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에 대한 열정과 자신감이야말로 영업의 핵심”

   
쉐보레 박찬윤 이사는 입지전적인 인물이 많다는 자동차 판매 업계에서는 이미 명성을 날리고 있는 인물이다. 자동차 세일즈 분야에 뛰어든 지 10여 년만에 지금까지 1,500대 이상을 판매하는 등 ‘성공가도를 달리는 자동차 세일즈맨’으로 바쁘게 살아가고 있는 ‘영원한 현역’이다. 자동차 산업이 수출 주도산업으로 수출 누계 1천만대를 돌파한 역사적 순간을 기념하는 5월12일 ‘자동차의 날’을 맞아 ‘자동차 세일즈맨’을 넘어서 항상 성실함과 열정, 자신감 넘치는 멋진 개인 브랜딩으로 자동차 세일즈 컨설턴트에서 독보적인 존재로 평가받고 있는 쉐보레(연신내영업소) 박찬윤 이사를 소개한다.

자동차 세일즈? 노력한 만큼 대가 보장이 가장 큰 매력!

역시 사람은 무슨 일을 하던지 자신이 이 일을 왜 해야 하는지에 대한 사명감과 동기부여를 하고, 부단한 노력을 한다면 꼴찌도 1등이 될 수 있는 시대다. 쉐보레 박찬윤 이사가 선진국에서 최고의 전문직으로 대접을 받는다는 자동차 컨설턴트를 꿈꾸게 된 계기는 단순했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자유로운 시간과 노력한 만큼 충분한 댓가가 보장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전국 영업순위가 상위권에 속한 박 이사는 판매를 잘하는 특별한 노하우를 묻자 “모든 것이 고객님들의 재구매와 소개로 인해 판매가 잘된 것 같습니다”며 먼저 공을 고객에게 돌렸다. “사랑, 열정, 자신감입니다. 일에 대한 사랑, 열정이 없이는 절대 자동차 세일즈를 잘할 수 없습니다. 회사 업무라고 생각하고 일을 대한다면 결코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없습니다. 내 일이라는 분명한 신념이 반드시 필요하죠. 자신감도 중요합니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 없이는 고객을 만나서는 안 됩니다.” 일에 대한 열정과 자신감이야말로 영업의 핵심이라는 그의 철학에 고객들도 오랜 인연을 소중히 여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번 맺은 인연의 끈을 놓지 않고 끊임없는 관심과 소통으로 언젠가는 반드시 박 이사를 찾게 된다고 말한다.

 “저의 방문이 언제나 환영받는 것은 아닙니다. 거절당할 때도 있죠. 하지만 영업은 거절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처럼 이를 극복해야 합니다. 저 역시도 거절은 여전히 두렵죠. 가슴이 두근거리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성실함과 진실성’이라고 말하는 박 이사는 “항상 한 곳에서 있으면서 고객이 원하는 그 부분을 해주는 것. 내가 있는 그대로 보여 주는 게 진실성이잖아요? 서로 이해를 해주고 내 일처럼 내 가족처럼 하다 보니 자연스레 좋은 인연이 쌓여 가더라구요”라고 말한다. ‘언제나 고객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최고의 만족을 선사한다’는 박 이사의 자동차 세일즈 철학은 ‘마라톤’이다.

박 이사는 “항상 직원들한테 애기해요. 세일즈가 간단하게 보이겠지만 단순이 사고팔고 하는 자세로 임해선 안 된다”며 “관리는 보통 5년에서 7년 주기이기 때문에 마라톤에 비유한다”고 말했다. “마라톤은 단거리가 아니잖아요? 42.195㎞ 풀코스를 뛰어야 하는 장거리이기 때문에 꾸준한 고객 관리가 최우선입니다.”
 
관리직서 영업직으로의 도전, 그리고 성공!

   
박찬윤 이사는 1984년 첫 직장인 대우자동차 관리직으로 입사해 10년간 열심히 근무했다. 주로 책상에 앉아 업무를 처리하는 직무를 오래 하다 보니 불현듯 마케팅이 자신의 적성에 맞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생각이 머리에 맴돌던 1993년 박 이사는 회사 상사에게 부서를 세일즈 파트로 옮겨달라는 파격적인 요구를 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영업직은 정년이 없으며 열심히 일하는 만큼 댓가가 보장되기 때문이었다. 당시로는 관리직에서 영업직으로 옮기는 것은 소위 ‘물먹은 직원’에게나 해당되는 좌천의 의미로 여기던 시절이었다.

