영업에서는 비싼 차, 좋은 차를 팔면 더 많은 이윤을 남기는 것은 당연지사다. VIP 고객을 위한 영업활동을 위해서도 그는 골프를 배운다. 골프를 통해 고객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서다. 그의 고객층은 고위 지도층부터 샐러리맨, 청소부, 공무원 등 다양하다. 여러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만나 인연을 맺고 인맥을 유지하는 것도 이 직업적 특권이 아닐까. 늘 시간이 없고 외로워야 성공한다는 오 팀장은 지금까지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는 없다고 했다.

어느 정도 직업적 목표를 이룬 만큼 이제부터는 ‘삶의 실리’를 추구하는 제2인생을 살고 싶어 한다. “저는 가난하게 살았기에 풍요롭게 사는 것, 고생한 아내와 가족이 행복하게 사는 것이 꿈입니다. 넓은 공간에서 아이들도 마음껏 뛰놀 수 있는 여유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고 싶습니다.” 그 꿈을 위해 늘 고객에게 더욱더 최선을 다해서 믿음을 받는 카매니저로 일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성공을 100% 달성하기 위해 거쳐 가는 중간 단계라고 생각한다는 오 팀장은 “고객들의 신뢰에 항상 감사하게 생각 한다”며 “향후 영업사원으로서의 아름다운 마무리로 고객들을 모두 모아 체육대회를 열고 싶은 꿈도 꾸고 있다”고 말했다.
“저에게 기회를 주신 고객님, 정말 감사합니다. 늘 행복과 행운 그리고 항상 건강하세요.” 

저작권자 © 시사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