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우리 정읍을 희망이 있는 도시라고 생각합니다”

급속도로 진행되는 노령화로 인해 복지와 의료 분야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지방 소도시는 고령화와 돌봄에 대한 사회적 부담을 완화하고, 고령화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오고 있다. 정읍시립요양병원은 이러한 목적으로 지난 2006년 개원한 정읍시 최초의 요양병원으로 지역사회 노인 보건·복지의 한 축을 담당하며 전북 정읍 지역민들의 든든한 노인돌봄 건강주치의가 되고 있다.

   
▲ 정읍시립요양병원은 보건복지부로부터 치매거점병원으로 지정받은 공립요양병원으로 지역사회의 치매환자와 재활치료환자에 대한 의료서비스 욕구를 충족시켜주고 있다. 특히 전문재활치료실을 운영함으로써 지역 주민들의 노인성질환에 대한 의료 욕구 해소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24시간 쉼 없이 케어서비스를 제공
병원의 역할은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를 통해 환자가 원활히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하는데 있다. 하지만 노인성 질환은 조기발견, 치료, 사회복귀라는 세 가지를 모두 달성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 노인성질환의 특징인 치매, 뇌졸중, 노인고혈압, 당뇨 등을 전문적으로 치료하고 있는 정읍시립요양병원은 정읍시와 사회복지법인 삼동회가 위·수탁 협약을 통해 개원했다.
‘동감’, ‘동행’, ‘동질’의 삼동(三同)이란 핵심가치 아래 ‘환자와 보호자의 슬픔을 함께 하는 병원(동감)’, ‘지역사회와 소외된 이웃과 소통하는 병원(동행)’, ‘변함없는 양질의 노인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원(동질)’을 미션으로 지역민들의 든든한 노인돌봄 건강주치의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정읍시립요양병원은 개원 당시만 하더라도 90병상의 소규모로 개원했으나 현재는 두 차례의 증축을 통해 184병상의 규모로 자리 잡았다. 보건복지부로부터 치매거점병원으로 지정받은 공립요양병원으로 지역사회의 치매환자와 재활치료환자에 대한 의료서비스 욕구를 충족시켜주고 있다. 특히 전문재활치료실을 운영함으로써 지역 주민들의 노인성질환에 대한 의료 욕구 해소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10여 년이 넘는 세월 동안 정읍시 지역민들의 건강복지 향상에 일조하고 있는 정읍시립요양병원의 가장 큰 경쟁력은 요양병원에 입원을 필요로 하는 노인성질환자에 특화된 의료진으로 구성되었으며 특히, 대다수 요양병원의 의료진이 60대 이상인데 반하여 40대인 젊은 의료진으로 구성되어 환자 밀착형 진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석남 병원장은 “대다수의 노인성질환자들이 치매복합 환자이므로 그에 걸 맞는 정신건강의학 전문의와 뇌졸중으로 인한 신체기능회복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재활의학 전문의, 만성질환자를 위한 가정의학 전문의 및 양방과의 협진체계 구축을 위한 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와 한방침구과 전문의가 최적의 진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정읍시립요양병원이 제공하고 있는 간호서비스도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꼽힌다. 간호와 간병서비스를 통합한 것으로, 요양병원 간호등급(환자수:간호인력) 기준 1등급인 4.5:1을 훨씬 넘어선 3:1 수준의 전문 간호인력이 배치되어 사소한 간호 욕구부터 전문적인 간호 욕구까지 24시간 쉼 없이 케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시스템으로 입원어르신들에게 질 높은 간호서비스를 제공, 환자와 보호자 모두로부터 믿고 맡길 수 있는 병원으로 신뢰를 받고 있다.
특히 개원 때부터 감염 관리에 대한 부분은 요양병원의 수준에 맞게끔 적절히 관리 및 운영을 하고 있다는 점도 지역민들의 신뢰를 받는 데 한 몫 하고 있다.
김석남 병원장은 ‘메르스 사태이후 지역민들의 감염 관리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면서 보호자들의 병문안 문화가 조금 달라졌다“라며 ”독감이 유행할 경우 사전에 병문안 자제 안내 문자를 발송하면 전과 달리 보호자들도 잘 따라 주는 모습에서 병문안 의식이 조금씩 개선되고 있음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부모와 자식 같은 공감과 정감의 유대관계가 중요
사람의 생사를 다루는 고귀한 분야인 만큼 병원에게 있어 의료기술은 단연 가장 큰 중요사항이다. 이와 함께 의료행위라는 것이 사람과 대면에서 시작되는 것이기 때문에 환자의 상태를 잘 파악하기 위해서는 환자들에 대한 의료인이 가져야 할 마인드도 중요하다. 특히 요양병원의 특성상 한 번 입원하면 장기적으로 입원 생활을 할 수밖에 없어 더욱 그렇다.
김석남 병원장은 “환자 본인은 물론 보호자들도 병원에 대한 기대 욕구가 단순히 의료적인 서비스만이 아니라 좀 더 깊이 있고 세밀한 삶의 존엄이 지켜지길 기대하고 있다”라며 “이에 맞춰 정읍시립요양병원은 직원들과 환자와의 직접적인 대면서비스 프로그램을 강화해 부모와 자식 같은 공감과 정감의 유대관계를 유지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정읍시립요양병원은 올해 중점 사업으로 ‘감사나눔’운동을 전개하여 전 직원들로 하여금 환자와 보호자 그리고 직원 간에 서로 감사하고 그 고마움을 나누는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내 부모처럼 모시는 맑고, 밝고, 훈훈한 병원’인 정읍시립요양병원이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을 돌보는 든든한 건강주치의로서 정읍의 건강한 발전을 이끌고 있어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주목된다.

   
▲ 정읍시립요양병원 김석남 병원장

정읍시립요양병원 김석남 병원장
정읍시청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한 말씀.
우선적으로 여느 도농복합도시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인한 인구절벽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정읍시정의 목표가 소기의 성과를 내길 바랍니다. 인구 유입효과를 높이기 위한 기업유치 및 산업기반 조성이 시급하지만, 갈수록 고령화되어 가는 인구 구조에 맞춰 고령자를 고려한 다양한 의료, 복지 시책들이 더 힘 있게 추진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병원에서 현재 진행 중인 정읍시 지역사회활동과 향후 계획이 있다면.
저희 병원은 개원 초기부터 지역사회에 의료와 복지가 통합된 노인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미션으로 정해 병원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지역사회에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부족하지만 정성을 다하고 있습니다. 실례로 지역의 사회복지기관과 연계한 ‘오지 어르신 의료지원 서비스’, ‘경로방 방문 한방치료 서비스’, ‘인지재활 프로그램’ 등 저희 병원의 형편에 맞게 지역사회에 다양한 공공성 보장을 위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김석남 병원장님께 비춰지는 정읍은.
저력이 있는 도시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타지 출신으로 정읍에 온지 10년이 되었습니다. 역사적으로 문화적으로 훌륭한 전통을 이어온 것에 대한 지역민들의 자긍심이 높을 뿐 아니라, 이런 정신적 자산들이 지역주민들의 삶에 좀 더 깊이 뿌리 내리고 후손들에게도 면면히 이어질 수 있는 지역공동체성이 타 지역에 비해 강하다고 보여 집니다. 그래서 저는 정읍을 희망이 있는 도시라고 생각합니다. 김생기 정읍시장님을 포함한 시 공무원분들 역시 지역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계시며 충분한 발전여력이 있는 만큼 앞으로의 지역발전을 기대해 봅니다.

저작권자 © 시사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