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회전식 숯불구이 ‘꼬치잠자리’ 대박 예감
고객 입맛 사로잡는 메뉴로 예비창업자들 최대 관심사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남다른 외식 노하우로 반짝이는 아이디어 메뉴를 개발,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틈새시장을 창출하여 얼어붙은 외식산업 분야에 불황의 빙벽을 녹이고 있는 한 사업가가 주목을 받고 있다. ‘두리아 숯불닭 바베큐’로 시작한 제1브랜드를 성공적인 궤도에 올려놓고 제2브랜드 ‘꼬치잠자리’와 제3브랜드 ‘동방김치치킨’ 등 후속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는 (주)두리아식품(www.duria.co.kr/1544-0711)의 김하림 대표가 그 주인공. 차별화된 맛을 통해 고객의 까다로운 입맛을 사로잡으며 두리아식품의 톡 튀는 브랜드가 성공창업 아이템으로 떠오르며 특히 매출증대와 함께 공동 물류망 구축에 의한 비용절감을 꾀하면서 예비창업자들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브랜드화’ 정착에 총력
“불황이라고 해서 반드시 가격파괴만이 능사는 아니다.” 지난98년 식품공장을 운영하면서 2000년 8월 닭고기 전문 프랜차이즈 ‘두리아 숯불닭 바베큐’를 출시한 (주)두리아식품의 김하림 대표의 불황 타개책 1호는 기존 닭 관련 프랜차이즈사업과의 차별화를 통한 ‘브랜드화’전략이다. 그만큼 업종 간의 경쟁이 치열해 그만큼 남다른 전략이 필요한 것이다.

(주)두리아식품이 선보인 원조 ‘제1브랜드’인 ‘두리아 숯불닭 바베큐’는 숯불로 굽는 치킨이 거의 없던 지난 2000년 탄생, 현재까지 롱런하고 있는 브랜드로 직영점인 경기도 본점이 2000년 문을 연지 4년 만에 200호점을 돌파할 정도이다. 이는 숯불닭이란 새로운 틈새시장을 개척한 덕분으로 현재에도 가맹점이 잇따라 개설되어 매출도 꾸준히 늘고 있다.
두리아식품은 제대로 된 시스템을 확보하지 못한 채 가맹점 확보에만 급급했던 과거의 프랜차이즈 관행에서 탈피, 하나를 만들더라도 경쟁력 있는 장수브랜드가 필수라는 것을 직시하고 뼈를 깎는 체질강화를 시도했다. 지난해 회사 자체 내 ‘브랜드 개발팀’ 구축이 대표적인 사례.
바로 이들 팀의 핵심인력들이 개발해 낸 브랜드가 ‘꼬치잠자리’이다. 지난 2년여 동안 시장조사, 경제동향분석, 창업트렌드 변화분석, 인테리어 컨셉조사, 메뉴컨설팅, 소비층의 생활패턴, 소비자 트렌드 분석 등을 통해 선보인 신개념의 ‘직화 화로구이식 바비큐 생꼬치 전문점’을 출범시켰다. 이 브랜드의 컨셉은 “가고 싶고, 머무르고 싶고, 다시 오고 싶은 멀티샵”을 표방하며 메뉴에서부터 가격, 인테리어 컨셉, 건강과 재미 등 하나하나가 고객의 입장을 반영하고 있다.

