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밸리 융합기술개발 지원, 국내 최초 리모트 컨트롤 수중하우징 개발 성공

▲ 자체 개발된 리모트 컨트롤 수중하우징

[시사매거진]대전시가 지난해 지원한 대덕밸리 산·학·연 연계를 통한 융합기술개발사업 지원 결과 특수영상산업 분야에서 눈에 띠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대전광역시와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에 따르면 대덕연구단지 및 관내 유관기관이 보유한 영상제작 문화기술 등을 연계해 고품질의 콘텐츠 제작 활성화와 사업화가 가능한 기술을 발굴 제작 지원하는 사업으로, 향후 HD드라마타운과 연계해 대전영상 인프라와 액션센터 내 특수촬영 환경구축을 통한 시너지 창출로 제작수요가 증가해 특수영상산업이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번 지원사업으로, 현재 미국의 하이드로플렉스社 다음으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리모트 컨트롤 수중하우징’을 개발했고,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고가의 영화제작을 위해 투자자들이 사전검증 단계로 활용하는 헐리우드 영화시장의 대표적인 검증방식인 ‘프리비즈 시스템’을 활용성 높은 게임엔진 기반으로 자체 개발했다.

‘리모트 컨트롤 수중하우징’은 지금까지 전문스쿠버 인력의 수중조작에 의존해왔던 수중촬영을 리모트컨트롤로 육상에서 모든 조작이 가능한 최신장비이다. 수중촬영의 제작비 절감과 촬영품질 향상을 도모할 수 있기 때문에 업계에서의 활용성이 급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시스템을 개발한 ㈜씨플렉스필름은 이미 2016년에 제작된 영화 <군함도>, <불한당>, <악녀>, 드라마 <도깨비>, <역도요정 김복주> 등에 실제로 활용되어 개발결과물의 우수성이 입증되었으며, 2017년 시설보강이 되어 새롭게 오픈되는 대전액션영상센터 아쿠아스튜디오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활용을 준비하고 있는 상태이다.

또한, ㈜모팁이미지너리는 헐리우드 영화시장에서 활용되는 고가의 프리비즈 장비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게임엔진 기반의 자체 프리비즈 시스템을 개발했다. 특히 안드로이드 기반의 태블릿을 활용하여 고가의 버추얼 카메라를 대체할 수 있는 자체 버추얼 카메라용 앱과 시스템을 제작하여 향후 영화뿐만 아니라, 게임, 광고, 드라마 등 다양한 콘텐츠 제작에 활용이 가능한 시스템이다.

제임스 카메룬 감독의 영화 ‘아바타’, ‘반지의 제왕’시리즈를 만들어낸 뉴질랜드‘웨타스튜디오’의 경우와 같이 대부분의 유명 후반업체들은 자체 ‘프리비즈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대전시 김정홍 산업정책과장은 “세계시장에 내놔도 손색이 없는 대덕밸리의 우수한 문화기술 CG, VFX등을 활용해 시의 특수영상 촬영 인프라를 연계 활용하는 것이 가장 큰 관건이다”며 “HD드라마타운 조성과 맞물려 영상산업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너지 창출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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