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쓰레기 30% 줄이기 목표, 범 군민 실천운동 전개 등 다양한 시책 추진

▲ 순창군

[시사매거진]순창군이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을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 범군민 실천 계획을 수립하는 등 온 군민이 힘을 모으고 있다.

군은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이 해마다 증가해 연간 음식물 쓰레기 위탁 처리비용으로 1억 7,000만원 이상의 예산이 지출됨에 따라 음식물 쓰레기 30% 감량을 목표로 하고 ‘짬밥(殘飯)줄이기 범군민 실천계획’을 수립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군민들이 보다 가깝게 받아들이기 위해 잔반을 나타내는 군대용어인 짬밥이란 용어도 사용했다.

군은 우선 음식물쓰레기 분리배출요령과 가정에서 지킬 수 있는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실천사항 등이 포함된 홍보물을 제작해 각 가정에 배부해 군민들의 인식 전환을 유도할 계획이다. 또 자발적인 주민 동참을 이끌어내기 위해 여성단체와 외식업 조합과도 유기적인 협조 체계도 구축한다.

또한, 가정에 싱크대 음식물 탈수기와 소형 감량기를 보급하고 아파트 단지에 RFID(무선인식) 개별계량 종량기 확대 설치, 집단 급식소에 음식물 처리기 시범 설치사업도 진행해 음식물 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군 공무원부터 실천에 앞장선다. 구내식당 내 음식물 수거통을 치우고 전 직원이 먹을 만큼의 밥과 반찬을 덜어먹도록 유도할 방침이며, 식당에도 국과 반찬을 맵거나 짜지 않게 조리할 것을 주문했다.

군은 또 장기적으로 음식물 쓰레기를 활용해 에너지를 만들어 환경문제까지 해결하는 친환경에너지 타운 조성사업도 검토 중이다. 이사업은 음식물쓰레기를 열·전기 등으로 에너지화 하는 바이오가스시설, 태양광 발전시설, 주민편의시설 등을 설치하는 사업이며, 주민 악취민원을 최소화하기 위해 처리시설 전 공정을 밀폐식으로 처리하는 시스템으로 민원이 적어 최근 자치단체에서 관심을 갖고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황숙주 군수는 “음식물 쓰레기로 인한 예산낭비와 환경오염이 가중되고 있다” 면서 “이번 범군민 운동을 힘있게 추진해 음식물 쓰레기를 획기적으로 절감시켜 환경오염 감소와 깨끗한 지역 클린순창 만들기에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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