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판타지 장르의 새 지평을 열다
열 편의 연작으로 이루어진 『부여 현감 귀신 체포기』는 철저한 고증과 역사적 상상력을 무기로 삼는 김탁환식 팩션(faction)이며, 추리와 판타지가 결합된 새로운 장르문학이다. 그러나 그 정신적 지류는 동아시아 고유의 상상력이 살아 숨쉬는 지괴소설이란 한 양식을 토대로 하고 있다. 이 작품 저자 김탁환이 2005년 새해에 자신 있게 내놓은 또 하나의 정신적 기록물이다.

지괴(志怪)-이성과 비이성의 대결 그리고 화해
팔백여 년 동안 낙화암에서 자살한 사람이 없던 부여에서 갑자기 하루에 한 명씩 투신 자살자가 생기기 시작하자 이에 부여 현감이 수사에 나선다. 2월 보름이 돌아 올 때마다 열 살 남짓한 사내애가 백마강에 빠져 죽는다고 하는데 시신을 찾을 길이 없다는 풍문을 듣고 부여 현감이 수사에 나선다. 일주일 넘게 잠을 자지 못하다가 혼절하여 죽는 현민이 늘어나자 부여 현감이 수사에 나선다. 단 열흘 만에 소 서른 마리와 말 열세 마리가 감쪽같이 사라지자 부여 현감이 수사에 나선다. 반야산 기슭에 세워진 돌부처가 처녀의 발목을 잡아 기절 시킨다는 해괴한 소문을 듣고 부여 현감이 수사에 나선다. 연기 현감 제갈륭이 스스로 곡기를 끊고 죽으며 부여 현감에게 열 두 권이나 되는 께름칙한 일기를 남기고, 부여 현감은 제갈륭의 사인을 밝히고자 한다.
용감무쌍한 부여 현감 아신은 남다르게 출중한 무예와 명석한 추리력을 갖추고도, 자신의 관내에서 벌어진 사건 가운데 어느 하나 속 시원히 해결하지 못한다. 도리어 초동수사 단계에서 번번이 부상을 당하거나 목숨을 잃을 뻔한 위기를 겪는다. 까닭은 그가 직면한 사건이 인간세(人間世)에 속한 것이 아니라, 귀신이나 영물의 해원(解寃)과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기 때문이다. 이때 해결사로 나타나는 사람이 있으니 그가 바로 전우치다. 아신은 전우치와 함께 인간세와 속하지 않은 괴물들과 만나 서로 겨루거나 화해하며, 조선 팔도에서 벌어지는 이야깃거리를 담아낸다.
이 소설의 재미거리는 기상천외한 괴물 캐릭터들이 많이 등장, 지하, 지상, 천상, 수중, 지하 세계를 오가는 동안 독자들은 많은 괴물들을 만나게 된다. 그 괴물들은 구미호(九尾狐)와 같이 잘 알려진 괴물이 있는가 하면, 사두조(四頭鳥)나 삼두견(三頭犬)과 같은 전혀 낯선 괴물들도 있다. 또한 이 소설에는 동양 괴물뿐만 아니라 서양 괴물들도 등장한다. 김탁환은 이렇게 동서양 괴물들을 한 자리에 모으고 또한 서로 겨루거나 화해하게 하여, 전 세계의 괴물들을 조선 팔도에 모아 이야기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렇듯 ‘부여 현감 귀신체포기’에 담긴 열 가지 판타지에는 인간 곁에 너무나 가까이 다가와 있는 귀신과 요물, 또 그 이물(異物)들의 슬픔과 아픔, 그 고통을 헤아리고 해결하고자 노력하는 인간들의 고뇌가 함께 어우러져 있다.
『부여 현감 귀신 체포기』는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X파일에 가깝다. 소설의 주인공들은 해결하기 힘든 열 가지 사건을 접할 때마다 아신은 가장 합리적인 방식으로 범인을 추리하고, 전우치는 비합리(때로는 반(反)합리)적인 방식으로 범인을 추적한다. 이성과 비이성이 어떻게 다르며, 또 그런 차이 속에서도 어떻게 조우하여 문제를 해결하는가를 살피는 재미가 쏠쏠할 것이다.
펴낸곳|이가서 / 지은이|김탁환



2010 대한민국 트렌드
LG경제연구원들이 현재 한국 사회의 수많은 변화조짐 가운데 10년 이상 지속될 키워드들을 추려냈다. 소비 트렌드, 산업 트렌드, 사회문화 트렌드, 인구 트렌드, 경영 트렌드, 국내경제 트렌드, 글로벌 트렌드 등 일곱가지의 커다란 줄기 아래, '서비스 투어리즘' '트랜슈머' '유비티즌' '핵가족의 재분열' 등 한국 사회에 나타날 새로운 상황을 간결하고 흥미롭게 제시하고 있다.
펴낸곳|한국경제신문사 / 지은이|LG경제연구원 / 380쪽

