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은 ‘낙타가 바늘구명 통과하기’, ‘불가능’이라 말했다”

지난 IMF사태 이후 한국경제는 그야말로 눈부신 성장을 이루며 IMF구제금융을 받은 나라 중 가장 빠른 속도로 경제성장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기업들이 해외시장에 진출해 국위선양 하는 모습들은 이제 더 이상 놀랄만한 일도 아니다. 대한민국의 경제 수준은 이제 세계무대에서 강대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위치에 섰다. 이렇듯 빠른 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한국경제의 원동력은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가경제의 뿌리 역할을 해온 수많은 중소기업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다. 그들은 ‘작지만 강한 기업’으로서 대한민국 시장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물론 국내 대기업의 세계에서의 위상이야말로 국민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하지만 한국경제의 실질적인 주체라 할 수 있는 수많은 중소기업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불필요한 규제를 풀고 정부차원의 다양한 지원정책을 펼치는 등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중소기업들에게 성장할 수 있는 보다 많은 기회를 제공해야 할 것이다.

지난 1995년 설립 이후 16년간 각종 공사현장(건물철거, 건설, 토목공사)에서 발생되는 건설폐기물을 수집운반, 중간처리 하여 순환골재를 생산하는 (주)동보TNC(김지환 대표)는 국내 건설폐기물처리업계에서 리딩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굳히고 있다. 특히 김 대표는 폐기물관리법에서 분리하여 건설폐기물의재활용촉진에관한법률을 특별법으로 제정시킨 장본인으로서 업계에서 스타CEO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당시 주변에선 낙타가 바늘구멍 통과하는 격이라는 부정적인 견해가 주를 이뤘으나 결국 특별법으로 제정되면서 불가능을 가능케 하는 등 업계 발전을 10년 앞당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도 하다. 그는 먼저 ‘건설폐기물의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 제/개정에 공헌했으며,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주변 방치폐기물 처리에 능동적으로 공헌했다. 당시 총 예상처리비 80억 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저렴한 비용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주도하는 등 지구촌 축제였던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에 지원한 공로가 매우 컸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지속가능한 국가정책개발 및 순환경 사회기반 구축에 기여했으며 고품질 재생골재(순환골재) 생산, 유통을 위한 기술개발 및 시설투자 유도를 위한 사업을 추친 하는 등 순환골재 사용 활성화에 기여함과 동시에 업계의 기술발전에도 기여한 바가 크다. 그의 업적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환경전문지 ‘녹색21’ 발간으로 자원순환형 사회구축을 위한 정부시책에 따라 대국민 홍보에 주력했으며, 건설과 환경이 조화된 기술, 정책개발에 앞장섰다. 또한 공제조합 이사장으로서 방치폐기물 예방과 처리에 적극 기여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김 대표는 다양한 공익활동을 전개하는 등 업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매우 크다. 

"평생 일하고 싶은 회사 말들겠다"

업계를 리드하는 (주)동보TNC의 경쟁력은 무엇일까. 지난 20년간 건설폐기물처리업에 종사하며 다양한 기술과 지식을 체득하며 환경브레인으로 정평이 나 있는 김 대표는 전 임직원이 한마음으로 소통하는 기업문화 정착이 기업 성장의 큰 밑거름이 되었다고 강조한다. 또한 그는 기업경영에 있어 3가지의 경영방침(친환경 경영, 나눔경영, 책임 경영) 실천을 통해 끊임없이 변화, 성장하는 동보인의 가족 같은 결속력이 지금의 동보TNC를 있게 한 가장 큰 성장 원동력이라고 말한다. 요즘 세계적으로 기업경영의 키워드로 떠오르는 것이 ‘일하고 싶은 기업’이다. CEO는 직원들이 일하고 싶은 기업문화 조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이는 곧 직원들에게 신바람 나게 일하고 싶은 활력을 불어 넣는다. 제아무리 연봉이 높다 하더라도 일하고 싶은 기업문화 조성이 부족하다면 직원들의 업무성과는 분명 한계가 있을 것이며 장기적으로 회사에 적지 않은 마이너스 요소가 될 것이다. 직원들이 일하고 싶은 기업 문화 만들기의 가장 모범적인 예로 누구나 알만한 글로벌 기업인 미국의 ‘구글’을 들 수 있다.

