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에 걸쳐 정부군과 교전 다수 희생자 발생

미국이 오사마 빈라덴을 사살한 이후 아프간에서는 텔레반 반군이 공세를 펼치고 있다. 무차별 공격으로 인해 이미 수십 명이 다치거나 숨졌다.

지난 8일 아프간 칸다하르 중심가 호텔에 텔레반 조직원들이 난입하고 정보기관과 경찰초소에 총격을 가하는 등 정부군과 교전을 벌였다. 이에 따라 요란한 총성이 울렸으며 도시 곳곳에는 탱크가 배치되고 있다.

텔레반 반군은 24시간 넘게 정부군과 대치한 끝에 모두 사살됐으며 현재 생존 반군 수색작전을 펼치는 중이다.

한편 과거 텔레반의 거점이었던 아프간 남부 칸다하르에서는 이틀에 걸쳐 최초한 15차례 이상의 폭발이 발생했다. 텔레반 반군은 자폭조끼와 총기 그리고 로켓 추진 수류탄 등을 사용해 주지사 관저와 경찰서 등을 정부건물 10곳을 공격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군은 폭탄이 실린 차량 10대를 비롯해 오토바이 1대 그리고 외바퀴 손수레 2대 등을 적발해 폭파했지만 이 과정에서 치안요원 3명과 민간인 1명이 숨지고 민간인과 보안군 등 40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빈라덴의 사살 이후 피의 보복을 다짐했던 알카에다와 텔레반의 공세에 아프간 내전이 다시 격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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