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유일의 비행선박, 지역경제 시너지효과 기대

유럽 발 갖가지 악재로 인해 들려왔던 ‘디폴트’나 ‘모라토리엄’이라는 말이 이제는 그다지 생소하게 들리지 않을 정도다. 현재 신흥국을 포함한 전 세계는 경각심을 갖고 대비책 강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이렇듯 어두운 먹구름 속에 갇힌 세계경제상황 속에서도 보란 듯이 승승장구하는 자랑스런 국내 중소기업들이 있기에, 그들의 모습 속에서 한국경제의 밝은 희망을 내다볼 수 있으며, 미래 성장력 역시 상상 그 이상의 막강한 기대치를 모으기에 충분하다.  

   
▲ 수년 간 끈임 없는 연구로 국내 항공기술력의 어려운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해양산업의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아론비행선박산업(ARON社).
국내 항공기술력의 한계를 극복하다
아론비행선박산업(ARON社)은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 분야에서 세계 최초로 상용화를 실현시킨 기술집약적 강소기업이다. 일반적으로 해상을 운항하는 통상의 선박 개념을 탈피하여 배가 하늘을 날아오르는 그야말로 상상으로만 여겼던 비행선박을 우리나라 자체 기술력으로 만들어 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이는 수년 간 끈임 없는 연구와 노력의 결실이며 국내 항공기술력의 어려운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해양산업의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술 강국으로 알려진 러시아, 독일, 중국 등에서도 상용화할 수 있는 기술력 부족으로 모두 실패했던 것에 비춰보면 ARON社의 핵심 기술력의 수준이 상당함을 짐작할 수 있다.
ARON社는 해상운송은 물론 해상에서의 구난구조, 해상관광, 군수산업까지 연계하여 산업의 파급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정부에서도 ARON社의 기술력을 인정하여 비행선박을 ‘해양新산업’으로 선정하였으며, 특히 현재 해양수산부 김영석 장관은 작년 3월 30일 장관실에서 ARON社와 관련 부서책임자들과 함께 논의하며 사업의 강력한 추진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해양수산부를 중심으로 ARON社 비행선박이 세계적인 주도권과 새로운 해양을 선도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많은 지원과 각종 법제화를 세계 최초로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경쟁력을 갖기 위해선 반드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상용화가 필수적인데 이제 상업적인 상용화의 결실을 눈앞에 두고 있다.
조현욱 대표는 “국내에서 완전한 상용화가 이루어진다면 지역경제에 더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하고 있고 또 그렇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ARON社의 목표는 ‘아론 2020 프로젝트’ 추진이다. 이는 해양수산부 장관의 정책적인 지원과 함께 사천시의 적극적인 기업 인프라 구축사업 지원으로 ‘아론 2020 프로젝트’ 추진은 2020년도 매출 1조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양수산부에서도 ARON社의 비행선박을 ‘해양新산업’으로 선정하여 국가적인 미래 전략사업으로 집중투자 및 육성 지원을 하고 있으며, 송도근 사천시장 역시 ‘아론 2020프로젝트’의 추진과 달성을 위해 중소기업 최대의 애로사항인 공장 부지난의 어려움에 대해 적극적인 지원을 검토해 나가고 있다.
 
꿈꿔 온 중·장기 프로젝트의 결실, 점차 현실로
해상관광은 전국을 권역별로 나누어(8개권역 : 수도권, 충청권, 호남권, 남해안권, 부산권, 경북권, 강원권, 제주권)해상관광과 해상택시 사업을 병행하는 것이며 현재 경북 포항∽울릉도를 운항하는 비행선박(위그관광선)을 주문받아 건조 중에 있다.부산 수영구청과는 2018년에 광안리에서 사업형태(유람선 / 여객선 / 국제선 / 특송 등) 별도 노선을 정하여 시범사업을 위한 협약식도 지난 1월 24일 체결 했다. 또한 국토교통부의 해안권 관광 거점형 시범사업에 ARON社의 비행선박으로 한려해상과 다도해 등의 해상교통을 연결한다는 경남과 전남 컨소시엄이 작년 6월 선정되어 향후 몇 년 내에 남해안 도서지역을 가장 빠르고 편하게 관광하고 특히 도서지역 교통약점을 보완하는 해상택시로서의 역할을 확실하게 자리매김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병행하여 국내 해상관광의 노하우 구축을 통해 해외 위그선 관광 상품을 개발하여 위그선 해상관광 턴키시스템(turn-key system)의 노하우를 국외로 수출 및 현지에서 관광회사를 직접 운영하는 계획도 검토하고 있다. 이외에도 전 세계 50개국 해외 판매망을 구축해 놓은 상태이며 현재 중국, 동남아 등 여러 국가에 현지 사업자 및 투자기관과 비행선박 수출 협의를 추진 중에 있다.
조 대표는 “이런 점으로 볼 때 우리가 추진하고 있는 중·장기적인 프로젝트의 결실이 현실로 가깝게 다가오고 있음을 실감하고 있습니다”라며 더욱 박차를 가할 것임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지난날을 생각해보면 기업을 처음 시작할 때 정말 의지가 불타고 의욕이 넘쳐서 밤늦게까지 일해도 힘든 줄을 모르고 살아왔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한시도 힘들지 않은 때가 없었던 것 같다고 말한다.
“큰 성과를 얻기 위해서는 그만한 고통을 감수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어떤 어려움과 고통이 있더라도 임직원들과 똘똘 뭉쳐 잘 극복 할 각오를 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아론비행선박산업(주) 조현욱 대표
   
▲ 아론비행선박산업(주) 조현욱 대표
사천시 해당 지자체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해외에서도 우리 비행선박을 사겠다는 주문이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비행선박을 대량으로 생산하기 위해선 현재의 공장으로서는 수요를 감당할 수가 없기 때문에 부지 확보에 대해 경상남도와 협의를 빨리 매듭지어지기를 고대하고 있습니다. 비행선박은 아시다시피 안전하게 하늘을 비행해야 하는 정교한 기술의 결정체입니다. 우리 ARON社가 최첨단 비행선박을 생산하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사천시와 지역 주민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국내 우주상공산업의 메카 사천시에서 기업하기 좋은 점과 개선점은
공해가 없고 바다에서 불어오는 공기가 좋습니다, 주민들의 기업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은 것도 기업하가 좋은 점이기도 합니다. 또한 항공 산업 유관 업체들이 모여 있는 지역이고 산업단지가 만들어지고 항공국가산단으로 추진 중에 있어, 앞으로 많은 항공 관련 업종들이 자연스럽게 유입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기업들이 협업하기가 더욱 수월해 질 것입니다. 진주에 비하여 사천은 교육, 생활, 문화 등의 인프라가 많이 부족한 것도 사실입니다. 산업은 사천에서하고 거주는 진주에서 하고 있는데 이러한 현실을 감안하여 지역 간 왕래가 수월하게 해주어야 합니다. 진주에서 사천까지 10분 거리가 현실화 된다면 지역발전이 급속히 이루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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