■결정의 법칙
모든 결정은 도박이다. 갈등의 과정을 학문적으로 풀어 쓴 이책에서는 ‘실패학의 법칙’의 저자 하타무라 요타로의 최신작으로 결정 당시의 사고 맥락을 분석해 최상의 결정방법을 찾자는 데에서 이 책을 저술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 책은 바로 그런 공통점과 법칙을 규명하고 회사의 가격인하 결정, 결단의 성공적인 사례를 들어가며 결정을 내리기까지의 근거를 따져봄으로써 좀더 나은 결정을 하기 위한 방법론을 제시하고 있다.
펴낸곳|북폴리오 / 지은이|하타무라 요타로 / 옮긴이|신현호 / 256쪽

■대중의 지혜
<대중의 지혜>는 무작위로 선정한 구성원으로 이루어진 집단이 많은 돈을 들여 현명한 사람들만 뽑아 놓은 집단보다 문제 해결 능력이 더 낫다는 것을 증명해 보임으로써 그동안의 기존 관념을 송두리째 뒤바꿔놓는다. 저자는 전문가의 지식보다 대중의 지혜를 신뢰하라고 주장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아주 흥미진진한 이 책은 '불안정한 개인 VS 지혜로운 대중'을 비교분석하면서 세상을 이끄는 힘에 대한 심오한 분석을 내놓고 있다.
펴낸곳|렌덤하우스중앙 / 지은이|제임스 서로위키 / 옮긴이|홍대운, 이창근 / 360쪽

■CEO오다 노부나가 경영 10법칙
전란의 시대 소수정예의 부대로 최강의 군단을 이끈 오다 노부나가에게 배우는 경영 법칙으로 누부나가의 적극적인 전법은 일본 역사상 달리 유래가 없음을 상기시키고 있다. 이 책에서는 현대에 다시 부활한 노부나가가 학원장이 되어 젊은 경영인을 상대로 강의를 펼치는 형식으로 구성되었다.
펴낸곳|이지북 / 지은이|기타미 마사오 / 옮긴이|이경민 / 292쪽

■민들레영토 희망스토리
젊은이들로 넘쳐나는 거리라면 어디서나 눈에 띄는 건물, 중세의 성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곳, 바로 민들레 영토다. 현재 전국 21개 지점, 하루 평균 1만여명의 손님을 맞는 민들레영토 시작이 10년 전 신촌의 기찻길 옆 10평짜리 작은 공간이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이 책은 오늘의 민토를 가능하게 한 민토의 리더, 지승룡의 감성 리더십과 그만의 독특한 감성마케팅 전략인, 마더 마케팅을 정리한 책이다.
펴낸곳|랜덤하우스중앙 / 지은이|김영한․지승룡 / 188쪽

■베개 하나로 돈 방석에 앉은 남자
(주)트윈세이버 황병일 CEO가 '신용 불량자에서 170억 원대의자산가로 성공하기까지'의 과정을 담고있는 책으로 무일푼에서 메모리 폼 침구 신화를 만들어 낸 저자의 대박 프로젝트는 IMF보다 더 힘들다는 오늘 실패한 사람, 좌절해서 포기하고 싶은 모든 이에게 희망의 빛이 되고 있다.
펴낸곳|랜덤하우스중앙 / 지은이|황병일 / 204쪽

■틱낫한의 상생
체험에서 나온 실제적인 공동체 수행법을 전해주는 틱낫한 스님의 책. 틱낫한 스님이 일구고 있는 수행 공동체인 자두마을(Plum village)에서의 체험을 바탕으로, 개인의 마음 수양에서 시야를 넓혀 개인과 공동체가 상생하며 나아가는 길을 제시하였다.
펴낸곳|청년사 / 지은이|틱낫한 / 옮긴이|진우기 / 248쪽

■경제를 읽으면 비즈니스가 즐겁다
이 책은 세계경제뿐 아니라 한국경제의 현황을 짚어보고 미래에 대한 전망을 제사함으로써 경제에 대한 시각을 높여 각 개인이 경제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그 실직적인 대안으로 저자는 경제에 대한 방송을 듣고 쉽게 풀어쓴 경제경영서를 읽도록 권하고 있으며,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이 알아야 할 경제의 중요 포인트르 알기 쉽게 정리하여 제시한다.
펴낸곳|아름다운 사회 / 지은이|이영권 / 210쪽



웰빙시대 꿈해몽
꿈의 표상에 담긴 상징적인 개념들을 쉽게 풀이한 꿈 해석집. 동물, 사람, 성, 식물, 생활, 종교, 감정, 취미, 화폐 등으로 꿈의 주제를 다양하게 분류하여, 각 표상과 연관된 의미를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펴낸곳|예가 / 엮은이|유화정 / 656쪽

