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시린이’ 전용 칫솔개발 ‘포토센시티’
광 기술과 치의학, 첨단 의공학 기술로 주목받는 유망벤처기업

AC닐슨이 지난 2000년과 2002년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보통 잇몸이 아프거나 시린이 등 구강질환은 뼈가 약해진 노인에게서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우리나라는 30대에 구강질환환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의들은 서구화된 식생활과 음주, 흡연,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치아뿌리를 둘러 싼 잇몸 조직이 점차 약해짐에 따라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구강질환이 많이 발생한다고 설명한다.




시린이는 잘못된 양치질에 의한 손상이나 탄산음료 등 산이 높은 음식섭취에서 발생한다. 치아 표면인 법랑질이 손상되면 그 아래 상아질이 노출된다. 상아질은 조직액이 가득차 있는 상아세관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치아부분의 잇몸이 느슨해 지면서 상아세관이 노출되면 만성적인 시린이의 원인이 된다. 이런 가운데 국내 한 벤처기업이 세계 최초로 시린이 전용 칫솔을 개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의료기기 전문 유망 벤처기업인 바이오포톤(www.biophoton.co.kr)은 전남대학교 치과대학 구강병리학과와 공동으로 최근 광자극 효과를 이용한 시린이 관리 칫솔인 '포토센시티(PhotoSensity)'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특정파장 광자극으로 통증 억제
특정파장 광자극으로 통증 억제
임상실험과 학계에서도 효과 입증

전남대학교 치과대학 구강 병리학과 김옥준 박사는 “시린 통증은 치아 상아질의 혈관내로 어떤 자극이 가해져 신경을 건들기 때문으로 진통효과가 나타난다는 것은 우리 몸에 프로스타글란딘이 합성되기 때문입니다. 진통제를 먹게 되면 이 프로스타글란민의 합성을 차단시켜주기 때문에 통증을 느낄 수가 없는 것이죠. ‘포토센시티’의 특정 파장이 프로스타글란딘의 합성을 차단시켜주고, 3차 상아질을 형성하여 상아세관을 차폐시켜 주는 효과를 통하여 시린 통증의 원인을 원천적으로 제거해 주는 원리입니다. 이처럼 빛으로 시린이의 통증을 없애준다는 측면에서 ‘포토센시티’는 굉장히 혁신적인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고 말한다. 세계 최초로 시린이 전용 칫솔을 개발한 ‘포토센시티’는 특정 파장의 광자극을 통해 프로스타글란딘 합성을 저해하여 치아의 시림 동통을 억제하고 3차 상아질의 형성으로 상아세관 차폐, 치근 노출에 따른 시림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으며 독일 Pedex사의 불소 나트륨(NaF)이 함유된 칫솔모를 사용하여 충치 예방효과도 뛰어나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포토센시티의 시린이 통증 억제에 관한 효과는 전남대학교 치과병원과 화순 전남대 병원의 임상실험과 국내외 각종 치의학 전문 저널 및 학회의 연구를 통해서도 이미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또 ‘포토센시티’는 한국인의 치아 크기에 적합한 칫솔 두부와 치주질환 환자의 사용에 적합한 2줄모의 형태로 양치 시 힘 전달에 가장 효과적인 일자형 구조로 되어 구강 내 구석진 곳에 발생하는 시린 이 통증도 양치질과 동시에 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개발되었다. 게다가 칫솔 두부가 도넛 모양의 구조를 디자인 되어 양치가 끝난 후 잔존 치약이 쉽게 제거되고 물과 공기가 쉽게 관통되어 세정 및 건조가 용이하도록 과학적으로 디자인되어 2004년 벤처디자인 상을 수상했으며 우수산업 디자인 상품에 선정되어 GD마크를 취득하기도 했다.


산학연의 새로운 성공 모델 제시
창업대전 중소기업청장상 수상하기도

광 기술과 치의학, 첨단 의공학 기술을 집적시켜 개발된 ‘포토센시티’는 치과병원과 약국에서만 구입이 가능하다. 박진수 대표는 일반 칫솔과는 달리 시린이 예방 및 치료용 칫솔로 개발되었기 때문에 사용하기 전 치과의사의 정확한 진단과 구강관리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3만3천원이라는 소비자 가격이 일반 칫솔에 비해 다소 비싼 편이라는 지적에 치료하기 까다롭고 완전 치유가 어려운 시린이의 관리에 있어 치과에 방문하지 않고도 효과적인 치아관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그 효능이나 효과를 생각한다면 오히려 저렴한 편이라는 설명이다. “치아는 신체의 다른 부위와 달리 병들면 자연 치유가 불가능한 만큼 평소에 철저한 치아관리가 중요합니다”라며 박진수 대표는 ‘포토센시티’는 간단해 보이는 칫솔이지만 고부가가치 기술이 집약되어 있는 제품이라고 말한다. 그러다보니 협력업체만도 15군데에 달한다. 시중에 다양한 형태의 기능성 칫솔이 많이 출시되어 있지만 ‘포토센시티’는 시린이 치료를 목적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일반적인 기능성 칫솔과는 개념부터 틀린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바이오포톤은 전남대 치대 구강병리학교실 최홍란, 김옥준 교수팀과의 수년간 산학연 교류를 통한 탄탄한 공조를 바탕으로 그동안 광생물학(photobiology)의 치의학적 응용에 관한 연구개발을 수행해 왔다. 저출력 광원(Laser diode, LED)을 이용한 구강질환 광치료기 개발, 저출력 광조사(LED)를 이용한 임플란트 식립기간 단축을 위한 골유착 촉진기 개발, 저출력 광원(LED,diode Laser)을 이용한 골조직 재생 촉진기 개발사업에도 참여하여 왔으며 그 외에도 현재 저출력 광조사(LED, LD) 및 바이오 칩을 이용한 노인성 질환의 진단과 치료, 광흡수율 변화에 따른 유세포 분석기술 개발, 나노섬유를 이용한 의료용 막 상용화 기술 개발 등의 연구과제를 수행하고 있으며 산업자원부, 산업기술재단, 기술거래소, 중소기업청의 프로젝트 참여기업으로도 선정되어 전문 의료장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세포를 활성화시키는 광자극 효과를 이용해 개발된 ‘포토센시티’ 제품 역시 그동안의 연구 과제를 수행하면서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발된 것이다. 바이오포톤은 산학연을 통해 뛰어난 연구 인력은 물론 장비개발, 세포실험, 동물실험, 임상실험 등 학교측의 뛰어난 연구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는 한편 회사 수익의 2%를 학교 발전 기금과 1.5%를 치과대학 발전기금으로 조성함으로써 산학연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회사의 가장 큰 경쟁력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박진수 대표는 구성원들 간의 화합이라고 말한다. “바이오포톤은 어느 개인의 회사가 아니라 구성원 모두의 회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어떤 회사보다 주인의식이 강하고 애사심이 강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구강병리학과와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한 뛰어난 연구개발 인프라와 제품 개발 단계부터 유기적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협력업체도 빼놓을 수 없는 강점이라고 말한다. 이러한 것은 한 번 맺은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박대표의 경영 마인드와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지난 2004년 12월 대한민국창업대전에 참가해 중소기업청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던 바이오포톤은 본격적인 마케팅을 위해 현재 CE인증과 미국 FDA인증도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 전문 의료기술의 지속적인 개발을 위한 의료재단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하는 박진수 대표. 그의 강한 자신감을 통해 바이오포톤의 힘찬 도약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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