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학파 전통 이어받은 국내 최고의 교수진, 내실 있는 교육프로그램 및 학사관리

한국의 고도성장을 이론적으로 뒷받침해 온 ‘서강학파’의 산실 서강대학교 경제학과가 지난해 50주년을 맞았다. 서강학파의 1세대는 남덕우 전 국무총리, 이승윤·김만제 전 부총리로, 이들은 1970년대 한국 거시경제 정책의 기틀을 설계한 서강학파 트로이카로 불린다. 그리고 2세대는 김덕중 전 교육부 장관, 김종인 전 민주당 의원 등이 있다. 이들은 1990년대까지 한국 경제정책의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현재는 3세대 서강대 경제학과 출신들이 그 맥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 특수대학원 중 최초로 경제전문교육을 위해 설립된 서강대학교 경제대학원(전성훈 원장)은 서강학파의 맥을 이어가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1991년 개원해 20년의 역사와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서강대 경제대학원은 국제적인 안목과 실제적인 경제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창조적인 전문 경제인을 양성한다. 현재까지 1,248명의 경제학 석사를 배출했으며, 이들은 현재 국내 주요기관에서 근무하며 경제대학원에서 배운 지식을 활용, 소속기관은 물론 국가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서강학파의 전통과 명성을 지닌 교수진 포진

‘비전을 갖춘 리더, 네트워크 상호교류, 철저한 경제교육’으로 21세기 지식경제 시대에 꼭 필요한 경제지식을 제공하는 서강대 경제대학원은 직장생활을 통해서 경제현실에 체계적 이해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은 이들에게 일상적으로 관철하는 경제현실의 단편들을 통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경제학적 사고의 틀을 제시한다. 이것이 바로 서강대 경제대학원의 역할이다. 또한 서강대 경제대학원은 ‘서강경제(Sogang Economics)’를 구성하는 한 축으로, 서강학파의 전통과 명성을 지닌 교수진이 제공하는 ‘전주기 경제학 교육(full cycle of economics education)’의 정점에 있다고도 말할 수 있다.

전성훈 경제대학원장은 “서강대 경제대학원은 세상에 열려진 서강경제의 전통과 명성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 한국 경제의 성장을 주도한 서강학파의 전통을 이어받은 국내 최고의 교수진과 서강대 특유의 내실 있는 교육 프로그램 및 학사관리를 내세울 수 있다”고 대학원을 소개하며, “지원자들이 이러한 전통을 알고 지원하기 때문에 배움에 대한 열의가 대단하다. 그 열의를 충족시켜주기 위해 알찬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한마디로, 자연스럽게 선순환(virtuous cycle)이 이루어지고 있는 셈이다.

서강대 경제대학원은 철저한 학사관리로 교육의 부가가치를 극대화한다. 이는 서강의 전통이자 보람 있는 대학원 생활의 초석이 된다. 경영전문대학원과의 학점교환제도 학사관리에 보탬이 된다. 인접학문에 대한 교육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서강대 경영전문대학원의 개설 과목을 수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 것. 전성훈 원장은 이에 대해 “기업현장에서의 문제는 단순하지 않고 복합적이기 때문에 폭넓은 지식이 요구된다. 이러한 요구에 학점교환제가 긍정적인 효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한다.

“엄격한 학사관리가 다소 부담이 될 수도 있지만 최고의 교수진이 제공하는 질 높은 강의와 즐거운 학습 분위기는 유익하고 재미있는 경제학을 제공한다. 역사와 전통을 바탕으로 한 프로그램과 교육의 질, 원생들의 학업성취 등에서 유사 대학원과는 비교할 수 없는 높은 수월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자평하는 전성훈 원장. 특히 최근 들어 우수한 원생들을 많이 유치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고무적이라고 말한다. 이러한 것들을 바탕으로 지금껏 공들여 형성하고 지켜온 서강경제에 대한 평판을 더욱 드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성훈 원장은 믿어 의심치 않는다.