■신비 어록
저명한 명상가도, 성직자도 아닌 저자의 스스로 부딪히며 살아온 삶 속에서 얻은 통찰과 직관이 녹아있는 명상 에세이다. 저자는 삶이란 단지 삶이 아니며 죽음까지도 포함한다고 말한다. 이 책은 그 죽음을 모티브로 한 삶에 대한 진지한 통찰을 담아냈다. 누구나 한 번쯤은 느꼈을 존재의 근원에 대한 이야기이다.
펴낸곳|생각하는 사람들 / 지은이|신비 / 236쪽]
■일본, 일본인, 일본문화
사진과 함께 읽는 일본, 일본인, 일본문화는 그 첫 단계로 일본의 보통 모습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일본․일본문화 입문서이다. 일본의 정치, 경제 등 겉으로 보여지는 일본의 모습과 그 안에 담겨진 일본인의 정신세계, 그리고 현대 일본인들이 향유하고 있는 일본문화의 현상을 16개 항목으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펴낸곳|다락원 / 지은이|정형 / 312쪽

■위대한 모순어록
이 책은 모순처럼 보이지만 삶의 실체를 드러내는 발언들을 한 자리에 모았다. 책 속의 문장들은 예술, 문학적 삶, 결혼, 가정, 가족, 사랑, 성(性), 정치 등 인간 활동의 모든 영역에 대한 통찰의 결과로서, 삶의 부조리를 포착해내는 날카로운 시선과 비판의식이 돋보일 뿐 아니라 그 풍자성이 선사하는 통쾌한 웃음 또한 맛볼 수 있게 한다.
펴낸곳|고즈윈 / 지은이|마디 그로스 / 옮긴이 하남경 / 372쪽

■열정속으로 하버드 로스쿨
이 책은 “One L"이라고 불리는 하버드 로스쿨 1년차들의 피 말리는 제도 교육과 그 속에서 펼쳐지는 경쟁과 불안과 시련을 작가 자신이 직접 체험한 사실적이고 극적인 언어로 풀어쓴 책이다. 미국 최고의 명문 하버드 로스쿨에서 변호사가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제도와 인간과 싸우며 어떻게 내면을 단련해야 하는지 우리의 현실에서 차분히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펴낸곳|정한PNP / 지은이|스콧터로 / 옮긴이|손성경 / 408쪽

■문화는 실크로드다
이 책은 인간과 공간과 시간이 시공간을 초월하여 커뮤니케이션을 주고받는 중요하고도 필요한 길이 '문화의 실크로드'라고 말한다. 저자 이규식이 문화에 대한 관심 아래 국내외 곳곳 발품을 팔아가며 쓴 다양한 글들로 구성. 세상살이의 고단함과 단조로움을 씻어줄 청량제로서 문화예술이 구체적인 실물감을 가지고 일상에 자리잡기를 기대하며, 공감대를 넓혀가는 발판을 제공하고 있다.
펴낸곳|좋은책만들기 / 지은이|이규식 / 240쪽

■행복한 경영이야기
조영탁의 행복한 경영 이야기'는 위대한 경영자와 학자들의 경험과 통찰력이 담긴 훌륭한 말과 글을 발췌하고 조영탁 대표가 설명하고 재해석한 것으로 행복한 리더, 행복한 회사, 행복한 직원, 행복한 고객, 행복한 사회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 조영탁은 모든 기업은 종업원, 고객, 주주, 사회 등 모든 이해관계자의 행복을 추구하여햐 한다는 생각아래 행복한 경영 이야기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한다.
펴낸곳|휴넷 / 지은이|조영탁 / 248쪽

■가면의 진실
최후의 용의자는 그 사건들만큼이나 사악하며, 사악한 살인자는 잔인한 행동을 즐기고 살인 행위를 예술이라고 생각한다. 얼리트 검사 C.J. 타운센드는 사건을 다루는 와중에 자신의 인생을 산산조각 낸 과거의 악령과 맞부딪치는데…. 저자는 부드러운 문체와 이야기하는 듯한 형식으로 개인적인 복수와 정의를 동시에 열망하는 희생자의 의지를 생생하게 묘사한다.
펴낸곳|대현문화사 / 지은이|질리안 호프만 / 옮긴이|이미정 / 564쪽

■도박사1․2
에베레스트에서 실종된 남동생을 찾기 위해 네팔에 온 무교는 그곳 카지노의 대부에게 빚을 지고 협박당하는 처지가 된다. 같은 호텔에 투숙한 서후는 '바카라'라는 도박으로 무교의 빚을 갚아주고 다음날 사라지는데…. 우 학장은 학생들에게 도박을 가르치면서 테스트를 통해 혜기와 한혁을 뽑아내고, 유 회장은 강원랜드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혜기와 한혁을 스카우트, 계획적인 도박판에 빠져 자살한 동생의 복수를 계획한다.
펴낸곳|대산출판사 / 지은이|김진명 / 25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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