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2012년 한국방문의 해 사업, 외래 관광객 1,000만 명 유치 눈앞의 현실로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부터 향후 3년간 진행되는 ‘한국방문의 해’ 사업을 통하여 현재 680만 명에 머무르고 있는 외래 관광객을 내년에는 850만 명, 2012년에는 1,000만 명 유치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이를 한국·중국·일본 선포식을 필두로 ▲국민 환대서비스 개선 ▲특별 이벤트 및 고품격 상품 개발을 통한 한국관광의 새로운 브랜드 구축 ▲신규수요 창출을 위한 시장별 차별화된 해외마케팅 ▲방한 시 누릴 수 있는 풍성한 인센티브 제공 등 총 5가지 분야 사업을 중점으로 관광산업을 육성할 방침이다. 그리고 그 선봉에는 한국 관광산업의 진흥을 이끄는 힘, 한국관광협회중앙회가 있다.

한국을 다녀간 외국인 관광객 10명 중 8명은 일말의 망설임 없이 “코리아 최고”라고 외친다. 그도 그럴 것이 한국은 독특한 음식문화를 비롯하여 한글 붐을 일으키고 있는 한류열풍까지 어느 것 하나 전혀 모자람이 없는 흥미로운 국가이기 때문이다.

 

이에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를 입증이라도 하듯 서울 명동과 동대문, 신촌 등 주요 상권은 그야말로 외국인들의 파라다이스이다. 이는 명동의 경우만 보아도 충분히 알 수 있는 사실. 명동은 외국인 필수 관광코스로 선정될 만큼 유명한 명소로서 평일 낮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쇼핑백을 든 외국인 관광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 업체들 역시 외국인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쇼핑 자원을 체계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최대 60%에 달하는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경품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한국의 대표적인 아름다운 섬 제주도는 올 들어 약 50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다녀갔다. 그 중 외국인 관광객은 무려 46만 4,000명이었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30~40% 늘어난 셈. 특히 중국인 관광객은 지난해에 비해 100% 이상 늘어나 제주도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 증가를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이러한 추세를 유지할 경우, 외국인 관광객 유치 목표 70만 명 달성은 물론, 80만 명 유치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관광업계 권익향상과 관광산업 선진화

바야흐로 한국이 아시아 관광 국가 1번지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한국관광협회중앙회(http://www.koreatravel. or.kr/main/main.asp/남상만 회장)의 책임이 더욱 막중해졌다. 한국관광협회중앙회는 우리나라 관광업계를 대표하여 업계 전반의 의견을 종합 조정하고, 국내·외 관련기관과 상호 협조함으로써 산업의 진흥과 회원의 권익 및 복리증진에 이바지하기 위해 지난 1963년 대한관광협회로 설립됐다.
이후 1972년 대한관광협회 중앙회로 개편하고 업종별 관광협회를 통합하였으며 1973년 한국관광협회로 명칭을 변경, 1999년 「관광진흥법」(제42조)에 의거해 최종적으로 한국관광협회중앙회가 됐다.

 

한국관광협회중앙회는 현재 지역관광협회, 업종별 관광협회, 업종별 위원회를 구성하고 있다. 지역별 관광협회로는 서울을 비롯하여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 경기도, 강원도, 충청북도, 충청남도, 전라북도, 전라남도, 경상북도, 경상남도, 제주도 관광협회 등 총 16개 지역 관광협회가 있으며 업종별 관광협회로는 한국일반여행업협회, 한국관광호텔업협회, 한국카지노업관광협회, 한국휴양콘도미니엄협회, 한국종합유원시설협회, 한국외국인 관광시설협회, 한국 컨벤션 이벤트 산업협회 등 7개의 업종별 협회를 구성하고 있다.

 

주요 업무로는 관광업계 전반의 건전한 발전과 권익증진을 위한 사업, 관광업계의 대표기능과 관련된 업무, 업종별 및 지역별 관광협회 등 관광업계의 지도·조정 업무, 관광 진흥과 관련 정책의 제안 및 대정부 건의 업무, 관광사업 진흥을 위한 관광 관련 정보의 수집, 조사·통계 업무, 관광 진흥을 위한 대국민 홍보활동, 관광 진흥을 위한 국제 관광기구에의 참여 등 대외 활동, 관광상품권 발행 및 운영, 관광복권의 발행, 관광종사원 자격시험 관리 등 정부로부터 위탁 받은 사업, 관광 진흥을 위한 국내 관련기관·단체와의 제휴 및 유대강화, 회원의 관광공제사업과 관광안내소 운영, 자산 임대사업 등이 있으며 기타 협회의 목적 사업수행 함에 있어 필요한 경비를 충당하기 위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한국관광협회중앙회는 G20 정상회의가 올림픽과 월드컵 개최에 맞먹는 경제, 문화, 사회 전반에 걸친 파급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메가 이벤트라고 보고 있다. G20 정상회의는 우리나라의 국가 브랜드를 한 단계 향상시키는 동시에 한국 관광의 브랜드를 세계 속에 알릴 수 있는 획기적인 전환점인 셈이다.
현재 관광업계가 G20 정상회의 개최에 거는 기대는 자못 크다. 분명 이번 국제 행사는 한국 관광이 업그레이드 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준비 없는 기회는 단순한 기회일 뿐, 풍성한 수확을 약속해 주는 것은 아닐 터. 한국관광협회중앙회를 비롯해 관광업계가 기대하는 만큼의 결과를 얻어내기 위해서는 사회 각계가 철저하고도 전략적인 대비를 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가고 싶은 나라, 기억에 남는 나라 한국

서울 중구 필동에서 대를 이어 50년 가까이 한식당 대림정을 운영 중인 한국관광협회중앙회 남상만 회장은 한식의 세계화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식의 우수성을 소개하여 한국 관광 르네상스 시대를 열겠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남상만 회장이 뽑는 한국의 아름다운 매력은 무엇일까. 남 회장은 “정보기술(IT), 한류 문화가 이끌어내는 현대적 감각, 그리고 그 내부에는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가 살아 숨 쉬고 있다. 이 문화적 풍요로움 속에서 우리는 하루에도 몇 번씩 한국의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다. 우리의 ‘한식’을 한번 생각해 보자. 비빔밥, 구절판 등 한 메뉴에 이렇게 다양한 색채와 영양소가 어우러질 음식은 세계 어디에도 없다”며 “또 동북아를 넘어 동남아, 중동지역까지 한글 붐을 일으키고 있는 ‘한류’도 한국만의 색채가 담긴 영화, 음악 등으로 세계인을 매료시키고 있다. 아울러 전국 1,176여 개의 신명나는 지역축제에서도 각 지역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피부미용에 일품인 지역 명물 진흙을 이용한 보령머드축제는 매년 수십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끌어 모으고 있다. 자연의 아름다움도 빠뜨릴 수 없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한국방문의 해 홍보대사인 배용준 씨가 펴낸 ‘한국의 아름다움을 찾아 떠난 여행’ 책 이야기도 빼 놓지 않았다. “‘한국의 아름다움을 찾아 떠난 여행’ 나오는 상품은 항공료를 제외하고 140만∼400만 원을 호가하는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연일 매진 기록을 세운 바 있다. 한류와 아름다운 자연의 결합으로 한국의 멋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됐다. 또 일본에서 먼저 붐을 일으킨 막걸리, 관광객들의 극찬이 이어지고 있는 한옥 등 우리에게 너무 익숙해서 미처 발견하지 못한 아름다움도 많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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