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은 쾌적하고 깨끗한 도시이자 좋은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이죠”

지역경제발전을 이끄는 다양한 구성요소들 중 지역을 대표하는 맛집들은 의외로 큰 역할을 한다. 생각해보라. 당신이 어느 한 지역을 방문했는데 그 지역에서 맛있기로 소문난 집을 찾아가 식사를 하고 난 후 불친절한 서비스, 인상을 찌푸리게 하는 맛을 경험했다면 아마도 그 스트레스의 잔재가 남은 일정 내내 당신을 괴롭힐 것이며 그 지역에 대한 매우 불쾌한 잔상은 오래도록 남을 것이다. 또한 잘 차려진 상차림에 따른 만족과 행복감은 지역의 좋은 이미지에도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 업소를 개별적으로 놓고 보지 말고 한 지역의 모든 외식업체들을 하나의 큰 덩어리로 놓고 본다면 얘기는 틀려진다. 실제로 취재 도중 각 지역의 외식업 종사자들은 지역의 홍보대사 역할까지 한다는 큰 자부심을 갖고 일하고 있다는 얘기들을 심심찮게 들을 수 있었다.

   
▲ 정읍시 농축산 공동브랜드인 ‘당풍미인’은 엄격한 브랜드 관리지침을 통해 품목선정 및 관리방법을 정읍시 조례로 규정하고 있으며, 현재 단풍미인 브랜드를 사용할 수 있는 품목은 쌀과 한우, 수박, 토마토, 복분자 및 포크이며 정읍시 지역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높은 상황이다.
국내쇠고기시장이 거센 세계화물결로 인해 지난 2001년 시장을 전면개방하면서 이러한 무역질서 변화는 한우사육농가들의 입장에서 커다란 위기로 다가왔다. 이를 적극적으로 해쳐나가기 위해 2003년 한우사육농가(초기 참여농가 53명)가 자본금을 출자하여 농민경영공동체를 결성했다. 설립 초기에는 ‘새숨한우 영농조합법인’이라는 법인명으로 출발했지만 정읍시 농축산 공동브랜드인 ‘단풍미인’이 출시됨과 함께 ‘단풍미인한우 영농조합법인’으로 법인명을 변경, 현재에 이르렀다. 2017년 2월 조합원수는 252명으로 구성된 농민의 경제공동체다. 정읍시 농축산 공동브랜드인 ‘당풍미인’은 엄격한 브랜드 관리지침을 통해 품목선정 및 관리방법을 정읍시 조례로 규정하고 있으며, 현재 단풍미인 브랜드를 사용할 수 있는 품목은 쌀과 한우, 수박, 토마토, 복분자 및 포크이며 정읍시 지역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높은 상황이다.
정읍시는 2016년 12월 기준 한우사육두수 7만 7,000여두로 전국 최고수준의 한우사육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넓은 평야지대와 강렬한 태양, 남방한계선과 북방한계선이 교차하는 지리적 장점으로 인해 농작물 재배에 최적지라고 할 수 있다.
‘단풍미인한우’ 수성점의 최미자 대표는 “2010년 이후 우리나라의 경제상황이 저성장 국면으로 오랫동안 유지되고 있으며, 2016년 9월 28일부로 시행된 부정청탁금지법(일명, 김영란법)은 전반적인 소비침체와 우리 민족 고유 명절의 풍속을 변화시키고 있습니다”라며 “김영란법 시행 이후 한우세트의 판매량이 급격히 감소했으며 한우고기 소비부진과 함께 동조현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충북 괴산지역에서 발생한 구제역(FMD)으로 인해 한우고기에 대한 소비침체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여부가 심히 우려스러울 뿐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기본에 충실한 자세로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켜야 한다고 봅니다‘라며 ”가장 안전한 고품질 한우고기 생산을 통해 소비자에게 인정받는 길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봅니다”라고 말했다. 

단풍미인한우 최미자 대표
정읍시 해당 지자체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전국 최고의 한우사육두수를 보유하고 있는 정읍지역의 장점을 극대화시키기 위해서는 DATABASE를 구축하고, 활용할 수 있는 한우연구소(센터) 설립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농장과 한우센터가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는 채널확보를 통해 생산성향상을 높일 수 있습니다. 특히, 정읍지역 내 종모우(씨수소), 우량 종빈우(암소) 중점관리를 통해 유전적 개량량을 점진적으로 증가시키는 노력이 절실히 요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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