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대상 소방특별조사, 건축공사장 및 목조문화재 안전관리, 안심수학여행 지원 등

▲ 서울특별시

[시사매거진]최근 5년간(2012년∼2016년) 서울에서 발생한 화재발생 추이를 살펴보면 봄철(3월∼5월)에 7,974건(27%)의 화재가 발생, 370명의 인명피해(사망 37, 부상 280)와 225억6,9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봄철에 화재발생 건수가 증가하는 이유는 기온이 올라가면서 땅이 건조해지고 바람이 많이 불어 화재가 발생하는 최적의 조건이 갖춰지는데다 신학기가 시작되고 여행주간·수학여행 등으로 야외활동이 많아지고 석가탄신일·어린이날 등 다중운집행사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이에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봄철 기간 동안 발생되는 각종 재난에 선제적 예방활동을 펼치고, 신속한 대응을 위해 지난 1일(수)부터 ‘봄철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봄철 소방안전대책은 ①주요대상 소방특별조사 및 위험물저장소 소방검사, ②해빙기 건축공사장 및 사찰 등 목조문화재 안전관리, ③산불예방 활동 및 전통시장 안전관리 ④화재취약 주거시설 소방안전서비스 강화를 골자로 지난 1일부터 오는 5월 31일까지 3개월에 걸쳐 추진된다.

우선 새로이 신학기가 시작되는 3월을 맞이하여 학생들의 이용이 잦은 학원·고시원·도서관 등 7126개소 중 10%이상을 표본으로 선정해 소방특별조사를 실시하고 대학 내 기숙사 26개소에 대해서는 전수조사를 실시하며, 중점 점검사항은 비상구 폐쇄 및 소방시설 잠금·전원차단 유무, 불법 증축(확장)·용도변경·불안전 시설물 확인 등이다.

위험물저장소 1540개소 중 40%내외의 표본을 선정, 위험물제조소 등의 허가사항 및 각종 신고사항 확인과 위험물시설의 위치·구조·설비 불법변경 여부 등을 검사한다.

※ 위험물제조소등은 ‘위험물제조소’, ‘위험물취급소’, ‘위험물저장소’를 통칭해 이르는 용어임

둘째, 해빙기 건축 공사장 안전관리를 위해 2,000㎡이상 658개소(소방시설 착공신고 대상/2017년 1월 기준)에 대해 공사장 임시 소방시설 설치·지도, 소방서장 등 간부 현장방문지도, 관리감독 책임자 안전관리 간담회 및 안전교육과 공사장 위험물 저장·취급 실태를 불시에 단속해 부주의로 인한 화재를 미연에 방지한다.

아울러 국가지정 및 시·도 지정 문화재 등 목조문화재 안전관리를 위해 자치구 유관부서와 함께 합동점검을 실시하고 자율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관계자 교육도 실시한다.

셋째, 산불예방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고압펌프차 등 산불 대응 장비 후 원거리 송수가 필수적인 산불 화재 진압에 대비한 훈련을 실시한다. 그리고 시민들의 안전의식을 강화하기 위해 산불예방 캠페인을 비롯해 예방순찰과 감시활동도 전개한다.

또한 전통시장 385개소에 대해 소방시설(자동화재탐지설비 등) 현황을 파악해 자동화재속보설비가 조기에 설치될 수 있도록 하고, 기존에 실시하고 있는 찾아가는 소화기 1:1 체험교육과 소방시설 자체점검(작동기능점검) 방문교육 및 점검기구 무상대여를 추진한다.

※ 자동화재속보설비는 감지기가 화재 상황을 인지한 경우 119에 자동으로 신고되는 장비임

넷째, 쪽방, 주거용 비닐하우스, 무허가주택 등 화재취약 주거시설의 소방안전서비스 강화를 위해 기존에 보급된 주택용소방시설(단독경보형감지, 소화기)의 점검·보수와 쪽방전문점검팀 운영을 통해 소방시설 무료점검 서비스를 제공하고, 소방특별조사 및 유관기관 합동 소방훈련도 실시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여행주간 및 수학여행에 대비해 시민이 안심하고 즐기는 여행이 될 수 있도록 여행주간(5.1.∼5.14.)에 참여하는 숙박·체험 시설에 대해 소방특별조사를 실시하고, 타시도에서 서울로 수학여행을 오는 학교에서 사전점검을 요청할 경우 특별 사전 점검 실시 후 점검 결과를 학교에 통보한다.

권순경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안전사고는 계절을 가리지 않지만, 사전에 준비한 만큼 막을 수 있다”며 “선제적 예방활동을 통해 사고를 미연에 막고 서울시민이 안전한 삶을 영위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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