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발적 악재와 불확실성의 시대, 매매선택의 원칙으로 매매자들 대응할 것

2017년은 그야말로 불확실성이 팽배한 시점으로 매매자들의 혼선이 예고된 듯하다. 정치적으로는 탄핵정국에 정치적인 리더쉽이 실종된 상태가 상반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졌고 경제적으로는 세계적 보호무역의 기조가 생성된 가운데 금리인상의 압력까지 높아지고 있는 사안이 매크로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 이와 관련해서 경기위축은 물론이고 부동산시장까지 잔뜩 움츠리고 있는 상황이기에 회원권시장의 반응도 어느 때보다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일 전망이다.
그러나 ‘김영란법’ 시행의 과도한 해석에 이미 과도한 하락세를 거친 후이고 대부분이 예고된 악재들이기 때문에 해당 악재들이 부각되더라고 쉽사리 매물화로 이어지기도 힘든 과정까지 와 있다는 것이 업계의 반응이다. 즉, 매매가 일시적으로 침체가 이어지더라도 수급면에서 한쪽에만 기대하는 편향적인 흐름으로 장기간 치우치기도 힘들다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2017년 연초에는 급락 이후 증가한 매수세에 따라 소폭 상승 쪽에 비중을 두고 움직일 가능성이 높고 680포인트 내에서 지수 상 급변동은 힘들겠지만, 종목별로 편차가 이어지면서 과대낙폭이 있었던 종목들은 10% 이상 상승세를 보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후 봄 시즌에 진입하는 2/4 분기 초입에는 시장의 분위기를 가늠할 수 있는 본격적인 횡보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고가권대와 초고가 종목들은 부분적인 반등이 예상되지만 지수상의 영향력은 떨어질 가능성이 여전히 높고 다만, 중저가대 종목들에 대한 러브콜이 계속 이어진다면 상승폭이 다소 확대되면서 지수는 690포인트를 넘을 수도 있는 기점이 될 수도 있겠다.
반면, 3/4분기 비수기를 시장이 어떻게 거칠 것인가에 대한 우려감도 시장이 풀어가야 할 과제가 될 듯하다. 정치적인 이슈와 경기부침현상에 대한 판단이 필요한 시점일 수도 있어 매매심리가 자칫 악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따라서 해당 시점에는 약보합세가 우세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매매량도 감소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4/4분기에는 정치적인 이슈보다는 가을시즌을 거치며 회원권 본연의 선택요소에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 비록 3/4 분기에 시세 변동이 하락이든, 상승이든 간에 매매자들은 불안감을 떨치기 위해서라고 명확한 원칙에 따른 거래가 증가할 수 있는 시기이다. 이시기에는 대체적으로 저평가된 종목들에 집중해서 거래를 할 수 있어 편협한 매매구조가 될 개연성이 높으나 개별종목별로 상승하거나 선택 받지 못한 종목들은 하락세를 취하는 극명한 대비를 보일 수 있다.
결국, 2017년 ACEPI지수로 보면 690포인트가 단기 저항선이 될 전망이며 시장의 긍정적인 요인이 있을 시에는 700포인트를 넘을 수 있을지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이러한 추세적 변화에 따라 회원권매매를 고려해 본다면 몇 가지 원칙이 항상 따라야 할 듯한데, 운영사들의 안정성을 감안해서 재무상태나 영업 흐름이 건실해야 하는 단서가 1차적으로 붙고 투자수요가 흔치 않으나 저평가된 종목들 특히, 시장평균보다 과도하게 하락한 종목 중에서는 옥석을 고를 수 있다는 것도 주요 포인트 중 하나이다.

글 (주)에이스회원권 이현균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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