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1월 31일 박근혜 대통령이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 기밀을 파악하기 위해 고용복지수석실 참모를 동원한 정황이 드러났다는 언론보도를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김현숙 고용복지수석은 (해당 보도를) 사실무근”이라고 했다면서 “(김 수석은) 대통령으로부터 ‘특검의 조사 내용을 알아보라’는 지시를 받은 바 없으며 소속 수석실 비서관 누구에게도 지시한 바 없다고 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한국일보는 사정당국 관계자를 인용, 김진수 청와대 보건복지비서관이 지난 5일 있었던 특검 소환 조사에서 “박 대통령이 김 수석에게 '최원영 전 고용복지수석에 대한 특검의 조사 내용을 알아보라'고 지시했다”는 진술을 했다고 보도했다.
 
최 전 수석은 국민연금공단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 찬성표를 던지도록 개입했다는 의혹으로 특검의 비공개 소환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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