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2월부터 6개월 동안 지하보도 시설물 개선 및 문화 공간 활용을 위한 용역 추진

▲ 전주시

[시사매거진]전주시가 낡고 칙칙한 지하보도를 시민들이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키기로 했다.

시는 과거 차량의 소통에 중점을 두고 설치된 보행자 횡단시설인 지하보도를 전면 개선해 시민들이 걷기 편리한 보행환경을 갖춘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현재 전주에 설치·운영되고 있는 지하보도는 평화·중산·광장·서신·덕진·아남 등 총 6곳이다.

대표적으로, 시는 지하보도 폭원 법적 기준(6m)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벽면갤러리를 조성하고, 휴게시설을 설치하는 등 시민들에게 커뮤니티 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지하보도 개선방안을 수립키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오는 2월부터 약 6개월에 걸쳐 지하보도 시설물 개선 및 문화공간 활용방안 관련 검토 용역을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관련 다울마당 구성·운영 등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관련부서 간 T/F팀 구성을 통해 지하보도 이용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해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노후된 조명과 환기, 배수시설 등은 교체·정비하고, 삭막한 천장과 바닥 등은 리모델링을 통해 친환경적인 공간으로 조성하는 등 지하보도별 다양한 문제점들을 해소해 지하보도의 이용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 현재 전주에 설치된 지하보도는 평화·중산·광장·서신·덕진·아남 등 총 6곳으로, 대부분 지하보행로의 폭이 6~8m로 좁고 설치된 지 20년 이상 경과해 노후화가 심각한 상태로 운영되고 있다.

더욱이, 최근 보행자 중심의 패러다임 변화로 지하보도 상부에 횡단보도가 추가 설치되면서 지하보도의 이용율이 저조해져 점차 기능을 상실하고 있다. 실제, 시간당 이용자가 500여명인 덕진지하보도를 제외한 나머지 5곳은 낮은 이용률로 인해 우범지대 형성 등 새로운 문제점이 대두 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또한, 대부분의 지하보도는 조명시설 및 배수 불량, 환풍시설 미비, 벽면의 단순한 마감처리 등으로 삭막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으며, 음침하고 불쾌한 환경으로 이용기피 현상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이에, 시는 지하보도 시설물 개선을 통해 낡고 칙칙했던 지하보도를 쾌적한 보행환경을 갖춘 문화공간으로 바꿔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시는 장애인 등 보행약자들도 지하보도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장애인휠체어 리프트 설치 여부 등도 관련부서와의 협의를 거쳐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유영문 전주시 걷고싶은도시과장은 “이번 용역은 지하보도가 시민들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한 개선방안을 찾기 위한 것”이라면서 “용역결과를 토대로 시설물 개선과 문화 공간 활용, 지하보도 폐쇄 등 지하보도 활용방안을 검토할 계획인 만큼, 지하보도 개선에 대해 관심 있는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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