김 대표는 향 후 기업의 발전 계획 등 최종 목표점에 대해 “업계에서 건설폐기물처리업계의 롤 모델로서 친환경기업의 선두주자로 임직원 모두가 회사의 주인이 되어 평생직장으로 생각하고 가장 선호하는 기업을 만드는 것입니다”라고 말한다. 이를 위한 세부적인 실천 사항으로 레저문화활동을 통한 임직원간 커뮤니케이션의 활성화로 회사에 대한 애사심을 고취시키며, 사내 쾌적한 기숙사, 체력단련시설 설치와 동호회 운영에 이어 미래에 행복지수를 높일 수 있는 안정적인 보수 및 인센티브 확대 등 나눔 경영 실천의 좋은 모델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 외에도 외형적인 매출을 키우기보다는 내실 있는 경영을 통해 작지만 안정적이고 경쟁력 있는 기업을 만들며, 최신친환경 기계설비로 우수한 순환골재를 생산하여 재활용함으로서 환경보전에 기여하고 철저한 환경관리로 건설폐기물처리업체의 모범기업으로서 환경 견학 장소로도 조성 할 예정이다. 또한 지속적인 직원교육을 통해 전 임직원 모두를 환경전문가로 양성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김 대표가 특별히 강조하는 기업의 목표점이 있다. 그것은 바로 ‘나눔경영’이다. 그는 “사회적으로 나눔경영의 확대로 지역사회의 소외계층에 배려하고 봉사하는 희망의 등불이 되겠다고 강조한다. 이를 위한 작은 실천으로 지난 2007녀부터 매월 지역봉사단체와 연계하여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장애우, 소년소녀가장, 독거노인, 노인요양시설 등에 목용, 청소. 집수리 및 물품지원을 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은 앞서 말한 일하고 싶은 기업 문화 만들기에 이어 전 세계적으로 기업경영에 있어 또 하나의 핵심 키워드라 할 수 있는 노블리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이다. 즉 높은 사회적 신분에 상응하는 도덕적 의무를 뜻하는 말로서 바른 기업문화 정착을 위한 필요조건이 아닌 필수조건으로 인식되어지고 있다.

인재양성은 곧 기업의 미래

현대 사회를 소위 ‘지식경제시대’라 일컫는다. 한 명의 브레인이 천명, 만 명, 십만 명의 직원들을 먹여 살리는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단 한명의 브레인이 사회,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실로 엄청나다. 그만큼 전문가를 필요로 하는 시대에서 해당 분야에서의 브레인 한 명이 그가 속한 집단 전체를 먹여 살리는 등 브레인 양성에 대한 중요성이 날로 부각되고 있다. 김 대표는 브레인의 중요성에 대해 “브레인의 필요성과 그 파급효과에 대해 100% 동감합니다. 특히, 중소기업이 잘되려면 회사 일당백의 능력을 가진 직원이 많아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당사는 지속적인 교육프로그램의 발굴과 직원들의 소양을 높이기 위해 도서를 지급하고 독서대회를 개최해 시상하는 등 다각적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고 말했다. 이렇듯 우수한 인력과 기술력, 자본이 뒷받침 된 지역경제의 주체인 이러한 강소기업들이 곧 한국경제의 미래다.   

김지환 대표 약력
* 1957년 5월 전남 보성 출생
* 1996년 10월~현재 (주)동보TNC 사장
* 2001년 1월~2005년 2월 (사)대한건설폐기물공제조합
                                            제2~3대 이사장
* 2001년 1월~2005년~2월 녹색21 발행인
* 2004년 7월~2005년~6월 (사)국제라이온스 354-A지구
                                              무학라이온스 회장
* 2004년 10~현재 (사)대한건설순한자원협회 명예회장
* 2006년 1월~2006년 12월 건설교통부 NGO정책자문단 자문위원
* 1009년 3월~2010년 3월 (사)새만금코리아 이사

▶ 수상경력
2002년 6월 대통령표창
2002년 10월 서울시장 표창
2002년 12월 환경부장관 표창
2002년 6월 아름다운환경인상(국회환경포럼)
2004년 11월 남양주시장 표창
2007년 9월 녹색경영대상(녹색기술부문) 최우수상(한국능률협회)
2009년 12월 남양주시장 표창(봉사)
2010년 3월 국회환경노동위원회위원장 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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