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수출상황 점검, 현장의 목소리 청취

▲ 산업통상자원부

[시사매거진]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12일 오전 인천신항의 신광신컨테이너터미널과 ㈜파버나인을 방문하여 최근 수출 상황 및 애로사항을 점검하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고 산업통상자원부가 밝혔다.

주형환 장관은 11일 산업부 산하 공공기관 비상대책회의를 주재하여 실물경제와 에너지 전반을 점검한데 이어, 일요일에는 최근 회복 모멘텀이 살아나고 있는 수출현장을 집중 점검하기 위해 수출물류 거점인 인천항과 대표적 수출 중견기업 파버나인을 방문했다.

주 장관은 인천신항을 방문한 자리에서 우리 수출을 뒷받침하는 항만 물류는 어떤 상황에서도 한치의 빈틈이 있어서는 안될 것임을 강조하고, 특히, 인천항은 휴전선에 근접해 있고, 최근 혼란기를 틈타 북한이 추가 도발을 시도할 가능성도 있으므로 항만 시설의 안전과 물류시스템의 사이버 보안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주 장관은 금속 표면처리 분야 글로벌 강소기업인 ㈜파버나인을 방문한 자리에서 표면처리, 정밀가공산업은 제품의 품질과 부가가치를 높여 ‘Made In Korea'의 브랜드를 만드는 근간으로, 웨어러블 디바이스, 첨단 의료기기 등 신산업 분야 수요기술과 (소재)마그네슘과 같은 신소재 가공기술 등 새로운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술개발을 위하여 정부도 적극 지원할 것임을 밝혔다.

또한, 파버나인과 같이 내수기업에서 수출기업으로 전환에 성공한 사례를 확대해 나가기 위해 250명의 수출전문위원을 활용하여 금년 중 6천개, 향후 5년간 3만 5천개의 내수기업을 수출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주 장관은 우리 수출이 2016년 11월 이후 4개월 연속 증가하고, 금년 들어 2개월 연속 두 자리수 증가하는 등 견조한 회복세에 있으며, 지난 10일 기준 수출이 19.3% 증가(143억불)하는 등 3월 수출도 전년대비 증가하여 5개월 연속 수출증가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최근 보호무역주의 확산, 미 금리 인상 등 대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라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므로 노·사·정 등 모든 경제주체가 합심해 최근의 수출회복 모멘텀을 견고하게 유지하고 확대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 미국·중국 등 일부 시장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안정적인 수출을 위해서는 수출시장 다변화 추진이 시급하다고 언급했다.

주 장관은 먼저, 현재 진행 중인 한-이스라엘 FTA 협상은 5월 중, 한-인도 CEPA 개선협상은 연내 타결을 추진하고, 성장하는 거대경제권인 ASEAN 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 한-ASEAN FTA 개선협상도 가속화하는 한편, 지난 2일 아르헨티나와 공동합의문(Joint Statement)에 서명한 대로 6월 중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 협상 개시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이들 ASEAN, 인도 등 성장 잠재력이 큰 신흥국가들을 중심으로 시장다변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수출상담회 개최, 무역사절단 파견사업을 당초 125건 → 166건으로 30% 이상 대폭 확대하는 등 수출지원사업도 이들 지역에 집중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리 제품에 대한 반덤핑, 상계관세 등 수입규제 조치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수입규제 대응 TF』를 산업부 2차관 주재로 격상(기존 통상차관보)하고, 관련업계·코트라·무역협회·통상전문가(법무·회계법인) 등을 참여시켜 수시로 현지 동향 및 업계 애로를 점검하고, 공동으로 대응방안을 마련해 나가며, 또한 재외공관과 협력하여 관련 정보공유 및 현지 교섭활동을 강화하고, 필요 시 정부 고위급 파견 등 적극적인 대응노력을 전개하는 한편, 철강(3.12일)·화학·섬유 등 반덤핑 제소가 증가하는 업종과 품목을 중점 점검하여 우리기업의 수출애로 해결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임을 밝혔다.

주 장관은 대내외 수출여건이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우리는 이보다 더 큰 위기도 슬기롭게 극복해온 저력이 있으며, 우리 실물경제 역시 위기에 흔들리지 않을 만큼 튼튼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하고, 정부는 우리 수출기업들이 지금의 위기상황을 발판으로 세계 일류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기업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면서 변화된 통상 환경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는 한편, 수출확대에 모든 정책역량을 집중할 것인바, 우리 수출기업들도 노사가 혼신의 힘을 다해 신기술 개발과 해외 시장 개척에 매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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