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열의 나라 브라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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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열의 나라 브라질
  • 글/ 정숙경
  • 승인 2005.04.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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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허파 아마존 신비의 대탐험
카니발, 브라질의 사회?문화현상의 축소판

브라질은 특기가 참 많다. 축구, 삼바, 축제… 그러고 보니 모두 온 몸으로 즐기는 것들이다. 매년 2-3월이면 세계적인 축제 리오 카니발이 성대히 열린다. 화려한 의상의 무희들, 휘황찬란한 각종 퍼레이드, 그리고 정열의 삼바춤… 그 곳에 있는 것만으로도 몸 속의 모세혈관이 몸밖으로 튀어나올 것 같은 흥분에 휩싸이게 된다. 이처럼 전반적으로 다혈질적인 성향이 녹아있는 브라질은 세계적으로 축구가 유명하고 정열적인 리오의 카니발을 손에 꼽는다. 남미 대륙의 거의 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칠레와 에콰도르를 제외한 남미 모든 나라의 국경과 맞닿아 있다. 아직까지도 브라질의 주요도시와 아마존의 중심에서 벗어난 작은 지류들을 중심으로는 훼손되지 않은 생태환경과 전통부락들이 존재하고 있다.

브라질 관광 대표주자 아마존과 이과수폭포
이과수 국립공원(Iguacu National Park:유네스코지정 세계자연유산, 1986)의 이과수폭포는 미국과 캐나다의 국경선에 걸쳐 있는 나이애가라 폭포보다 규모 면에서 비교가 안 될 정도로 크다. 너비 4.5km. 평균낙차 70m. 암석과 섬 때문에 20여 개의 폭포로 갈라져서 갈색에 가까운 많은 양의 물이 낙하한다. 부근은 미개발의 삼림으로 뒤덮여 있으며, 폭포수와 삼림과 계곡이 아름다운 관광지이다.
폭포 앞까지 철조로 만든 다리가 물 위에 놓여 있다. 다리를 건너고 건너서 이과수 폭포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악마의 목구멍’에 도착하면 장관이 눈앞에 펼쳐진다. ‘악마의 목구멍’은 이름처럼 많은 물줄기가 한꺼번에 모이는 곳이다. 실제로 이곳에서 자살을 하는 사람도 많다고 한다. 자살을 하는 사람들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신발을 가지런히 벗어놓고 폭포 속으로 뛰어든다는 설명도 있다.
아마존은 브라질의 반을 차지하고 다른 이웃나라까지 펼쳐져 있는 강과 숲의 거대한 생태계이다. 리우 아마조나스로 알려진 강은 마나우스와 벨렘 사이를 흐르며 중간 중간마다 여러 강들이 합쳐져 남미 대륙의 다른 쪽 대양까지 배가 항행해 갈 수 있는 노선을 만들어낸다. 아마존의 숲은 아직도 나름대로의 비밀을 간직하고 있다.




한반도의 40배 땅, 그러나 가난한 나라
브라질의 인구 중에는 한 달에 20달러도 벌지 못하는 최극빈층이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그래서 브라질의 대도시에서는 소매치기, 절도, 강도, 차량 도난, 살인 등의 사건이 많다. 한반도의 40배나 되는 큰 땅과 천혜의 자원을 가지고도 가난 속에 허덕이는 나라가 브라질이다. 그래서 범죄가 많고, 특히 리우데자네이루는 범죄 발생률이 세계 4위에 달한다.
브라질에서 농업이 국내총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불과 12.5%에 불과하나, 노동 총인구의 26%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고 수출 총액의 36%를 차지하고 있어 군사정권하의 급격한 공업화에도 불구하고, 역사적인 농업국의 모습을 엿볼 수가 있다. 브라질의 빈부격차는 심각해서, 못사는 사람은 거의 거지 생활을 하고 있는 반면 상류층의 생활 수준은 상상을 초월한다. 브라질의 대도시에서는 심야에 도시 전역에서 다양한 범죄가 발생하고 관광객을 노리는 도둑도 많다.


‘아프리카 恨’ 아픈 역사 담긴 정열의 춤
브라질은 정열의 나라다. 삼바춤이 그렇고, 보사노바 음악이 그렇다. 축제와 축구를 통해서 온몸으로 정열을 표현한다. 삼바춤은 화려함과 휘황찬란함의 극치다. 매년 3월이면 리우 카니발이 열리는데, 축제의 정열이 온 거리를 휩싸는 대단한 행사다. 그러나 브라질의 대명사가 된 삼바가 즐거움의 산물이 아니라 아픈 역사의 산물이라는 사실은 아이러니다. 아프리카에서 강제로 끌려온 흑인 노예들은 온종일 힘든 노동을 끝내고 밤이면 고향을 그리워하면서 배고픔의 고통을 참아야 했다. 고통을 잊기 위한 방법으로 고향에서 즐겼던 노래에 맞춰 춤을 춘 것이 오늘날의 삼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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