‘꼬치잠자리’, ‘동방김치치킨’ 대박예감
제2브랜드 ‘꼬치잠자리’의 차별화전략은 우선 이 시대 최고의 화두인 ‘웰빙욕구’를 충족시켜준다는 데 있다. 품질의 고급화를 위해 신선한 국내산 식자재를 일일 생산가공해 배송함으로써 기존 냉동제품 꼬치와는 전혀 다른 맛을 선사한다. 특히 야자수숯과 참숯을 사용해 고기를 굽기 때문에 은은한 숯불향을 머금은 부드럽고 입에 녹아내리는 맛은 이 시대 최고의 웰빙식품으로 손색이 없다.
매콤한 소스하나로 모든 조리가 가능하고 맛이 일정하다는 점도 특징이다. 이는 두리아식품 본사공장에서 1차 가공해 공급하기 때문에 모든 메뉴는 굽고 끓이기만 해서 손님에게 서비스될 수 있다. 창업초보자가 쉽게 프로가 될 수 있는 것도 이와 같은 시스템 덕분에서다.
무엇보다 이 브랜드가 갖는 가장 큰 매력은 안정된 수익성을 보장하는 아이템이라는 데 있다. 닭을 비롯해 돼지, 낙지, 꼼장어 등 다양한 메뉴를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에 콜레라나 조류독감 같은 악재에 전혀 영향을 입지 않아 연중 수익을 창출해 낼 수 있다. 더욱이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메뉴와 사업아이템이기 때문에 넓은 시장성을 바탕으로 올 한해를 뜨겁게 달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달만도 무려 5개점이 오픈 예정에 있어 제1브랜드 ‘두리아체인점’을 능가하는 브랜드로의 성장가도를 예약해 놓은 상태다.
두리아식품은 이밖에도 제3브랜드 ‘동방김치치킨’을 준비 중에 있다. 이 브랜드의 핵심은 김치. 가장 한국적인 이미지를 담고 있는 김치를 치킨에 접목, 한국인의 입맛에 가장 적합한 맛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 독특한 사업전략 시스템
두리아식품에서는 이밖에도 성공사업을 위한 남다른 사업전략 ‘비법’을 동원하고 있다. 그 첫 번째가 기존 닭 체인점들과는 다른 인테리어의 차별화로서 도시적 분위기의 일률적인 인테리어에서 벗어나 ‘항아리’를 이용한 토속적인 분위기의 인테리어를 활용했다. 또한 매장 전면에서 꼬치 자동기계로 소스를 발라가며 요리하는 모습을 연출함으로써 지나가는 사람들의 시각과 후각을 자극해 매장에 들어오고 싶도록 했다. 원목 소재의 인테리어로 따뜻하고 포근함을 느끼게 했으며 닥트시설을 빨간고추 조형무로 감싸줌으로써 고추밭에 온 가을의 풍경을 떠올리게 한다.
항아리 인테리어에 이은 또 하나의 특징은 물류시스템으로 자체적으로 식자재를 공급하는 공장과 회사 내 물류팀을 구축, ‘연중무휴 1일 배송’ 체제를 갖추었다. 때문에 보다 신선한 상태에서의 재료를 공급, 닭 관련 체인사업에서 비교우위의 경쟁력을 갖췄다. 이와 더불어 본사 자체 내 A/S 운영팀을 운영해 신속한 사후처리가 가능하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주)두리아식품 김하림 대표 인터뷰
“소비자가 행복할 때까지…특색 있는 외식문화 창출에 노력”

“모두가 공감하듯 이익을 내지 못하는 기업은 존재할 수 없기에 이익창출을 제1의 목표로 삼고 있다. 회사가 이익을 높이고 성장할 수 있는 근원은 개별 체인점의 수익과 매출을 높이는 것이라 생각한다. 체인점이 잘 되어야 생산성을 높이고 잘 된다는 소문으로 가맹점 개설이 쉽기 때문이다. 또한 기업의 사회성은 상품과 고용창출 등을 통해 사회복지를 높여가는 것이라 생각한다. 때문에 최고의 맛과 서비스 및 분위기 연출과 각종 이벤트 행사로 특색 있는 외식문화를 창출하여 많은 소비자가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할 것이다.”
두리아식품의 김 대표가 새로운 프랜차이즈의 성공에 확신하는 것은 닭고기 외식업에서 쌓은 남다른 경험 때문이다. 1998년 두리아식품을 창업하면서 시작한 ‘두리아 숯불닭 바베큐’는 현재 성공궤도를 질주하며 가맹점만도 200여개에 이른다. 여기에서 얻은 점포 개발, 메뉴 개발 등에 관한 노하우가 제2브랜드 ‘꼬치잠자리’ 제3브랜드 ‘동방김치치킨’에서 힘을 발휘하고 있다.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김 대표의 사업지원전략이다. 김 대표의 사업지원 전략은 ‘차별화, 전문화 전략’으로 요약할 수 있다. 체계적인 교육훈련에서부터 치밀한 상권분석, 광고 및 판촉지원, 점포경영지도 요원 지원, 가맹점 정기간담회 등 모든 분야에서 두리아만의 차별화와 전문화 전략을 접목시키고 있다.
비록 치킨사업은 다른 사업에 비해 진입 장벽이 낮은 아이템이지만, 두리아의 철두철미한 상품관리는 모방 브랜드와 상품들이 넘쳐나는 상황에서도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두리아 브랜드만이 지니는 맛을 유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대고객 서비스’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것이 또 하나의 성공 비결. 사업브랜드와 고객만족서비스가 사업 승패를 좌우한다는 이런 경영철학을 기반으로 김 대표는 끊임없는 브랜드 개발과 아이템의 다양화에 골몰하고 있다.
김 대표는 올해엔 공격적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현재 이달 오픈예정인 5개 가맹점을 연말까지 50개 규모로 늘린다는 야심 찬 청사진을 그려놓고 하나하나 실천하고 있다. 김 대표는 “남들이 불황이라고 움츠릴 때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라면서 “가맹점의 영업을 돕기 위해 홍보, 광고 등 마케팅 활동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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