어떻게 보면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큰 모험이었는지 모른다. 그러나 그 당시 자리를 옮겼을 때 후회는 결코 안했다는 박 이사는 “단지 (자리를 옮기는) 그 과정이 수업료를 좀 비싸게 낸 것 일 뿐이었다”며 “지금 돌이켜 보면 그 당시 저하고 같이 일했던 입사 동기나 동료들이 다 떨어져 나갔으니 제가 옮긴 게 너무 잘했다”고 생각했다. 결과론적으로 동기들이 모두 회사를 그만둔 상황에서 그 자신만 살아남았다는 것은 어쩌면 세상을 한발 앞서 보는 그의 지혜라고 볼 수 있다.

그는 그때의 탁월한(?) 판단 덕분에 지금까지 건재할 수 있었다. 그는 “처음에는 누구나 사업을 하면서 특별히 훌륭한 사람이 몇이나 되겠냐”면서 “한번 겪고 나니깐 너무 좋은 거에요. 지금은 오히려 그것이 계기가 돼 영업하는데 더 자극제가 된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누구나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면 초기의 열정이 점점 식어가면서 매너리즘이라는 것이 불쑥 찾아온다. 그는 “매너리즘에 빠진다는 그 부분은 쭉 상승세로 올라가다 보면은 스트레스가 멈춰 있잖아요. 경험해본 사람은 아실 것”이라면서 자신을 결코 그런 매너리즘이 뚫고 들어 올만한 틈을 주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가족은 성공의 원동력…‘영업은 내 천직’

자동차 세일즈가 쉬운 직업은 결코 아니다. 여기저기서 판매왕이 탄생하고는 있지만 그에게도 힘든 시절이 있었다. 박 이사는 “시간투자 밖에 없는 거죠. 그렇다고 여유가 있는 것도 아니고요, 가족과 함께 한 시간은 거의 없었고요, 영업소로 옮긴 후부터는 거의 명절날 빼고는 쉬어본 적은 없었어요”라면서 자신과의 시간, 가족과의 시간 부족을 못내 아쉬워했다.

늘 시간이 부족하다보니 여가시간은 꿈도 못 꾸었다. 박 이사는 “여가 시간? 아들만 둘이 있는데 그때 일을 생각하면  함께 해주지 못해 늘 미안한 생각”이라며 “지금의 가족들이 저를 믿어주었기 때문에 성공의 원동력이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 이사는 뒤늦게 두 아들과 아내에게 너무 고맙고 사랑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또한 지금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가족 뿐 아니라 주변의 많은 사람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겸손한 모습을 보이면서 연신내 영업소의 오병춘 소장에게도 지면을 통해 감사의 말을 전했다.

자동차 판매와 함께 한지도 어느덧 10여년. 다시 태어나도 자동차 세일즈를 할 것이냐고 물었다. “물론입니다. 영업만큼 정직한 일이 없어요. 일한 만큼 반드시 돌아오게 되어있죠. 제 아들들이 영업을 한다고 해도 적극 찬성할 겁니다. 영업은 제 천직이니까요.” 자동차 세일즈맨 박찬윤 이사의 고객층은  다양하다. 지난 93년부터 영업직에 오래 몸담고 있다 보니 관리하는 고객만도 2,000명이 넘는다고 한다.

고객의 직업군도 직장인과 자영업 반반 정도라는 것. 이들 고객을 상대로 그가 지금까지 판매한 자동차 수가 이미 1,500대를 넘어섰다고 한다. 실로 엄청난 판매량이다. 그의 고객관리 비결은 전화나 D/M 등 다른 영업사원들과 다를 바 없다. 다만 그의 고객들은 이상하리만치 알아서 직접 찾아와 주고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박 이사는 “자동차라는 것은 항상 주기가 요즘에는 5년에서 7년 정도, 짧게는 3년 보는데 고객 분들이 오셔서 계속 저한테 재 구매를 해주시니까 진짜 두말할 필요 없이 너무 행복하다”고 활짝 웃었다. 고객이 자신을 믿고 맡기는 게 너무 감사하다는 박 이사는 끝으로 “앞으로 15년에서 20년 더 일할 목표를 하고 있는데 그때까지 고객들하고 ‘좋은 인연’으로 같이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올해 그의 목표는 역시 판매왕이다. 최소 5년 연속 판매왕은 해야 인정받지 않겠느냐고 오히려 반문하는 그는 자신감에 넘쳐 있었다. 인터뷰를 마치는 순간, 어쩌면 그는 자동차 세일즈가 천직으로, 인복이 많은 사람임에 틀림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도 그의 활약이 더욱 더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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