7개의 경제 전공 통해 전문적 분석능력↑
현재 서강대 경제대학원은 7개의 경제 전공과정을 개설하고 있다.
공공경제 전공에서는 전통적인 재정학 분야는 물론 공공정책의 경제이론적인 측면과 현실적인 측면을 균형 있게 다루며, 국제경제 전공에서는 국가 간에 이루어지는 재화, 용역, 자산의 거래에 관련되는 제반 문제를, 금융경제 전공에서는 금융정책에 대한 이론적 분석과 제도적 이해를 돕는 과목들을 다룬다. 이 밖에도 노동경제, 정보·기술경제, 의회경제, 경제이론 등 관심 있는 분야를 선택해 전문적 분석능력을 갖추게 한다.

한편, 서강대 경제대학원은 2002년 봄 언론인에 대한 시장경제 교육 필요성이 경제계를 중심으로 제기됨에 따라 전국경제인연합회와 협의해 ‘Opinion Leaders Program(이하 OLP)’을 확정, 그해 9월 1기 입학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언론인, 기업인, 법조 및 공직자 총 597명을 배출하였으며, 현재 14기 OLP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OLP 과정은 복잡하고 변화무쌍한 경제현실 속에 숨어있는 경제 원리를 쉽고 명쾌하게 들여다보는 도구를 갖게 해주며, 경제원리가 실제 시장경제에서 법, 제도와 함께 어떻게 적용되는지에 대해 다양한 사례를 들어 토론한다. 또한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국내 주요 대기업과 세계 초일류 기업들은 어떤 전략으로 대처하는지 심층적으로 연구해 국내외 경영환경을 조망하는 리더의 안목을 키우는 것은 물론 저널리즘은 경제현상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에 대해 강의와 토론이 이루어진다.

이처럼 OLP 과정은 경제, 경영, 언론의 상호관계를 이해하는데 초점을 맞추어 경제, 경영의 현안이슈를 화두로 하고, 그 밑에 흐르는 시장경제와 기업원리를 이해함으로써 정확한 언론보도와 여론 형성을 유도한다. 자칫 어려울 수 있는 경제, 경영 문제들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기획하는 것도 OLP 과정의 특징이다.

서강대 경제대학원에서 또 하나 주목할 것은 2007년 1학기 국내 최초로 개설한 의회정책전문가 과정인 CSP(Congressional Specialist Program)다. CSP는 서강대 경제대학원이 우리나라 의회를 실질적으로 이끌어나갈 국회의원보좌진, 의회지원인력, 정치지망생 등 의회 관련한 학사이상 소지자를 대상으로 하는 국내 최고의 의회전문가 과정으로, 탄탄한 정치 및 경제이론을 바탕으로, 실질적으로 의회에서 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구성해 경험이 많은 강사진이 토론과 세미나식으로 운영, 실무적이면서도 현장감 있게 수업을 진행한다.

이렇듯 기본 전공만으로도 전문 경제인 양성에 모자람이 없는 서강대 경제대학원이지만 보다 더 다채로운 프로그램들로 수강생들의 만족도를 높여주고 있다.
정부 경제부처 전·현직 고위공무원, 각 증권사 애널리스트, 펀드매니저, 한국은행 금융담당자·국제금융담당자를 초빙해 정책경험을 듣고 현안문제에 대해 토론하는 경제정책특강, 일반대학원 박사과정생 3명에게 자유롭게 궁금한 사항을 문의하고 조언 받는 튜터제, 폭넓은 장학제도, 경제대학원에서 독자적으로 운영하는 전용 도서실도 서강대 경제대학원만의 자랑이다.

50년 역사의 서강학파, 20년 전통의 서강대 경제대학원. 이는 분명 한국의 경제와 함께 한 서강의 시간들이다. 지난 시간이 서강경제와 함께 해 온 것처럼 앞으로도 한국의 경제는 서강경제와 함께 할 것이다.   

저작권자 © 시사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