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와 혁신의 깃발을 올린 '고담일 회장' 체제
‘주택산업 활성화 및 시장안정화’에 협회역량 집중

회원사들의 경쟁력 강화 및 해외진출 지원 주력
1985년 창립, 국내 주택건설업의 핵심 중추기관, 전국 13개 지역 시, 도지회를 두고 5,800여 주택업체를 회원으로 거느리고 있는 ‘한국 주택문화의 킹메이커’ 대한주택건설협회. 거함(巨艦) 대한주택건설협회가 새로운 ‘선장’을 맞아들이고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제6대 회장으로 대한주택건설협회 고담일(풍성주택 대표)신임 회장이 들어서면서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는 것. 그간 고 회장의 행보에 시선을 떼지 않던 국내 주택건설 전문가들은 빈사상태의 주택건설 경기침체 회복과 새로운 도약을 눈앞에 둔 '한국주택건설號'를 어떻게 이끌어갈지 벌써부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주택건설업계가 현정부 출범후 고강도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이 잇따라 발표되면서 장기적인 내수침체와 맞물려 최악의 경영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주택업체들의 기업의욕이 급속히 저하되면서 주택시장이 빈사상태에 빠진지 오래입니다. 연쇄부도 사태를 피하기 위해 정부의 특단 조치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입니다"
고담일(67, 사진) 신임회장은 “부동산경기 침체와 내수 위축이 맞물리면서 주택사업 환경이 극도로 악화되고 있다”며 업체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정부의 규제 해소 및 금융 지원을 취임 일성으로 내세웠다. 이는 곧, 고용창출과 서민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주택건설시장의 안정적인 공급 시스템 구축이 가격안정 및 수급불안 해소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만큼 협회의 역량을 ‘주택산업 활성화’에 집중시켜 나갈 것임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때문에 투기지역 및 투기과열지구의 조기 해제와 6만여 가구에 달하는 미분양 아파트 해소, 관리지역 용적률 제고, 불합리한 제도 개선 등 합리적인 토지이용 방안 수립 등에 우선적인 비중을 두고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절대적으로 부족한 택지의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공공기관 위주의 개발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민간택지 개발이 도입돼야 한다고 밝힘에 따라 향후 민간택지개발 활성화를 위한 전향적 규제완화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주택업체들의 자금사정의 악화를 완화하기 위해 ‘프로젝트아이낸스(PF)제도’활성화를 비롯, 국민주택기금 지원확대, 모기지론 활성화, 대한주택보증의 융자금 채무 조기상환을 시급하게 추진해나갈 것임을 강하게 시사했다. 특히 주택사업 관련 각종 건축규제 강화조치에 따라 협회 회원사들의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는 한편, 회원사들이 부동산투자가치가 급상승하고 있는 중국 부동산시장 진출이 급증함에 따라 협회차원의 중국현지방문조사는 물론, 중국 정부, 지자체, 건설관련 단체 등과 우호협력 및 합작사업 추진, 상호 교류확대 등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고 회장은 또 ‘감리자 지정방법의 합리적 개선’, ‘공동주택 발코니 확장의 합법화’, ‘학교용지확보에관한특례법 폐지’ 등을 협회차원의 가시적인 추진정책으로 입안하고 정부의 제도개선노력을 촉구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현재 풍성주택 대표를 맡고 있는 고담일 회장은 지난 86년 회사 창립이래 20여년간 주택건설업에 몸담아 온 '전문경영인'이며, 중견건설업체들의 모임인 대한주택건설협회에서 중앙회 부회장, 서울시회장 등을 역임했다. 주변의 외풍에 흔들림없이 자신의 자리를 지켜왔다. 그 비결은 오직 일에 대한 소신과 열정만을 가지고 있었던 그의 우직함 때문이었다.
제6대 회장을 맞은 고담일 회장체제의 대한주택건설협회에 대한 기대가 남다른 이유도 여기에서 찾을 수 있다. 꾸준한 자기발전을 통해 사령탑에 오른 고 회장의 경영마인드에 임직원을 비롯, 모든 회원사가 한 목소리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택업계와 소비자간 가교역할'을 경영키워드로 앞세우며 변화와 혁신의 깃발을 올린 고담일 회장 체제의 대한주택건설협회가 창조해낼 '한국주택건설문화'의 실체가 벌써부터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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